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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남녀가 서로 다르기 때문에 저는 꼭 필요하다 생각하는 법 중 하나가 번갈아가며 찾아가는 명절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저는 '왜 항상 외가보다 친가에 먼저 들리지?','왜 친가에서는 하룻밤을 자고 오는데 외가에서는 당일에만 잠깐 들리고 가는거지?' 라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어렸을 때 부모님께 물어보면 그런 것에 전혀 답을 해주시지 않고 그저 '그냥'이라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였고 그 결과 저는 너무 가부장적이라고 생각만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사를 살펴본 결과 우리나라가 예전부터 가부장적인 나라는 아니었습니다. 그 근거로 고려 시대에는 남녀 출생 순서에 상관없이 균분 상속이였고, 여자도 제사를 모실 수 있었고 연애도 자유로웠으며, 재혼 또한 자유로운 나라였습니다. 신라시대에는 동성애 또한 아무렇지 않은 나라였고, 화랑도가 동성애 집단이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이 당시 자식이 없자 진골에게 왕권을 넘겨주지 않고 성골인 여자가 왕이 된 경우도 있었고, 대표적으로 선덕여왕, 진덕여왕이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가부장화 된 것은 조선시대 유학의 영향인데 이 유학은 중국에서 온 것입니다. 그렇지만 현재 중국은 여자가 남자들보다 가정에서 힘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고 이 사상을 뒷받침하는 것은 공자가 아닌 노자의 도교 문화이기 때문입니다. 도교 문화와 유교 문화의 차이점은 도교는 수평을 중요시 하고 유교는 수직을 중요시하여 부모에게 자식의 효를 강요하고 이게 발전하여 신하는 왕에게 충을 강요하듯 수직적인 문화가 발전하였습니다. 여기서 갈라져 나온 것이 부녀자는 지아비를 공경하라는 말입니다. 그 결과가 몇백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져 왔고 사소한 것이지만 명절에 남자 먼저 남아 선호 사상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명절에 어딜 먼저 가는 게 중요한 건 아닙니다. 여자 쪽 집을 먼저 가는 집도 있을 것이고, 가까운 집을 먼저 가는 집도 있을 것 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집은 남편이 편한 친가에 오랜 시간 머무릅니다. 물론 좋은 쪽을 생각하면 이런 법은 필요 없지만 그렇지 않은 쪽을 생각하면 법이 생겨서 법제화 되었을 경우 여권이 더 성장한다고 믿습니다. 저는 작은 균열이 바위를 깬다고 믿습니다. 이러한 사소한 생각이 자식들의 생각을 바꿀 것이고, 자라난 아이들은 또 다른 의견을 내며 세상이 바뀔 것입니다.
2. 고대 한국의 가부장제 문화와 그 변화
2.1. 고려 시대의 양성평등
고려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