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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애착유형과 그 중요성
1.1. 애착의 정의와 특성
애착이란 한 개인이 자신과 가장 가까운 사람에 대해서 느끼는 강한 감정적 유대관계를 의미한다. 애착의 정의와 특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애착은 서로에 대해 강한 애정을 느끼고 관계를 지속시키기 위한 활동을 하는 두 사람 간의 관계이다. 보울비에 의하면 애착관계에 있는 두 사람은 자주 상호작용을 하며 서로가 거리상으로나 심리적으로 가까움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둘째, 애착은 그 특성상 애착대상이 선택적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애착대상과 함께 있는 것이 즐겁고 안심이 된다. 예를 들어 2세 영아는 두렵거나 불편할 때 아는 사람보다는 어머니와 함께 있는 것을 더 좋아한다.
셋째, 애착은 주로 아동기에 형성되며, 이후 성인기의 대인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어린 시절 부모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 애착유형은 성인기 대인관계의 기초가 된다.
넷째, 애착은 개인의 정서적 안정과 인격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안정된 애착관계는 개인의 자아존중감과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불안정한 애착관계는 정서적 불안정과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애착은 개인의 발달과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심리적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1.2. 애착유형의 발달과정
애착유형의 발달과정은 다음과 같다.
아기는 출생 직후부터 인간에 대한 반응성을 보인다. 처음 3주 동안은 아무에게나 미소를 짓고 갓난아기의 움직임을 보인다. 약 2개월이 되면 사람의 목소리나 얼굴을 보면 좋아하는 표정을 짓는다. 이 시기에 아기는 울거나 웃으며, 손바닥에 물건이 닿으면 반사적으로 잡으려 하는 등 다른 이의 관심을 끌려 한다. 그러나 이 시기의 아기는 아직 누구나 보고 웃으며, 누군가 자신 곁을 떠나면 울어버린다.
약 3~6개월이 되면 아기는 친근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구별하기 시작한다. 이 단계에서 아기는 부모나 익숙한 양육자에게만 미소 짓고 옹알이하는 등 선택적으로 반응하게 된다. 아기는 자신의 요구를 가장 잘 들어주고 편안하게 해주는 대상에게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한다.
생후 6개월에서 3세 사이, 아기는 자신이 애착을 느끼는 대상을 적극적으로 찾으려 한다. 6개월 무렵 아기는 어머니에 대한 애착이 형성되어, 어머니와 장기간 떨어져 있으면 울부짖으며 찾는다. 7개월 정도가 되면 울면서 기다리지 않고 어머니 곁으로 직접 다가가려 한다. 어머니가 가까이 오면 안아달라고 팔을 벌리며 반응한다. 반면 낯선 사람을 만나면 우는 등 낯가림을 보인다. 이를 분리 불안이라 하는데, 6~8개월에 가장 심하다가 2세경부터 점차 줄어든다.
3세 이후부터 아기는 부모가 없어도 일정 수준의 안정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부모와의 안정적인 애착 관계를 통해 부모가 언제 돌아올지를 예측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기는 부모가 잠깐 자리를 비워도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게 된다. 이 시기 부모의 태도가 중요한데, 아기의 불안감을 이해하고 설명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1.3. 애착유형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
애착유형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안정 애착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신뢰와 안정감을 바탕으로 건강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이들은 타인과의 갈등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하며 서로의 감정을 존중하며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한다. 예를 들어, 친구나 연인, 동료들과의 관계에서 상호 이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반면, 불안-양가 애착유형이나 회피 애착유형을 가진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향이 있다. 불안-양가 애착유형의 사람들은 타인에게 과도하게 집착하거나 상대방을 불신하는 등 양극단의 행동을 보이며, 회피 애착유형의 사람들은 타인과의 정서적 친밀감을 거부하고 거리를 두려 한다. 이로 인해 이들은 건강한 대인관계를 형성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처럼 개인의 애착유형은 대인관계 전반에 걸쳐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안정 애착유형을 가진 사람들이 보다 원활하고 긍정적인 대인관계를 맺을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애착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부모-자녀 간의 안정적인 상호작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 에인스워스의 낯선 상황 실험과 애착유형
2.1. 안정애착
안정애착은 주 양육자와의 신뢰롭고 안정적인 관계 형성을 통해 발달하게 된다. 어린 시절 주 양육자인 어머니가 아이의 신호에 민감하고 적절하게 반응해줌으로써, 아이는 자신의 요구가 충족될 것이라 믿게 되고 주 양육자에 대한 강한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한다. 이러한 애착 관계는 이후 아이의 사회성 발달과 정서적 안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안정애착 유형의 아이들은 어머니가 방에서 나갔다가 돌아왔을 때 반갑게 맞이하며, 쉽게 편안해진다. 이들은 어머니의 부재 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불안함을 표현하지만, 어머니가 돌아오면 빨리 안정을 되찾는다. 이는 어머니가 지속적으로 신뢰롭고 일관된 돌봄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안정애착 유형의 아이들은 세상이 안전하고 믿을 만한 곳이라고 믿게 된다.
이들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과 가까운 사람들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자부심이 높고, 다른 사람들과 쉽게 가까워지며 관계를 유지한다. 또한 인간에 대해 긍정적인 관점을 갖고, 타인의 선의를 믿기 때문에 신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