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
1.1. 작가 소개
1.1.1. 생애와 업적
소포클레스는 고대 그리스의 대표적인 비극 작가 중 한 명으로, BC 496년/6년경에서 BC 406년/5년경 사이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아테네 교외의 콜로노스(Kolonos)에서 부유한 무기 상인 소필루스(Sophilos)의 아들로 태어났다.
소포클레스는 BC 480년 살라미스(Salamis) 해전의 승리를 축하하기 위한 아테네인들의 합창단을 이끌면서 그리스 연극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이후 BC 468년 디오니시아 축제에서 당시 최고의 비극 작가였던 아이스퀼로스(Aeschylus)를 꺾고 첫 승리를 거두면서 명성을 얻게 되었다.
소포클레스는 정치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는데, BC 443년 페리클레스(Pericles)가 등극하여 아테네 르네상스를 일으킬 때 재정관으로 선출되었다. 또한 BC 441년에는 펠로폰네소스전쟁 당시 아테네가 만든 델로스 동맹의 군대를 지휘하는 열 명의 장군 중 한 명으로 선출되기도 했다. 이처럼 소포클레스는 정치와 예술 분야에서 모두 성공한 인물이었다.
그는 123편의 비극 작품을 남겼으며, 그 중 현존하는 7편은 《아이아스》, 《안티고네》, 《오이디푸스왕》, 《엘렉트라》, 《트라키스의 여인》, 《필로크테테스》, 《콜로노이의 오이디푸스》이다.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안티고네》는 BC 441년에 창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소포클레스는 고대 그리스 비극의 전성기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1.1.2. 작품 스타일의 변화
소포클레스의 작품 스타일의 변화는 다음과 같다.
소포클레스는 초기, 중기, 후기의 3기로 작품 스타일이 변화했다. 초기 작품은 스승 아이스킬로스의 장중하고 화려한 작풍을 계승했다. 중기에는 엄밀한 기교주의로 작품을 썼다. 후기에는 주인공의 성격과 일치하는 문체로 작품을 구성하는 원숙한 작풍을 보여주었다.
소포클레스는 작품 창작 시기가 다양한 《아이아스》, 《안티고네》, 《오이디푸스왕》, 《엘렉트라》, 《트라키스의 여인》, 《필로크테테스》, 《콜로노이의 오이디푸스》 등을 남겼다. 이러한 작품들을 통해 그의 작풍이 변화했음을 알 수 있다.
초기 작품에서는 대사가 장중하고 화려한 스타일이었다면, 중기에는 더욱 엄격하고 정제된 기교주의를 보여주었다. 후기에는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일치하는 문체를 사용하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처럼 소포클레스는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과정에서 점차 성숙한 작가로 거듭났음을 알 수 있다.
1.2. 작품 개요
1.2.1. 창작 배경 및 시기
소포클레스의 《안티고네》는 기원전 441년경에 창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소포클레스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며, 그리스 고전극 전통의 대표적인 작품이자 서양 고전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안티고네》가 창작된 시기인 기원전 441년은 그리스 역사상 중요한 시기였다. 당시 아테네는 페리클레스의 지휘 아래 전성기를 누리고 있었으며, 아테네의 해상 제국주의가 절정에 달했다. 또한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대립이 고조되어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발발하기 직전의 시기였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소포클레스는 《안티고네》를 창작하였다. 이 작품은 오이디푸스 왕의 두 아들 에테오클레스와 폴리네이케스 간의 왕위 다툼에서 비롯된 비극적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는 당시 아테네의 정치·사회적 상황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고대 그리스의 비극이 대부분 신화나 전설을 소재로 다루었듯이, 《안티고네》 역시 그리스 신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 하지만 소포클레스는 단순히 신화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의 삶과 죽음, 국가와 개인의 갈등, 윤리와 법률의 충돌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고자 했다.
따라서 《안티고네》는 고대 그리스 사회와 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작품 속 인물들의 갈등과 비극적인 운명은 당시 그리스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편적인 인간 조건에 대한 성찰을 이끌어내고 있다.
1.2.2. 줄거리 요약
오이디푸스의 죽음으로 《콜로노이의 오이디푸스》란 비극이 종결되지만, 오이디푸스가 죽고 난 후에도 이야기는 계속된다. 오이디푸스는 평화로운 임종을 맞이했고 그의 영혼은 축복 받은 성소(聖所)에 받아들여진다. 아테네의 왕 티시우스는 오이디푸스의 유해를 아무도 모르는 장소에 비밀리에 안치한다.
오이디푸스의 사망 이후 그의 두 아들간의 불화는 깊어지고 치열한 싸움이 진행된다. 오이디푸스의 큰아들 폴리네이케스는 아르고스 동맹국들과 연합하여 그의 조국 테베를 공격하고 그의 동생 에테오클레스는 테베를 방어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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