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골절의 정의와 분류
1.1. 골절의 정의
골절은 뼈 구조가 부러지거나 손상을 입는 것으로, 외부적 힘에 의하여 골조직의 연속성이 파괴된 상태이다. 골절은 뼈가 흡수할 수 있는 것보다 더 큰 스트레스가 가해질 때 일어나며, 골절로 인한 손상범위는 경미한 근염좌에서부터 심한 골절로 인해 불구를 야기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또한 심각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에 조기진단과 적절한 치료 및 간호관리가 중요하다.
1.2. 골절의 분류
1.2.1. 상처 상태에 따른 분류
상처 상태에 따른 골절의 분류는 다음과 같다.
개방(복합) 골절은 골절 부위의 피부가 손상되어 외부로 창상이 있고 골절된 뼈가 노출된 상태이다. 외부적 창상으로 인해 개방 골절은 항상 주위 조직의 손상과 감염의 가능성이 있다. 반면 폐쇄성(단순) 골절은 피부의 창상이 없어서 골절편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은 상태이다.
개방 골절의 경우 감염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창상 세척과 항생제 투여, 그리고 필요시 외고정 장치 등을 통해 감염을 예방하고 골절을 안정화시켜야 한다. 반면 폐쇄성 골절은 감염 위험이 낮아 상대적으로 치료가 수월하다.
따라서 상처 상태에 따른 골절 분류는 감염 위험성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할 수 있다.
1.2.2. 골절 형태에 따른 분류
골절 형태에 따른 분류는 골절의 유형과 특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기준이다. 골절의 형태에 따라 완전골절, 불완전골절, 충동 또는 감입 또는 압박골절, 분쇄골절, 전위골절, 병리적골절, 각형성골절, 견열골절, 행군골절, 스트레스 골절 등으로 구분된다.
완전골절은 골막과 뼈가 모두 양쪽으로 분리되어 두 개의 골절편이 뚜렷이 나타나는 상태이다. 불완전골절은 뼈의 한쪽 면만 파괴된 것으로, 주로 아동의 유연한 뼈에서 흔히 발생하고 비교적 빨리 치유된다. 충동 또는 감입 또는 압박골절은 한 개의 골절편이 다른 골편이나 뼈조직에 박히는 골절이다. 분쇄골절은 골절편이 3개 또는 그 이상으로 부서진 상태이다. 전위골절은 완전히 골절되어 있으면서 골절편이 골절선이나 관절 밖으로 분리된 상태이다. 병리적골절은 골다공증이나 골종양으로 인하여 허약해진 뼈에서 골절이 생긴 것이다. 각형성골절은 두 개의 골절편에 각도가 생기면서 중첩되기도 한다. 견열골절은 인대와 연결되어 있는 골절편과 다른 골절편이 분리된 상태이다. 행군골절은 오랜 행군 끝에 심한 피로로 중족골이 골절된 상태이다. 스트레스 골절은 뼈에 반복되는 힘이 가해질 때 발생된다"이다.
1.2.3. 골절선의 방향에 따른 분류
골절선의 방향에 따른 분류는 다음과 같다.
선상골절은 뼈에 금이 간 골절선이 있는 형태이다. 종적골절은 골절선이 세로이며 장축과 평행을 이룬다. 사선골절은 골절선이 골 축에서 약 45°각을 그리면서 경사가 생긴 형태이다. 나선골절은 골절선이 뼈둘레를 돌면서 나선을 이룬 경우이다. 횡골절은 골절선이 뼈 단면을 횡단하여 골축과 수직을 이루고 있다.
이와 같이 골절선의 방향에 따라 선상골절, 종적골절, 사선골절, 나선골절, 횡골절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러한 골절선의 방향은 골절의 원인, 골절편의 안정성, 골절 치료 방법 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이다.
2. 골절의 치유과정
2.1. 혈종형성 단계
골절이 발생하면 즉시 그 부위에 출혈과 삼출물이 생기는데, 이를 "혈종형성"이라고 한다. 골막과 근접 조직의 파괴 및 혈관의 파열로 혈종이 형성되며, 이 혈종이 손상받은 뼈를 둘러싸고 골절의 갈라진 틈을 꽉 채운다. 혈종 형성은 골절 후 24시간 이내에 일어나는데, 이 과정에서 울혈이 생기며 혈종 내의 혈액이 엉겨 붙어서 섬유소 그물망을 형성한다. 이 섬유망은 손상받은 뼈를 보호하며 모세혈관과 섬유아세포의 발달을 위한 토대 역할을 한다. 또한 울혈된 혈종 내에 새로운 모세혈관이 생기고 섬유아세포와 함께 결합되어 24시간 후에는 골절된 뼈의 말단에 혈액 공급이 증가한다. 일반적인 혈종과는 달리 골절을 둘러싸고 있는 혈종은 치유되는 동안 흡수되지 않고 변화되어 육아조직으로 발달한다.
