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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청소년 흡연 문제의 이해
1.1. 청소년 흡연의 실태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흡연 실태를 살펴보면, 최근 들어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의 현재 흡연율은 2005년 12.7%에서 2018년 9.7%로 감소했다. 특히 중학생의 현재 흡연율은 3.0%, 고등학생은 9.7%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감소 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청소년의 흡연 문제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2018년 기준으로 추정해보면, 우리나라 전체 여학생 흡연자는 약 6만 명, 남학생 흡연자는 약 16만 명으로 집계된다. 이는 학급 규모로 볼 때 여학생의 경우 1개 학급 당 약 2명, 남학생의 경우 1개 학급 당 약 5명 꼴로 흡연자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최근 여학생 흡연율의 증가 추세이다. 여학생의 현재 흡연율은 2015년 2.7%에서 2018년 3.7%로 증가했는데, 이는 남학생 현재 흡연율의 절반 수준으로 여학생의 흡연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여성 흡연에 대한 사회적 부정적 인식의 완화와 함께 TV, 영화, 웹툰 등 미디어에서의 여성 흡연 장면 노출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흡연을 처음 시작하는 연령 또한 점점 낮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청소년 흡연자의 첫 흡연 경험 평균 연령은 만 12.7세로 조사되었다. 특히 만 13.7세에 최초 흡연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청소년기 초기부터 흡연에 노출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 실태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며, 성별과 연령별 격차도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청소년기 초기부터의 흡연 경험은 성인기 만성 흡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이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2. 청소년 흡연의 특징
청소년기의 흡연은 다른 약물 남용이나 비행 행동으로 발전하는 시발점 역할을 한다."청소년들은 일반적으로 낮은 자존감, 무기력, 지나친 자극 추구와 반사회적인 태도, 만성적 불행감, 불안, 우울, 부모와의 불화 등 여러 심리적인 특징이 나타난다"."청소년들이 주로 흡연을 시작하는 시기는 중학교 3학년, 고등학교 1학년 사이이다."청소년 흡연율은 성적이 나쁠수록, 흡연하는 친구가 많고 그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을수록, 경제적 수준이 낮을수록 높았으며, 부모의 양육 태도가 애정적이기 보다 거부적이라고 지각할수록 흡연율이 높다."흡연 청소년의 정서적인 부분에서 이들은 항상 불안감이 높고 자아존중과 자기 효능감이 낮았다."본인의 흡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자기 통제력이 낮은 모습을 보였다."흡연 청소년의 대부분은 니코틴 중독으로 만성 흡연자가 될 확률이 매우 높으며, 흡연 청소년의 금단증상과 재발확률은 성인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 청소년 흡연의 유해성
담배는 성장기의 청소년에게 특히 더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소년기의 흡연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첫째, 청소년기의 흡연은 성장발육을 저하시킨다. 니코틴은 성장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여 청소년의 키 성장을 방해한다. 비흡연자는 1년 평균 4.6cm 자라나지만, 흡연자는 1년 평균 3cm 밖에 자라지 않는다. 이로 인해 초등학교 시절부터 흡연을 시작한 청소년은 비흡연자와 약 16cm의 키 차이가 날 수 있다."
둘째, 청소년기 흡연은 니코틴 중독을 야기한다. 니코틴은 빠르게 흡입된 후 신속히 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