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콜버그(Kohlberg)의 도덕성 발달단계이론
1.1. 개관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단계이론 개관은 인간의 도덕적 행동, 동기, 도덕적 판단에 대한 발달과정을 연구한 것이다. 콜버그는 삐아제의 도덕성 발달이론을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확장하였으며, 도덕성은 단계적으로 발달하며 각 단계마다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데 사용되는 '사고의 체제'가 다르다고 보았다. 이러한 발달단계는 순서에 따라 반드시 거치게 되며, 어떤 단계를 건너뛰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하였다. 콜버그는 개인의 도덕성 발달을 인습 이전 수준, 인습 수준, 인습 이후 수준의 3가지 수준과 각 수준의 2개 하위단계로 구분하여 제시하고 있다.."
1.2. 도덕성 발달단계
1.2.1. 인습 이전 수준
1.2.1.1. 복종과 벌 지향
복종과 벌 지향은 1단계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부모나 교사 등의 물리적 권위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단계이다. 이 단계의 아동은 규칙을 지키는 이유가 체벌이나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이며, 행위의 결과에 따라 도덕적 판단을 내리게 된다. 예를 들어, 부모나 교사가 지시한 대로 행동하면 상을 받고, 그렇지 않으면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규칙을 준수하게 된다. 이러한 외부적 강화나 처벌에 의해 행동이 결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이 단계의 아동은 도덕적 행동을 하는 이유가 자신의 내적 신념이나 가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의 결과에 있다고 볼 수 있다.
1.2.1.2. 욕구충족 수단 지향
2단계 상대화 단계에서는 인간의 욕구충족(instrumental orientation)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도덕성을 형성하게 된다. 개인의 이익을 가장 중심에 두고 도덕적 판단을 내리는 단계로, 자신과 타인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옳은 행위로 판단한다. 이 단계에서는 공정성·상보성·분배의 평등성에 대한 인식이 시작되지만, 결국 자신에게 돌아오는 이익을 생각하는 수단적인 호혜성의 수준에 이르게 된다. 즉,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해 도덕성을 수단으로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1.2.2. 인습 수준
1.2.2.1. 대인관계 지향
대인관계 지향 단계(the good boy/girl orientation)에서는 많은 사람의 고정관념에 동조하고 의도에 의해 행위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 시작한다. 사회적으로 용인되는 "좋은 행동"을 하여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단계이다. 따라서 이 단계에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추어 보일지를 고려하며, 그에 따라 행동하게 된다. 예를 들어, 청소년기의 많은 학생들은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노력하며, 반사회적인 행동을 자제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모범적인 행동을 하려 한다. 이처럼 대인관계 지향 단계에서는 개인의 도덕성이 타인의 눈높이와 기대에 맞추어 발달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1.2.2.2. 법과 질서 지향
인습 수준(conventional morality)의 4단계인 '법과 질서 지향' 단계는 개인이 속한 사회가 정한 법과 질서의 권위와 책임을 존중하고 절대적 기준이 된다. 개인의 동기보다는 사회 전체 질서 유지의 면에서 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 단계에 이르면 자신이 속한 사회의 규범, 법, 질서를 중요하게 여기고 이를 준수하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판단한다. 규칙과 권위에 대한 절대적 순응을 보이며, 개인의 권리보다는 사회 전체의 질서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인 동기보다는 사회가 정한 법과 규칙을 지키는 것이 도덕적으로 옳다고 판단하게 되는 것이다.
1.2.3. 인습 이후 수준
1.2.3.1. 사회계약 지향
5단계 사회계약 지향(social contract orientation)은 사회계약 정신으로서의 도덕성을 발달시키는 단계로, 도덕적 추론을 위해 절대적인 기준으로 삼기보다 개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개인의 존엄성과 의견의 상대성을 더 중요하게 고려한다. 이 단계의 사람들은 자신과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상대방의 의견도 고려하여 서로의 이해를 조율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개인적 선호나 편견에 얽매이지 않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합리적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