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이태원의 다문화 사회"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1.1.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
1.2. 연구의 목적
1.3. 연구의 필요성
2. 본론
2.1. 이태원 다문화 사회의 역사
2.1.1. 기지촌과 매매춘 여성
2.1.2. 외국인 주거 지역의 형성
2.1.3. 이슬람 중앙 성원의 건립
2.2. 이태원 다문화 사회의 현황
2.2.1. 국적별 외국인 거주 현황
2.2.2. 주요 상업 구역과 업종
2.2.3.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발달
2.2.4. 혼혈인과 성매매 여성
2.3. 한국인과 외국인의 상호작용
2.3.1. 미군에 대한 인식
2.3.2. 무슬림과 아프리카인에 대한 태도
2.3.3. 다문화 감수성의 함양
2.4. 이태원 다문화 사회의 특성
2.4.1. 문화의 혼합과 조화
2.4.2. 소수자 집단의 형성
2.4.3. 세계화와 지역 정체성의 공존
3. 결론
3.1. 요약
3.2. 시사점
3.3. 연구의 한계와 향후 과제
4. 참고문헌
5. 부록
6.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론
1.1.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
한국사회가 압축적인 경제성장 과정을 거치면서 필연적으로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유입되었고, 이들이 장기 체류하면서 그간 민족국가라 자부하던 한국인이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이 한국사회와 공존하게 되었다. 특히 88서울 올림픽과 90년대 한중수교 이후 폭발적으로 늘어난 외국인 노동자들은 산업화에 중요한 기여를 하며 다문화 사회를 이루는 축이 되었다. 이들이 주로 정착한 구로구 대림동이나 안산 원곡동 등의 지역은 산업시설에 근접한 곳에 자리잡으면서 '이주노동자'의 개념을 충실히 이행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더불어 2006년 행정자치부는 "한국이 급속히 다인종·다문화 사회로 이행하고 있다"고 선언하고, 혼혈인과 이주자에 대한 지원정책을 수립하였다. 이후 한국 다문화주의에 대한 연구는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로 결혼이민, 다문화가정, 혼혈인, 이주노동자 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일반적인 다문화사회의 경험과 연구 외에도, 한국에 오래전부터 존재했던 '다문화사회'가 또 하나 있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바로 주한미군의 존재와 이태원동, 한남동의 외교공관 밀집지역, 한국 최초의 '이태원 이슬람 사원'과 같은 종교-정치적 이유로 인해 탄생한 특수한 다문화 사회가 이태원에 뿌리내리고 있었던 것이다. 1953년 8월 15일 미 8군 용산 기지의 설립과 1976년 5월 21일 개원한 이슬람 사원의 역사에 비추어볼 때, 이태원의 다문화 사회는 한국의 그 어떤 다문화 사회보다도 오래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이태원의 다문화지대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시작부터 다르게 진행되었다. 즉, 시간의 흐름에 따라 이태원에 거주하는 노동이민자들도 나타났지만, 그들 중 다수는 이미 이루어진 이태원의 다문화사회에 적응·병합 되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주도적인 이태원만의 다문화양상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1.2. 연구의 목적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 사회 내 대표적인 다문화 지역인 이태원의 다문화 사회 형성 과정과 현황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한국의 다문화주의가 갖는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다. 이태원은 1950년대 미군 주둔 이후 발전한 기지촌에서 출발하여, 다양한 국적과 인종의 외국인들이 유입되면서 고유한 다문화 공간으로 변모해왔다. 따라서 이태원 다문화 사회의 역사와 현황을 살펴봄으로써, 한국 사회 내에서 차별받는 소수자 집단의 형성과 그들의 삶의 양상을 이해하고자 한다. 또한 이를 통해 한국 다문화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점과 한계를 파악하여, 보다 포용적인 다문화주의 실현을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고자 한다."
1.3. 연구의 필요성
이태원은 한국 내 유일한 독특한 혼합 다문화지대로서, 그동안 한국사회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이 공존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연구의 필요성이 크다.
이태원은 1953년 미 8군 용산기지 설립과 1976년 이슬람 중앙성원 개원으로 오래전부터 다양한 외국인들이 활동하며 형성된 다문화사회로, 일반적인 근래의 결혼이민자와 노동이민자 중심의 다문화사회와는 그 역사와 변화양상이 다르다. 따라서 이태원 다문화사회의 독특한 성격과 변화과정에 대한 연구는 한국사회의 다문화 경험에 있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태원 다문화사회에서는 성매매 여성과 혼혈인, 성소수자 등 기존 한국사회에서 소외되었던 집단들이 주요한 구성원으로 존재해왔다. 이들은 다문화사회 내에서도 차별과 배제의 대상이 되어왔으므로, 이태원을 통해 한국 다문화사회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다.