2.2. 세포증식 단계(육아조직 형성)
세포증식 단계(육아조직 형성)은 혈종형성 단계 이후 이루어지는 골절 치유 과정의 핵심 단계이다. 이 시기에 손상된 조직의 재생과 치유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손상 후 2~3일 내로 혈종 주변을 섬유아세포가 둘러싸면서 육아조직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이때 적혈구와 괴사조직은 식세포에 의해 제거되며, 동시에 섬유아세포가 골절 부위 둘레에 연조직 가골을 형성함으로써 회복 과정이 시작된다.
이러한 육아조직 형성은 손상 후 6~10일경에 최대 규모에 도달하게 된다. 이 단계에서 육아조직은 골절선을 넘어 더 넓게 퍼져나가면서 일시적인 부목 역할을 하게 된다. 즉, 가골이 형성되어 골절편을 고정하고 보호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복잡하지 않은 단순 골절의 경우, 손상 후 14~21일이 지나면 가골이 최대 크기에 이르게 된다. 이후 이 가골 덩어리는 계속해서 재형성되어 갈 것이다.
이처럼 세포증식 단계에서의 육아조직 형성은 골절 치유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고 임시 고정하는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이후 골화 단계로 이어지는 골절 치유의 기반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2.3. 가골형성 단계
골절이 발생한 후 6~10일경에는 육아조직이 변화되어 가골이 형성된다. 가골은 골절선을 넘어서 더 넓게 퍼져나가므로 일시적인 부목의 역할을 한다. 복잡하지 않은 골절일 경우, 손상 후 14~21일이 경과되면 가골은 최대의 크기에 도달한다. 이 가골 덩어리는 계속하여 재형성된다. 가골 형성 단계는 골절 치유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단계이다. 가골의 발달로 골절편이 제 위치에 고정되면서 통증이 완화되고 골절의 치유가 촉진된다. 또한 가골은 연조직의 개입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가골 형성 단계는 골절 치유에 필수적인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2.4. 골화 단계
골화 단계는 영구적인 진성가골인 단단한 뼈가 무기염류가 축적됨으로써 형성되는 단계이다. 골화과정의 첫 번째 단계로 골막과 피질 사이에 외가골이 형성되고 그 다음에는 내가골, 마지막으로 피질 절편 사이에 가골이 형성된다. 약 3~10주가 지나면서 가골은 뼈로 변화되고, 이러한 뼈의 형성은 골절 끝과 함께 단단히 결합되면서 치유 단계가 종결된다. 이 단계에서는 골모세포와 파골세포의 작용에 의해 가골이 점차 진성 뼈가 되면서 강해진다. 과잉 증식됐던 뼈들은 흡수되고 가골은 뼈와 같이 딱딱한 형태로 영구적인 뼈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골화 단계를 거치면서 뼈의 완전한 치유가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2.5. 골 재형성 단계
가골은 점차 진성 뼈가 되면서 강해진다. 그리고 골모세포와 파골세포의 작용에 의해 재형성 된다. 과잉 증식됐던 뼈들은 흡수되고 가골은 뼈와 같이 딱딱한 형태로 영구적인 뼈가 된다. 이 단계에서는 골절부위의 뼈가 완전히 재구축되면서 골절 전의 구조와 기능을 회복하게 된다. 골절부위가 완전히 골화되면 정상적인 뼈의 구조와 기능이 회복되고 주변 관절과 근육 기능도 정상화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가골은 점차 축소되고 골밀도가 증가하여 최종적으로 단단한 뼈 조직으로 변화된다. 이러한 일련의 골 재형성 과정을 통해 골절이 치유되고 정상적인 골격이 회복되게 된다.""
3. 골절의 증상 및 진단
3.1. 골절의 증상
골절의 증상은 골절의 원인, 부위, 정도, 종류, 그리고 다른 구조에 손상을 준 정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일부의 골절은 거의 자각 증상 없이 방사선 소견으로만 발견된다.
골절이 발생한 부위 주변으로 통증과 압통이 발생한다. 통증은 근육의 경직, 골편의 중복, 주위 연부 조직의 손상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며, 골절 부위를 움직이거나 압력을 가하면 더욱 심해진다.
골절 부위에 체액이 증가하고 출혈로 인하여 부종과 종창이 나타나고, 피부 바깥에 보이는 점상 출혈이 발생한다. 부러진 뼈가 변형되거나 위치가 변하게 되어 각을 형성하거나 회전되기도 하고, 팔, 다리의 뼈와 같은 장골에서는 근육경직과 골절된 부위가 겹쳐지는 현상이 발생하여 사지 길이가 단축되어 보일 수 있다.
신경의 손상이 동반될 경우 감각 이상과 저린 느낌이 발생하게 된다. 심한 외상으로 인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