소개글
"아우구스티누스 참된종교"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1.1. 서양 사유의 근간,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
1.2. 그리스도교의 체계화와 교부들의 역할
2.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와 사상
2.1. 아우구스티누스의 회심과 그리스도교로의 귀의
2.2. 마니교 교리에 대한 비판과 신플라톤주의의 영향
2.3. 악의 문제와 무로부터의 창조
3. 아우구스티누스의 자유의지와 죄
3.1. 펠라기우스와의 논쟁: 원죄와 은총에 의한 구원
3.2. 인간의 타락과 도덕적 책임
4. 아우구스티누스의 교육사상
4.1. 인간 이해: 이성적 존재와 유한성
4.2. 교육의 목적: 신과의 만남과 행복 추구
4.3. 교육의 단계와 방법
5. 진리 인식과 신앙의 관계
5.1. 신에 대한 정신론적 증명
5.2. 이성과 신앙의 조화: 조명설
5.3. 진리 추구의 장애물과 극복
6. 『고백록』: 하나님과의 영적 대화
6.1. 작품 내용 요약
6.2. 회심과 구원 과정의 고백
6.3. 주체성과 진리 인식의 방법
7.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적 영향
7.1. 서양 철학과 신학의 전통에 끼친 영향
7.2. 중세 교육사에서의 위상
8.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론
1.1. 서양 사유의 근간,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
오늘날 서구인들의 사유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두 가지 사상은 크게 헬레니즘(Hellenism)과 헤브라이즘(Hebraism)으로 집약될 수 있다. 헬레니즘은 고대 그리스의 문화와 사상을 계승한 것으로, 철학, 예술, 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사상은 서양 철학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
반면 헤브라이즘은 유대교와 그리스도교의 토대가 되는 구약성서에 근거한 사상이다.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나아가 이슬람교까지 세계 3대 종교의 기원이 되는 헤브라이즘은 신의 계시와 그에 따른 율법, 윤리 등을 중시한다. 현재 세계 7대 종교 중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교가 포함되어 있듯이, 헤브라이즘은 세계적 종교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처럼 헬레니즘과 헤브라이즘은 각각 서양 문화와 종교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사상은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가장 큰 차이는 신앙의 대상이다. 헬레니즘의 근원이 되는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와 사상은 다양한 신화적 존재들을 숭배했지만, 헤브라이즘에서는 유일신인 여호와 신을 숭배한다. 따라서 오늘날까지 그리스도교, 유대교, 이슬람교 등 세계 주요 종교의 근간이 되고 있는 것은 헤브라이즘이라고 볼 수 있다.
1.2. 그리스도교의 체계화와 교부들의 역할
초기 그리스도교는 유대교에서 발생한 민족 종교에 불과했지만, 그리스도교의 체계화와 교부들의 역할을 통해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도를 가진 범세계적인 종교가 되었다.
중세시대 초기까지만 해도 성직자들은 신에 대한 맹목적인 신앙과 믿음만을 강조할 뿐, 그리스도교를 학문적으로 연구하고 체계를 다지는 데에는 소홀했다. 이들은 중세 이전까지 주류적이던 그리스로마시대와 헬레니즘시대의 사상조차 무조건 배척하고 자신들만의 신앙을 강조하는 종교적 독단론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흐름을 거스르고 그리스 철학을 수용하여 그리스도교 체계화의 수단으로 적극 활용한 이들도 있었다. 철학과 신학의 통합을 최초로 시도하여 그리스도교를 세계적 종교로 만드는데 기여한 최초의 인물이 바로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354-430)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그리스도교의 이론적 체계화와 더불어 교부철학을 집대성하여 새로운 그리스도교적 세계관을 제시했다. 그는 마니교의 교리적 한계를 비판하고 신플라톤주의 철학을 수용하여 악의 문제와 창조론, 신의 존재론 등 핵심 신학 주제를 체계화했다.
또한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유의지와 원죄, 은총과 예정 등의 교리를 정립하여 그리스도교 윤리학의 기초를 마련했다. 그리고 그의 교육사상을 통해 중세 교육의 방향을 이끌어갔다.
이처럼 아우구스티누스는 철학과 신학을 통합하여 그리스도교 체계화에 기여함으로써 서방 그리스도교 신학의 토대를 마련하였다. 그의 사상은 중세 그리스도교 신학 전통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 되었고, 근대 철학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업적은 그리스도교가 유대교에서 발생한 민족 종교에서 벗어나 세계적 종교로 발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평가받는다.
