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혈액 검사 개요
1.1. 일반 혈액 검사(CBC)
1.1.1. 백혈구(WBC)
백혈구(WBC)는 신체 내 감염과 염증 반응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백혈구는 크게 중성구(호중구), 림프구, 단핵구, 호산구, 호염기구의 5가지 세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각각 고유한 기능을 수행하여 인체의 면역 기능을 담당한다.
정상범위는 성인기준 4.8-10.8 x 103/μL이다. 백혈구 수치가 증가하는 경우 급성감염, 홍역, 외상, 백일해, 악성종양, 순환장애 등의 질병을 시사할 수 있다. 반면 감소하는 경우 세균감염, 약물 부작용, 골수 기능 저하 등의 문제를 나타낼 수 있다.
백혈구 수치는 질환의 진단과 치료 경과를 확인하는 데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따라서 임상 증상과 더불어 백혈구 수치의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이 필요하다.
1.1.2. 적혈구(RBC)
적혈구(RBC)는 체내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운반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적혈구의 정상 범위는 4.2-5.4×106/μL이며, 이 수치가 증가하거나 감소하면 다양한 질병을 의미할 수 있다.
적혈구가 증가하는 경우(다혈구증, 폴리시테미아)는 심한 설사, 탈수, 폐 섬유증, 급성 약물 중독, 쇼크, 이차성 다혈구증 등의 질환과 관련이 있다. 이는 체내 산소 공급을 증가시키기 위한 신체의 반응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반면 적혈구가 감소하는 경우(빈혈)는 빈혈, 골수 기능 부전, 용혈성 빈혈, 출혈, 류마티스성 열 등의 질환과 관련이 있다. 이는 체내 산소 공급이 부족한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적혈구 수치의 변화는 단순히 수치의 증감뿐만 아니라 적혈구 지표(MCV, MCH, MCHC)의 변화로도 나타난다. 이를 통해 빈혈의 유형을 감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MCV가 증가하면 거대적아구성 빈혈, MCH가 감소하면 소구성 빈혈을 시사한다.
적혈구 수치 및 관련 지표의 변화는 다양한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 경과를 모니터링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된다. 따라서 적혈구 검사는 혈액 검사의 핵심 항목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1.1.3. 혈색소(Hemoglobin)
혈색소(Hemoglobin)는 적혈구 내에 함유되어 있는 철분을 함유한 단백질로,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운반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상 성인 남성의 경우 혈색소 농도가 14-18 g/dL이며, 여성의 경우 12-16 g/dL 수준을 보인다.
혈색소 농도가 높아질 경우 만성폐쇄성 폐질환이나 울혈성 심부전과 같은 질환을 의미할 수 있다. 이는 폐 기능 저하나 심장 기능 저하로 인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보상적으로 혈색소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반면 혈색소 농도가 낮아질 경우 빈혈을 의미한다. 빈혈의 원인으로는 철분 결핍, 만성 출혈, 골수 기능 저하, 용혈성 빈혈 등이 있다. 임신이나 간경화, 심한 출혈과 같은 경우에도 혈색소 농도가 낮아질 수 있다.
혈색소 검사는 빈혈 여부를 진단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는 데 매우 중요한 검사이다. 혈색소 농도가 낮으면 산소 공급 능력이 저하되어 피로감, 근육 쇠약,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혈색소 검사를 통해 빈혈 여부와 그 원인을 신속히 확인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1.1.4. 헤마토크릿(Hematocrit)
헤마토크릿(Hematocrit)은 전체 혈액 중 적혈구가 차지하는 부피의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정상 범위는 남성의 경우 42-52%, 여성의 경우 37-45%이다. 헤마토크릿 수치가 높아지면 탈수, 적혈구 증가증, 다혈구혈증 등을 의미하며, 낮아지면 빈혈, 출혈, 적혈구 파괴, 적혈구 생성 감소 등을 의미한다. 따라서 헤마토크릿 검사는 적혈구의 양적 상태와 체내 수분량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상적으로 헤마토크릿 수치는 적혈구 수혈 여부, 수액 치료의 필요성, 신장 및 간 기능 평가 등에 활용된다.
1.1.5. 적혈구 지표(MCV, MCH, MCHC)
MCV(Mean Corpuscular Volume), MCH(Mean Corpuscular Hemoglobin), MCHC(Mean Corpuscular Hemoglobin Co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