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프로이트 이론과 인간관
1.1. 프로이트의 생애
프로이트(Sigmund Freud, 1856-1939)는 체코슬로바키아 프레이부르크의 가난한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매우 똑똑했던 프로이트는 가족들이 그가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를 많이 했지만, 이복형제들과 조카들의 갈등도 겪으며 행복한 유년시절만을 보내지는 않았다. 프로이트는 25세 때 빈 의대를 졸업했으며, 그의 지도교수는 히스테리 환자를 최면요법으로 치료하는 과정에서 무의식적으로 억눌린 감정을 찾아 풀어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최면술의 한계를 발견한 프로이트는 환자가 자유롭게 마음속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유연상법을 고안하여 치료에 적용하였다. 이러한 치료법과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분석을 통해 프로이트는 인간 심리체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확립하게 되었다. 그에 따르면 첫째, 정신질환은 심리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둘째, 정신적 기능에 대한 의식과 무의식의 두 가지 측면이 중요하다고 보았다. 또한 성인의 정신적 문제는 대부분 어린 시절의 경험과 관련이 있으며, 그 원인은 성에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이론은 '해석에게 J'라는 책에서 처음 발표되었다. 말년에는 암으로 고통받으면서도 자신의 이론을 수정하고 발전시켰으며, 1938년 나치의 탄압을 피해 빈을 떠나 런던으로 이주하였고, 1939년 83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다.
1.2. 프로이트 이론의 기본 가정
1.2.1. 생의 충동: 리비도
프로이트는 인간의 본능에는 에로스(eros)와 타나토스(thanatos), 즉 성욕과 죽음에 대한 본능이 존재한다고 가정하였다. 에로스는 삶의 본능으로서 종의 생존을 위해 생명의 탄생 및 유지를 목적으로 필요한 특별한 에너지 형태인 리비도를 방출한다.
리비도는 개인의 생존에 필요한 배고픔이나 배설 등 본능과 달리 유지·지속적으로 발달하려는 생활본능이 사용하는 특수한 형태의 정신적 에너지를 의미한다. 따라서 리비도는 개인에게 어떤 욕망의 충족을 촉구하는 마음의 자극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정신 에너지인 성본능 에너지는 리비도이며, 이 리비도는 일생 동안 정해진 일정한 순서에 따라 서로 다른 신체 부위에 집중된다. 리비도가 집중적으로 모이는 신체 부위를 성감대라 부른다.
1.2.2. 죽음 충동
프로이트는 인간에게는 리비도와 더불어 죽음에 대한 충동이 있다고 주장했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생의 충동인 에로스(eros)와 더불어 죽음 충동인 타나토스(thanatos)가 존재한다. 타나토스는 무상태, 열반상태, 평화상태로 회귀하고자 하는 본능이며, 이는 파괴적 행동, 증오, 공격성 등과 관련된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죽음 충동이 인간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원동력이 된다고 믿었다. 그는 인간의 본능에 이타적이면서도 동시에 파괴적인 두 가지 성향이 있다고 주장했는데, 죽음 충동은 바로 이 파괴적인 성향에 해당한다""
1.2.3. 정신결정론
프로이트의 정신결정론은 신체와 마찬가지로 정신도 우연히 되는 대로 일어나는 것은 없으며, 우연히 일어난 것처럼 보일지라도 과거의 일과 반드시 연결되어 발생한다는 것이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인간의 행동과 정신작용은 어떤 원인에 의해 결정된 것이지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인간의 겉으로 드러난 감정과 행동, 생각 등이 어떤 원인에 의해 미리 결정된 것이라고 보았다. 즉, 사람들이 기쁘고 슬프며 괴롭고 분노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