2. 아우구스티누스의 생애와 사상
2.1. 아우구스티누스의 회심과 그리스도교로의 귀의
아우구스티누스는 젊은 시절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점차 신플라톤주의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밀라노에서 암브로시우스 주교의 설교를 듣게 되면서 그리스도교에 눈을 뜨게 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의 방황의 시간들을 돌이켜보며 결국 하나님께서 자신을 구원의 길로 인도해주셨음을 깨닫게 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청년 시절 마니교에 심취하고 방탕한 생활을 이어갔다. 그러나 그는 점차 마니교의 교리에 의문을 품게 되었다. 마니교에서는 선과 악을 주관하는 두 신이 있어 세상에 선과 악이 공존한다고 보았지만,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러한 이원론적 설명에 만족할 수 없었다. 그는 이후 신플라톤주의 철학에 빠져 들면서 진리를 추구하기 시작했다.
밀라노에 도착한 아우구스티누스는 암브로시우스 주교의 설교를 듣게 되었다. 이 때 아우구스티누스는 마침내 그리스도교의 진리에 눈을 뜨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방탕한 생활을 회개하고 하나님께 귀의하기로 결심한다. 특히 어느 날 정원에 앉아 고민하던 중 어린아이들의 "집어서 읽어라, 집어서 읽어라(tolle lege, tolle lege)"라는 노래 소리를 듣고, 그 순간 성서를 펴보다 로마서 13장 13-14절을 마주하게 되면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되었다. 이 말씀을 통해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기로 결심했다.
이후 아우구스티누스는 387년 부활 성야에 밀라노 대성당에서 암브로시우스 주교에게 세례를 받았다. 그는 이 때 자신의 모든 재산을 팔아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누어주었고, 뜻을 같이하는 이들과 함께 고향인 타가스테에 작은 수도 공동체를 세우기도 했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이렇게 철저한 회개와 함께 그리스도교로 전향하면서, 이후 중세 그리스도교 신학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큰 기여를 하게 된다.
2.2. 마니교 교리에 대한 비판과 신플라톤주의의 영향
아우구스티누스의 마니교에 대한 비판과 신플라톤주의의 영향
아우구스티누스는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며, 마니교라는 종교에 심취했던 경험을 『참된 종교』에서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마니교는 고대로부터 이어져온 이원론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데, 이에 따르면 세계에는 선과 악을 관장하는 두 신이 존재하며, 선과 악이 끊임없이 대립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마니교의 이러한 이원론적 사고가 그리스도교의 교리와 양립할 수 없다고 비판한다. 그리스도교에서 신은 전능하고 선하신 존재이며, 창조물들도 근본적으로 선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데 마니교는 선과 악이 대등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신의 전능성과 피조물의 본질적 선함을 부정하는 셈이 되었다.
아우구스티누스가 보기에, 마니교의 이런 이원론적 사고방식은 악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그리스도교에서 악은 선의 결핍이자 인간의 자유의지로 인한 죄악이지만, 마니교에서는 악이 독립적이고 대등한 실체로 존재한다. 이에 따라 마니교도들은 자신들의 악행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고, 오히려 선한 신이 악한 신과의 투쟁에서 패배했기 때문이라고 합리화하려 했다.
이에 비해 아우구스티누스는 신플라톤주의의 영향을 받아 악을 선의 결핍으로 바라보았다. 즉, 완전한 신에 의해 선하게 창조된 세계에 존재하는 악은, 사물의 자연적인 본성에 결핍이 생겨남으로써 발생하는 것이지 실체적인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아우구스티누스는 인간의 타락과 죄악이 자유의지의 남용에 기인한다고 주장할 수 있었다.
요컨대 아우구...
참고 자료
Aurelius Augustinus,『참된 종교』, 성염 역, 분도출판사, 2011.
Johannes Hirschberger, 『서양철학사(上)』, 강성위 역, 이문출판사, 1999.
Wilhelm Weischedel, 『철학자들의 신』, 최상욱 역, 동문선, 2003, 163-189쪽.
박승찬․노성숙,『철학의 멘토, 멘토의 철학』, 가톨릭대학교출판부, 2013, 166-193쪽.
임영선, 「St. Augustinus의 지식론」, 서강대학교 대학원, 2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