나아가 이태원은 서구문화와 이슬람문화, 아프리카 문화 등이 복합적으로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으로, 이를 분석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사회가 직면할 다문화 양상을 전망할 수 있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태원 다문화사회의 특성과 변화에 대한 연구는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2. 본론
2.1. 이태원 다문화 사회의 역사
2.1.1. 기지촌과 매매춘 여성
한국 전쟁 이후 이태원은 미군의, 미군을 위한, 미군에 의한 지역으로 기능하였다. 용산 미군기지 옆에 위치한 덕분에 한국 내 탈영토화된 공간으로서 자리매김하였고 점차 여러 외국인들이 몰려들면서 다문화지대로서의 변화가 이루어졌다. 기지촌으로 형성된 이태원이기에 유흥문화를 빼 놓고 이태원을 설명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양공주', '양색시'라 불리는 미군 대상 매매춘 여성이 근처의 보광동, 한남동 일대와 이태원동 곳곳의 허름한 집에 거주하면서 홀하우스와 미군대상간이클럽에서 일하는 풍경은 그 당시 이태원에서는 일상적인 일이었다. 이러한 간이 클럽과 더불어 다양한 유형의 주점이 있던 이태원은 강남의 유흥업이 발달하기 전까지 24시간 내내 술을 먹고 놀 수 있는 공간으로서 소위 놀고자 하는 내국인들과 외국인들이 발길이 줄을 이었다. 1957년 미군의 외박과 외출이 허용되면서 기지촌은 더욱 발전하게 되었다. 1960년대에 이르면 양공주의 숫자는 용산경찰서의 비공식 집계로 800여명에 이르게 되고 1962년에는 용산구의 선도구역인 이태원,삼각지,한남동에서 경찰에 의해 정식으로 확인되는 양공주의 숫자만 900여명에 이르렀다. 당시 양공주들은 미군을 대상으로 윤락업을 하여 달러를 벌어들이는 존재이자 미군의 PX물품이 국내에 유입되는 창구이기도 하였다.
2.1.2. 외국인 주거 지역의 형성
6·25 전쟁 이후 1953년 8월 15일 종로구 동숭동의 서울대 문리대 교사에 있던 미 8군 사령부를 용산기지로 이전하면서, 이태원의 미군의 역사도 시작되었다. 또한 이러한 용산기지와 더불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군인들의 유흥과 편의를 제공하는 기지촌과 윤락을 제공하는 양공주이다. 전쟁 이후 피폐된 서울에서 미군에게 성을 팔고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각지의 성매매 여성들이 모여들었다. 또한 고아와 전쟁 미망인, 생계를 위해 상경한 지방민들 역시 미군의 달러와 PX물품으로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몰려들어 그 숫자는 상당했다.
1956년 정부는 일제시대에 일본 고급장교의 관사를 짓기 위해 조성했던 주택지역(현 하야트 호텔 서쪽 인근)에 UN군(주로 미군) 가족 및 장병들과 OEC(유엔경제조정관실) 직원가족들을 위한 거주지로 주택 108동 및 차고 15동을 건설하였다. 그리고 1956년에 이태원동에도 단독주택 108동을 건설하였고 더불어 동·서빙고동과 한남동 일대에 서양식의 고급주택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외국인 주택지이며 고급주택지인 한남동 유엔빌리지는 1959년부터 1969년까지 순차적으로 264가구를 건설하였다. 또한 1960년대 들어서면서 용산기지와 인접해 유사시 미군으로부터 보호를 받을 수 있는 장점으로 인해 여러 국가의 대사관과 대사관저들이 들어서기 시작했고 외국인 아파트들도 계속되서 건설되어 이태원과 한남동은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 되었다.
이렇듯 외국인 인구의 계속된 유입은 이태원과 그 주변 동들이 다문화지대로 변화하는 시발점이 되었다. 거주한 외국인들은 고국의 문화와 비슷한 삶을 향유하려 하였고 대부분 부유한 이들었던 그들에게 맞춰 주변 지역민들 역시 그들이 원하는 물건과 식음료를 팔게 되면서 다른 지역과는 다른 지역경제의 구조가 이뤄지게 되었고, 그러한 구조가 편의성의 증대와 연결되면서 다른 지역의 외국인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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