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미술치료의 개념과 특징
1.1. 미술치료의 개념
미술치료는 다양한 예술매체 중에서 미술이라는 매체를 사용하여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하고, 그 속에 갇혀있는 잠재된 창조적인 가능성을 자극함으로써 심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원만하고 창조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치료이다. 이는 "줄탁동시"의 개념을 갖고 있는데, 이는 껍질을 경계로 두 존재의 힘이 하나로 모아졌을 때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술치료에서 미술은 개인이 구성하고, 만지고, 만들고, 색칠하고, 붙이는 활동을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재료, 선 및 형태 등을 통해 잠재된 무의식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인위적인 기교나 작품의 우열이 아닌 나를 찾아가는 방편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1.2. 미술치료의 특징
미술치료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술은 마음속에 그려지는 심상에 대한 외현적인 표현이다. 미술작품을 통해 내담자의 내면 세계와 무의식을 알 수 있으며, 이는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둘째, 미술은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내담자의 방어를 감소시킨다. 언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경험을 미술작품을 통해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다.
셋째, 미술치료는 구체적인 자료를 즉시 얻을 수 있다. 내담자가 만든 미술작품은 직접적인 결과물이 되어 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
넷째, 미술작품은 보관이 가능하므로 필요한 시기에 재검토하여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미술치료사는 내담자의 변화 과정을 관찰하고 기록할 수 있다.
다섯째, 미술은 공간 속에서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어 연관성들이 발생하는 공간성을 지닌다. 이를 통해 내담자의 인지적, 정서적, 행동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여섯째, 미술치료는 창조성과 신체적 에너지를 끌어낸다. 다양한 미술 매체를 활용하여 치료에 참여함으로써 내담자의 능동적인 참여와 심리적 해소를 도모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미술치료의 특징들은 언어적 표현이 부족한 아동이나 정신질환자, 심신장애인 등 다양한 대상자들의 심리적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데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2. 미술치료의 역사
2.1. 선사시대
선사시대는 인류가 문자를 사용하기 이전의 시기로, 벽화와 조각을 통해 다양한 표현 양식을 나타냈다는 점에서 미술치료의 근원이 되었다. 선사시대인들은 동굴에 그린 벽화를 통해 자신들의 내적인 세계를 표출하고자 했는데, 이는 현대 미술치료의 기원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선사시대인들은 자신들의 생활과 신앙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동굴벽화를 통해 충족시켰으며, 이러한 행위는 이후 상징화 과정을 거치면서 인간의 무의식적인 표현 욕구와 관련된 것으로 여겨지게 되었다. 선사시대 동굴벽화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자 하는 기본적인 욕구에서 기인한 것으로, 이후 발달한 미술치료의 기원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2.2. 고대
고대에는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이 미술행위에 대한 인간의 심리적 인식에 대해 기록한 글이 발견되었다"." 플라톤은 미술작업이 치료적 측면에서 수용되기 시작하였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만하다"." 또한 고대에는 아동과 정신환자의 그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는데, 1887년 이탈리아의 시인 Ricci, Barnners가 "아동화의 한 연구"를 발표하면서 미술치료의 단초가 마련되었다"."
2.3. 19세기
19세기에는 아동과 정신환자의 그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미술작업이 치료적인 측면에서 수용되기 시작했다"" 1887년 이탈리아의 시인 Ricci와 Barnners는 "아동화의 한 연구"를 발표하여 아동 그림에 대한 관심을 보였으며, 이를 계기로 미술치료가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프로이드(Freud)와 융(Jung)의 현대 정신의학과 함께 미술치료가 성장하게 되었다"" 1940년대 나움버그(Naumburg)는 "Art in Therapy"에서 즉흥적, 자유연상을 통한 치료적 양식을 도입하고 심리치료과정에서 그림을 매체로 이용하였다"" 이후 1950년대 크레이머(Kramer)는 "Art as Therapy"에서 정신분석이론을 배경으로 승화와 통합을 강조하였고, 작품을 만드는 과정 자체를 치료라고 보는 창조적 측면을 제시했다""
2.4. 현대
현대에는 프로이드(Freud)와 융(Jung)의 정신분석이론에 의해 미술치료의 발전이 가속화되었다. 1940년대에 나움버그(Naumburg)는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연상을 통한 치료적 양식을 도입하였고, 심리치료과정에서 그림을 매체로 이용하였다. 1950년대에 크레이머(Kramer)는 정신분석이론을 배경으로 승화와 통합의 관점에서 작품을 만드는 과정 자체를 치료로 보는 창조적 접근법을 제시하였다. 1960년대에 울만(Ulman)은 정신치료와 승화과정을 통합하여 그림을 치료의 매체로 이용하는 것과 창작활동 자체가 치료가 되는 것을 융합하였다. 1970년대에 루빈(Rubin)은 정신분석학적 미술치료의 지도자로서 가능한 한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라빈스(Robins)는 대상관계심리학적 미술치료의 선구자로 작업에서 상실된 초기대상 및 대상관계를 다루었다. 이처럼 현대에는 정신의학과 심리학 이론에 기반한 다양한 미술치료 접근법이 발전하였고, 미술이 치료적 도구로 폭넓게 활용되기 시작하였다.
3. 미술치료의 적용대상 및 영역
3.1. 정신질환자
정신질환자는 미술치료의 중요한 적용대상이다. 미술치료는 정신분열증,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자들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정신질환자의 경우 타인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언어표현이 부족하다. 하지만 미술이라는 비언어적 매체를 통해 자신의 내적 상태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특히 정신질환자들은 자신의 내적 세계를 시각적으로 구체화하기 어려워하는데, 미술활동을 통해 이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정신질환자들은 현실 인식과 판단력이 떨어지고 사회적 기능이 저하되는 경우가 많다. 미술치료를 통해 이들은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고 통찰할 수 있으며,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다. 더불어 타인과의 상호작용과 소통을 경험하면서 사회적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미술치료는 정신질환자들에게 자기표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이해를 도와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정신질환자들은 심리적 안정을 얻고 일상생활에서의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미술치료는 정신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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