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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태풍 차바의 발생과 갈등의 시작
2016년 9월 28일 오전 3시, 제 18호 태풍 차바가 모습을 드러냈다. 일본 삿포로 남남동쪽 약 110km 부근 해상에서 올라온 태풍 차바는 10월 5일 오전부터 한반도의 태풍 영향권에 들었고, 이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많은 비바람을 동반해 피해를 주었다. 태풍 차바는 10월에 한국에 영향을 미친 태풍들 중 가장 강력하다고 전해질 만큼 그 위력이 엄청났다. 특히 오전 10시 경에는 울산과 부산 쪽으로 수해가 집중되었고, 울산광역시가 가장 피해가 심한 지역이었다. 태화강에는 홍수경보가 내려졌고, 태화강 일대는 전에 없던 범람으로 인해 인근지역의 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다. 실시간으로 전국 뉴스에 전해질 만큼 집과 차들이 물에 떠내려가고, 학교와 공장 등이 물속에 갇혀 고립되기도 하였으며 인명피해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처럼 태풍 차바는 물질적, 정신적으로 큰 피해를 입혔다.
1.2. 화성시 공동장사시설의 개요와 갈등 개요
화성시 공동장사시설의 개요와 갈등 개요는 다음과 같다.
인구 고령화, 가족구조 변화, 관리용이, 공간 부족, 비용 절약 등으로 시대가 점점 바뀌어 가면서 장례 방식 중 화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이전에 비해 4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이를 뒷받침 해주는 화장시설은 전국적으로 턱없이 부족하여 주민들의 불편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화성시는 총 사업비 1천208억 원으로 추산되는 공동장사시설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곳에 화장시설, 장례식장, 봉안시설, 자연장지를 포함한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초기 화성시 공동장사시설은 10개 지자체와 협약을 맺고 장사시설을 유치할 계획으로 주목받았지만 수익이 예상되는 장례식장의 건립과 운영을 놓고 지자체 간 다툼으로 인해서 갈등이 일어났다. 다른 지자체들은 적지 않은 예산을 부담하는데 정작 수익은 화성시만 독점하는 형태이므로 공동투자, 공동분배를 내세웠지만 화성시는 혐오시설을 유치하는 만큼 수익은 주민에게 돌아가야 하고 면적 등의 한계로 인해 독자 건립을 추진해야 함으로 수익의 공동분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세워 갈등이 일어났다. 이러한 갈등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화성시가 다른 지자체들과 소통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사업을 이끄는 것에 대한 불만도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결국 갈등은 조율되지 못하고 안양, 군포, 의왕, 과천, 평택 등 안양권 5개시는 불참의사를 전달해 당초 10개 시에서 화성시를 비롯한 부천, 시흥, 안산, 광명, 등 5개 지자체만으로 공동장사시설 계획을 추진하게 되었다.
이러한 10개 지자체간 갈등은 본격적인 갈등의 서막에 불과했다. 장사시설이 입지할 위치에서 약 2.3km 떨어진 수원시 호매실동 주민들이 반발에 나선 것이다. 장사시설의 면적은 14만평으로 어마어마한 크기이며, 화장로 또한 20여기로 여기서 나오는 인체에 해로운 화석연료, 가스가 태워질 때 해로운 요소들은 공기를 통해서 수원시에까지 충분히 올 수 있는 거리로서 수원시 주민들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분노하게 만들며 하나의 갈등이 해결되고나서 또다른 갈등이 생겨나게 되었다.
2. 태풍 차바로 인한 중구청과 주민간의 갈등
2.1. 갈등발생원인
태풍 차바로 인한 중구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