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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기공과 진로 및 실무 경험
1.1. 치기공과 개요
치기공과는 치과 보철물을 제작하는 전문 기술 분야이다. 치기공과에서는 치아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과 실습을 배우며, 치과 보철물 제작 공정을 익힌다. 치기공사는 치과의사가 처방한 대로 다양한 종류의 치과 보철물을 제작하여 치과에 납품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치기공과에서는 '치아형태학', '석고 카빙', '왁스업' 등을 통해 치아의 형태를 익히고, '관교의치학', '충전학', '도재학', '치과 심미학' 등의 과목을 배워 보철물 제작 과정을 배운다. 2학년부터는 '교합면해부학', '총의치학', '교정학', '구강해부학' 등 보다 전문적인 내용을 학습한다. 또한 최근에는 'CAD/CAM' 과목이 추가되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치과 보철물 제작 방식도 익히고 있다.
치과에서 보철물이 필요한 경우, 치과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진단하고 보철물의 재료와 종류를 결정한다. 이후 치과에서 환자의 인상을 떠서 기공소로 의뢰를 보내면, 치기공사는 이를 토대로 보철물을 제작하여 다시 치과로 보내게 된다. 치기공사는 보철물의 형태, 크기, 색상 등을 치과의사의 요구에 맞추어 정교하게 제작해야 한다.
따라서 치기공과는 치과 보철 분야의 전문 기술을 습득하는 곳이며, 치기공사는 환자와 직접 대면하지는 않지만 치과의사를 보조하여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의료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1.2. 치기공과에서 배우는 내용
치기공과에서 배우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치기공과에서는 치아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과 명칭, 형태를 익히기 위한 '치아형태학' 이론 수업과 더불어 석고를 깎아 치아 형태를 만들어 내는 실습(석고 카빙)과 왁스를 녹여 붙이는 방식(왁스업)으로 치아의 입체적 구현 연습을 병행한다. 초기 비용이 많이 드는 편이라 실습 물품 분실에 주의해야 한다.
1학년 때는 이론과 석고 카빙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며, 치아보철물 제작 과정과 필요한 재료에 대해 배우는 '치과 재료학'도 학습한다. 관교의치학, 충전학, 도재학, 치과 심미학 등의 과목과 더불어 교양으로 중국어도 배우게 된다.
2학년부터는 교합면해부학, 총의치학, 교정학, 구강해부학, 구강보건학, 임플란트 등의 과목을 수강한다. 보통 기공과는 3년제이며 학과에 따라 선택과목이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정해진 커리큘럼에 따라 진행된다.
치과 보철물에는 크라운(관교의치), 인레이(충전학), 전체틀니(총의치), 부분틀니(국소의치), 임플란트, 교정 등 여러 종류가 있는데, 각 과목에서 이론과 실습을 통해 이를 제작하는 과정을 배우게 된다. 구치부 크라운 제작부터 시작하여 점차 더 심미적인 전치부와 임플란트, 총의치 등을 다루게 된다.
최근에는 CAD/CAM 프로그램을 활용한 디지털 제작 방식도 도입되어, 컴퓨터로 치아를 디자인하고 기계로 깎아내는 실습도 병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아날로그 방식인 석고 카빙과 왁스업 실습도 병행해야 한다.
1.3. 임상 현장에서의 실무
치기공과를 졸업하고 2년간 대형 치과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임상 현장에서의 실무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임상 현장에서의 치기공일은 이론적 지식과 실습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 대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실습을 토대로 실제 치과 임상에서는 조금씩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게 된다. 학교에서 배운 바와 실제 진행되는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점차 실무에 익숙해지면서 업무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
먼저 치과에서 의뢰서를 받아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치과에서는 환자의 치료를 위해 기공소에 의뢰를 보내는데, 이때 환자의 정보와 치과에서 제작을 원하는 보철물의 종류, 재료 등이 적혀있는 의뢰서를 기공소로 보내게 된다. 기공소에서는 이 의뢰서를 받아 장부에 정리하고 관리하는 작업을 하게 된다.
그 다음으로는 환자의 인상체를 받아 석고 모형을 제작하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인상체는 직접 치과에 가서 받아오기도 하고 택배로 받아오기도 한다. 받아온 인상체에 석고를 부어 모형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석고 모형은 환자의 구강 상태를 그대로 재현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보철물 제작 작업을 진행하게 된다.
작업의 우선순위는 당일 내에 완성해야 하는 보철물부터 처리한다. 당일 작업분은 보통 2-3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일반적인 치과 의뢰의 경우 약 1주일 정도의 제작 기간이 주어진다. 하지만 복잡한 케이스나 특수한 보철물의 경우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치과에서 의뢰한 보철물의 종류와 재료에 따라 제작 방식이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어 크라운이나 인레이의 경우 석고 모형을 가공하여 왁스로 입체를 구현하고 주조 과정을 거치게 되며, 임플란트의 경우 랩 아날로그를 부착하고 지그를 제작하는 등의 보조 작업이 필요하다. 최근에는 캐드캠 시스템을 활용하여 디지털로 치아를 설계하고 기계로 가공하는 방식도 늘어나고 있다.
부서에 따라 업무 내용이 다른데, 제가 근무했던 곳은 임플란트 부서여서 임플란트 제작을 주로 담당했다. 임플란트 부서의 경우 작업량이 많고 환자 수도 많아 하루에 10개에서 많게는 40개 이상의 치아를 제작해야 했다. 그 외에도 잡일들이 많아 주임님과 함께 작업모형 제작, 장부 정리, 의뢰서 관리 등의 업무를 병행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