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1.1. 책 소개
위대한 작가 밀란 쿤데라의 작품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체코슬로바키아의 민주자유화운동인 '프라하의 봄'을 배경으로 한 네 남녀의 이야기이다. 토마시, 테레자, 사비나, 프란츠의 사랑과 성, 예술, 역사적인 사건들 그리고 자신의 과거에 대한 이야기들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며 사랑과 삶에 대해 그들 각자가 추구했던 가벼움과 무거움에 대해 얘기한다. 쿤데라가 말하고자 하는 가벼움과 무거움이 무엇인지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소설이다.
1.2. 줄거리 요약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고 창가에 서 있는 토마시는 삼 주 전쯤 보헤미아의 작은 마을 술집에서 테레자를 만났고, 프라하까지 그를 만나러 찾아온 그녀에게 무어라 형언할 수 없는 사랑을 느꼈다. 토마시는 성을 가벼움으로 여겼고, 많은 하루살이 애인들을 동시에 만나며 결별하지 않는 자유로운 연애법칙을 지켰다. 테레자는 토마시의 여자들을 향한 질투심으로 악몽에 시달렸지만, 토마시는 그녀를 동정하고 사랑하며 결혼을 하고 강아지 카레닌을 사주었다.
어느 날 토마시는 외과 의사 제안을 받아 테레자와 함께 제네바로 떠났지만, 테레자는 외국 생활이 자신을 바꿀 것이라고 기대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프라하로 돌아간다. 토마시는 테레자를 향한 동정심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프라하로 찾아간다. 한편 사비나는 토마시와 에로틱한 관계를 유지하면서도 다른 남자 프란츠와 사귀고 있다. 프란츠는 사비나를 숭배하지만 사비나는 자신의 삶이 갇힌 틀에 얽매이지 않고자 프란츠를 떠난다.
토마시는 자신의 정치적 견해가 담긴 기사로 인해 논란을 일으키자 병원에서 해고될 위기에 처하지만, 아무것도 서명하지 않고 병원을 떠나 유리창 닦는 노동자가 된다. 토마시는 자신의 소명이라 믿었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 여성들을 만나며 더욱 자유로워진다. 그러나 테레자와의 사랑은 달랐다. 토마시는 사랑과 성행위는 다른 세계라는 것을 이해시키려 했지만, 테레자는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그들은 정치적 압박을 피해 시골로 도피했고, 개 카레닌의 죽음 이후 토마시는 늙어 보이게 된다. 하지만 테레자는 자신의 허약함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