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체호프의 삶과 작품 세계
체호프의 삶과 작품 세계는 다음과 같다.
체호프는 러시아 돈강 하구의 따가론그에서 태어났다. 그의 할아버지는 농노였으나 1841년 자유의 몸이 되었고, 아버지는 식료품 가게를 경영하는 소상인이었다. 그의 어린 시절은 가게를 돌보는 일과 아버지의 매질로 어두운 편이었지만, 아버지는 교육의 가치를 알고 있었기에 어려운 가운데도 아이들을 가르치려고 애썼다. 1879년 모스크바 대학 의학부에 입학한 체호프는 여전히 어려웠던 가정 형편 때문에 학창시절부터 유머 잡지에 글을 기고하여 학비와 가족 생계를 돕기 시작했다. 이러한 경험이 그를 의사이기보다는 소설가로 극작가로 대문호의 지칭을 받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체호프의 극작활동은 1880년 초엽부터 시작되었으며, 주로 단막으로 보드빌에 가까운 희극들이었다. 그는 일생 동안 장막극은 다섯편을 썼을 뿐이다. 대표적인 장막극으로는 , , 등이 있다. 체호프의 희곡은 전통적인 극의 형식과 달리 외적인 사건이나 갈등 없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그들의 내면 세계를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새로운 극작술은 당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현대연극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
1.2. 장막극 「갈매기」 개요
장막극 「갈매기」 개요는 다음과 같다.
체호프의 희곡 「갈매기」는 1896년 10월 성 빼쩨르부르그의 알렉산드린스끼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그러나 당시 극단은 체호프의 혁신적인 연극적 기교를 이해하지 못해 리허설조차 이루어지지 않았고,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이를 계기로 체호프는 다시는 자신의 극작품이 극장에서 상연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 맹세한다. 그러나 1898년 네미로비치-단첸코의 끈질긴 설득 끝에 모스크바 예술 극장을 통해 재상연되었고, 이번에는 성공을 거두며 현대연극의 새로운 장을 열어갔다. 우리나라에서도 몇 번 공연되었고 2007년 3월에도 공연되었다.
체호프 희곡은 전반적으로 "미묘하다", "모호하다", "비밀스럽다", "수수께끼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통적인 희곡의 틀과 달리 외적인 사건이나 갈등 없이,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을 통해 그들의 내면 세계를 객관적으로 표현하는 체호프의 새로운 극작술은 많은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러시아 문학가 미르스끼는 "체호프의 희곡 속에는 주제도, 플롯도, 행동도 없다. 실제로 그의 희곡들은 세계에서 非극적이다"라고 정의하였다.
이러한 체호프 희곡의 특징은 「갈매기」에서도 잘 드러난다. 「갈매기」는 사랑과 예술에 대한 이야기이며, 4명의 여자 역과 6명의 남자 역이 등장한다. 체호프는 "극예술이 갖는 모든 법칙과 반대로 이 희곡을 포르테로 시작하여 피아니시모로 끝맺었다"라고 언급하며, 전통적인 극의 형식과 다른 새로운 형식을 추구했음을 밝힌 바 있다. 이 희곡은 4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막이 매우 짧다는 점에서 기존의 연극적 갈등이나 사건의 점층적 전개 등 전통적인 연극의 형식에서 벗어난 시도를 보여준다.
2. 「갈매기」의 인물 분석
2.1. 뜨레쁠레프와 새로운 형식 추구
뜨레쁠레프는 기존의 전통적인 연극 형식에 반대하며 "새로운 형식"의 희곡을 추구한다. 그는 극중극을 통해 자신의 혁신적인 연극 기법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