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판막질환은 관상동맥 우회수술에 비해 치환술을 받는 수가 적고 사망률도 낮아 주요 건강문제로 인식되지 않았다. 하지만 고령인구의 꾸준한 증가로 심장판막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손상된 판막을 치료하는 궁극적인 치료법은 인공판막 치환술이며 심장판막 치환술은 기대수명의 연장과 삶의 질을 유지하여 여생을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의 잠복기를 지나다가 협심증, 실신, 심부전 등의 증상이 시작되는 경우 약물치료만으로 양호한 경과를 기대할 수 없는 질환이다. 약물치료에 비해 대동맥 판막 대치술의 수술적 치료가 효과적이나 수술 전 좌심실 기능 부전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 수술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의 판막대치술에 대한 장기 생존율과 이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에 대한 국내의 연구 보고는 미진한 실정이다. 그에 따라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대해 보다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2. 문헌고찰
2.1. 심장의 구조와 기능
심장은 크기 12cm, 무게 300g으로 좌측 제3-5늑골 사이의 종격동에 위치하고 있다. 심장 벽은 심내막, 심근, 심외막의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심장 내부는 심장 중격을 기준으로 좌우 심장으로 나뉘고 각각 심방과 심실로 이루어져 있다.
우심방-우심실 사이에는 삼첨판이, 좌심방-좌심실 사이에는 이첨판(승모판)이 있어 혈액이 역류되는 것을 막아준다. 또한 폐동맥 및 대동맥이 시작되는 부위에는 폐동맥판과 대동맥판이 있어 혈액의 역류를 방지해준다.
심장의 자극 전도계는 동심방결절, 방실결절, 히스다발-푸르키니에 섬유로 이루어져 있다. 동심방결절에서 시작된 전기적 자극이 심장 전체에 전달되어 자율적으로 심장이 율동하며 수축하게 한다.
심장 자체의 혈액 공급은 관상동맥에 의해 이루어지며, 심박출량의 4~5%인 약 250mL/분의 혈액이 공급된다. 관상동맥은 대동맥판의 윗부분에서 시작되어 우관상동맥과 좌관상동맥으로 나뉘어 심장 전체에 퍼져 혈액을 공급한다.심장 근육은 수축하여 심박출량을 유발하며, 이는 일회 박출량(SV)과 심박수(HR)의 곱으로 계산된다. 성인의 평균 일회 박출량은 70mL이며, 1분 동안 72회의 심박수를 보이므로 정상 성인의 평균 심박출량(CO)은 5,040mL이다. 심장 박출지수(CI)는 체표면적당 심박출량으로 2.5~4 L/min/m²가 정상 범위이다.
2.2. 대동맥판막협착증의 정의 및 원인
대동맥 판막은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위치하는 판막으로 3개의 소엽으로 구성되어 있다. 심장이 수축할 때는 대동맥 판막이 열려 혈액을 좌심실에서 대동맥으로 내보내고, 이완하는 동안에는 폐쇄되어 좌심실로의 혈액 역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이러한 대동맥 판막의 소엽이 융합되거나 석회화되는 질병을 말한다. 이로 인해 심장에서 온 몸으로 혈액이 이동하는 과정에 장애가 생기며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류마티스 열의 후유증으로 인한 판막의 석회화가 진행되어 질병이 발생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류마티스성 대동맥 판막 협착증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으나, 최근에는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감염성 질환이 감소하면서 그 비율도 함께 감소하고 있다.
둘째, 나이가 들면서 퇴행성 변화(죽상경화증)에 따라 대동맥 판막이 협착되는 퇴행성 대동맥 판막 협착증이다.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퇴행성 대동맥 판막 협착증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
셋째, 선천적으로 대동맥 판막에 기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