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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자폐 범주성 장애의 이해
1.1. 자폐 범주성 장애의 정의와 역사
1943년 Kanner에 의해 '자폐증'이라는 용어가 처음 소개되었다. '자폐 범주성 장애'는 1990년대 이후 자폐라는 장애를 자폐적 성향의 연속성으로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과거 사용되던 자폐증의 진단명을 수정한 용어이다. 이는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 이해 능력에 저하를 일으키는 장애를 의미한다.
1960년대 이전에는 자폐를 위한 교육적 접근이 변화하면서, 자폐가 신경적/생물학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는 견해가 등장하였다. 1980년대에는 사회성 결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자폐의 사회적 발달과 일탈적 결함에 대한 특성 연구가 이루어졌다. 1990년대 이후에는 자폐라는 장애를 자폐적 성향의 연속성으로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자폐성 장애, 아스퍼거 증후군, 달리 분류되지 않는 전반적 발달장애를 포괄하는 '자폐 범주성 장애'라는 용어가 등장하였다.
1.2. 자폐 범주성 장애의 하위 유형
자폐 범주성 장애는 크게 5가지 하위 유형으로 구분된다.
①자폐성 장애는 의사소통/언어의 장애, 사회적 상호관계의 장애 및 관심범위의 제한을 특성으로 하며, 생애 초기(3세미만)에 발생하는 장애이다. 대표적인 특성은 "상동행동"으로, 예를 들어 손을 퍼덕이거나 앞뒤로 왔다갔다 하는 등 단순히 자기 자신과 노는 행동을 보인다.
②아스퍼거 증후군은 자폐성 장애와 유사하지만, 언어 능력이 비교적 정상적이라는 점이 다르다. 말은 하지만 알아들을 수가 없고, 특정 대상에 대한 관심 집중이나 자기중심적 사회적 행동을 보인다. 자폐성 장애와 달리 언어발달이 지체되지 않았으며, 평균 또는 그 이상의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의사소통의 실용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③레트장애는 주로 여자 아이에게서 발병하며, 반복적인 손의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손과 다리뼈가 비뚤어지고 치매가 오는 특징이 있다.
④소화기 붕괴성 장애는 2-15세까지 정상적으로 발달하다가 갑자기 언어능력, 사회성, 운동기능, 용변기능 등에서 급격한 퇴보를 보이는 장애이다.
⑤달리 분류되지 않는 전반적 발달장애는 자폐성 장애나 아스퍼거 장애와 유사하지만, 상동행동이 그다지 심하지 않고 다른 자폐 범주성 장애의 특징 중 1가지만 해당되는 경우를 지칭한다.
이처럼 자폐 범주성 장애에는 다양한 하위 유형이 존재하며, 각 유형마다 고유한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특성들은 자폐인의 발달과 기능 수준, 그리고 필요한 지원 방안에 큰 영향을 미친다.
1.3. 자폐 범주성 장애의 출현율
자폐 범주성 장애의 출현율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 인구 만 명당 한 명 꼴로 자폐 범주성 장애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최근 수십 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이다.
자폐 범주성 장애는 남아에게서 4~5배 정도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반면 레트장애의 경우 유일하게 거의 여아에게서만 발생한다. 이처럼 자폐 범주성 장애의 성별 발생률 차이는 주목할만한 특징이다.
2. 자폐 범주성 장애의 특성
2.1. 사회적 상호작용의 어려움
자폐 범주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타인과의 관계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는 자폐인이 사회적 신호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자폐인은 친구를 사귀거나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적절하게 반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는 사회적 상황에서 적절한 행동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자폐인은 종종 다른 사람들과 즐거움, 성취, 관심을 나누려 하지 않으며, 다른 사람에 대한 반응이나 관심이 부족하다. 이로 인해 자폐인은 사회적 또는 정서적 상호성의 결여를 보이게 된다. 결과적으로 자폐인은 타인과의 관계 형성과 유지에 어려움을 겪게 되며, 이는 그들의 삶의 질과 사회적 성취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2.2. 의사소통의 문제
자폐범주성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언어적, 비언어적 의사소통 모두에서 문제를 겪는다. 이는 자폐인의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을 초래한다.
먼저 언어적 의사소통의 측면에서, 약 50% 정도의 자폐성장애 학생들은 거의 말을 하지 않는다. 또한 자폐인들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이는 좌절감을 느끼게 한다. 자폐인들은 종종 다른 사람이 말한 단어나 문장을 의미 없이 그대로 반복하는 반향어를 보이기도 한다. 더불어 조음, 발성, 운율 등 언어적 형태에도 일탈적인 특성이 나타난다.
비언어적 의사소통에서도 자폐인들은 어려움을 겪는다. 눈 맞춤, 얼굴 표정, 몸짓 등의 비언어적 신호 사용에 질적 결함이 있다. 이는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 대부분의 자폐인들은 기능적인 의사소통 능력에도 어려움을 보인다. 즉,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의사소통을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하지 못한다. 이는 근본적으로 의사소통에 대한 이해와 의도 표현의 결여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자폐범주성장애의 의사소통 문제는 자폐인들이 타인과 원활하게 상호작용하고 의사를 표현하는 것을 어렵게 만든다. 이는 자폐인의 사회적 기능과 적응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따라서 자폐인의 의사소통 능력 향상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중재가 필요하다.."
2.3. 반복적 행동 및 제한된 관심사
자폐범주성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특정한 행동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주요 특징 중 하나이다. 이들은 손을 흔들거나 같은 말을 반복하는 등의 상동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