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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성신부전(Chronic Renal Failure)
1.1. 정의
만성신부전(Chronic Renal Failure)은 신장 기능의 저하로 요독이 몸에 축적되어 점진적이며 비가역적으로 6개월 이상 신장 기능이 진행성 악화를 보이며, 신장이 만성적인 기능 부전에 이른 상태를 말한다. 즉, 신장이 기능을 못하여 전신적인 문제를 발생시키는 상태이다.
1.2. 원인
CRF의 원인은 복잡하며 신장기능의 점진적인 손실을 가져오는 질병은 다양하다. 2009년 대한신장학회의 조사에 따르면 신기능대체요법이 필요한 말기신부전의 발병 원인은 당뇨병(45.4%), 고혈압(18.3%), 만성사구체신염(11.1%)순으로 나타나 당뇨병이 차지하는 비율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이다.
1.3. 증상 및 증후
신부전의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서 피곤함, 가려움증, 식욕부진 등의 요독증상이 나타난다. 말기 신부전에 이르면 호흡곤란, 식욕부진 및 구토 등의 증상이 더욱 심해지면서 투석이나 신장이식 등의 치료를 받지 않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1.4. 신장 기능 변화
만성신부전의 신장 기능 변화는 다음과 같다. 사구체 여과율(Glomerular Filtration Rate, GFR)이 감소하며, 소변생성과 수분배설 기능이 이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에 따라 BUN(Blood Urea Nitrogen)과 creatinine이 증가하게 된다. 또한 수분, 전해질, 산-염기 균형이 깨지어 염분과 수분의 정체, 탈수로 인한 염분 손실, 산독증, 고칼륨혈증, 고마그네슘혈증, 저칼슘혈증 등이 발생한다. 더불어 요독증으로 인한 적혈구 생존기간 단축으로 빈혈이 나타난다."
1.5. 진단검사
신장의 기능은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검사지표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먼저 RFT(Renal Function Test) 신장 기능 검사가 있다. 이 검사에서는 BUN(Blood Urea Nitrogen, 혈중 요소 질소)와 Cr(Creatinine, 혈중 크레아티닌)을 측정한다. 요소질소(Urea Nitrogen)는 소변을 통해 배설되는 물질 중 하나이다.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혈액 속의 요소질소 농도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상승한다. 혈중 크레아티닌 농도 역시 신장 기능이 나빠지면 혈액 속의 농도가 상승한다.
또한 사구체 여과율(GFR, Glomerular Filtration Rate)을 통해 신장의 여과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 결과를 계산하여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전혈구수산정(CBC, Complete Blood Cell Count)을 통해 빈혈 여부를 확인하고, 적혈구 침강계수(ESR, Erythrocyte Sedimentation Rate)로 염증 반응을 살펴볼 수 있다. 전해질 검사(Electrolytes)에서는 나트륨, 칼륨, 클로라이드 등의 수치를 확인한다.
그 밖에 영상검사로는 신장, 요관, 방광 촬영(KUB), 정맥 내 신우 조영술(IVP), 역행성 신우 조영술(RGP), 방광요도조영술(Cystourethrography), 신장 혈관 조영술, 신장스캔 등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을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1.6. 치료
1.6.1. 원인 질환 따른 치료
원인 질환 따른 치료는 만성신부전의 근본 원인이 되는 질환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다. 만성신부전의 주요 원인인 당뇨병과 고혈압에 대한 철저한 치료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엄격한 혈당 조절이 중요하다. 식이 요법, 운동, 경구 혈당 강하제 투여, 그리고 필요 시 인슐린 주사 등을 통해 혈당을 정상 범위로 관리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당뇨병성 신장병증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혈압을 정상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 염분 섭취 제한, 규칙적인 운동, 체중 조절 등의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혈압 강하제 투여가 필요하다. 특히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억제제(ACEI)나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와 같은 약물이 추천된다. 이들 약물은 신장 보호 효과가 있어 만성신부전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만성사구체신염 환자의 경우 면역억제제 치료나 스테로이드 요법 등을 통해 기저 질환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또한 고혈압, 단백뇨 등의 합병증에 대한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이처럼 만성신부전의 원인이 되는 기저 질환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원인 질환에 대한 철저한 치료를 통해 만성신부전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
1.6.2. 신기능 소실을 지연하는 치료
신기능 소실을 지연하는 치료란 만성신부전의 진행을 늦추고 신장기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주요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혈압 관리가 중요하다. 만성신부전 환자의 대부분은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혈압 조절이 신장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적절한 혈압 목표는 130/80mmHg 이하로, 이를 위해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 또는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와 같은 약물 치료가 권장된다. 이러한 약물들은 단백뇨를 감소시켜 신장 보호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둘째, 당뇨병 관리가 필요하다. 당뇨병은 만성신부전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엄격한 혈당 조절은 매우 중요하다. 철저한 식단 관리와 운동요법, 그리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