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성장발달
1.1. 발달 단계별 특징
영아기(출생-1세)는 신뢰감 vs 불신감이 형성되는 시기로, 출생 직후 가장 중요한 발달과제는 기본적인 신뢰감을 형성하는 것이다. 이 시기 아동은 주양육자인 어머니로부터 돌봄과 애정을 충분히 받으면 안전감을 느끼고 세상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감을 형성하게 된다. 반면,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하면 세상에 대한 불신감을 가지게 된다. 영아기에는 의존성이 크고 기초적인 생리적 욕구가 중심이 되는 구강기로, 젖병이나 손가락 빨기와 같은 구강활동을 통해 만족감을 얻게 된다.
유아기(1-3세)는 자율성 vs 수치심과 관련된 발달과업이 나타나는데, 이 시기 아동은 신체와 환경에 대한 증가된 조절력을 바탕으로 자율성을 형성하게 된다. 특히 배변훈련은 이 시기 아동의 성격 발달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친다. 또한 전조작기에 해당하는 이 시기에는 과거에 일어났던 사고를 내면화시켜 논리적인 관계를 지을 수 있게 된다.
학령전기(3-6세)는 솔선감 vs 죄책감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 아동은 학령기에 접어들기 전 매우 활발하고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며, 진취적인 정신과 강한 구상력을 발휘한다. 또한 역할 모델을 모방하며 성 정체감을 형성하고, 현실과 상상을 자주 혼동하는 풍부한 상상력을 보인다.
학령기(6-12세)는 근면성 vs 열등감이 발달하는 시기로, 과업에서 인정받기를 원하며 다른 사람과의 사회적 관계에서 결정적인 시기이다. 이 시기 아동은 구체적 조작기에 해당하여 논리적 조작과 체계적 추론이 가능하게 되며, 죽음의 불가역성 및 보존 개념을 획득하게 된다.
청소년기(12-18세)는 정체감 vs 역할혼돈이 발달하는 시기로, 생식기에 해당한다. 이 시기 청소년은 빠른 신체적 변화로 인해 부모로부터 독립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지며, 후인습적 도덕 수준에 도달하게 된다."이와 같이 아동기는 성장발달의 중요한 시기로, 각 발달 단계별로 특징적인 과업과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발달 단계에 따른 변화와 과업은 아동의 전인적인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이해하고 적절한 돌봄과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1.2. 발달 이론
Freud의 성심리발달 이론과 Erikson의 심리사회발달 이론은 아동의 성장발달을 설명하는 대표적인 이론이다.
Freud의 성심리발달 이론은 아동의 성적 욕구와 그에 따른 심리·행동 발달을 단계별로 설명한다. 구강기(0~1세), 항문기(1~3세), 남근기(3~6세), 잠복기(6~12세), 생식기(12~18세)의 5단계로 나뉘며, 각 단계에서 성적 욕구와 행동이 다르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구강기에는 빨기나 씹는 등 구강활동을 통해 만족감을 얻으며, 항문기에는 배변활동에서 기쁨을 느낀다. 이러한 성적 욕구의 지나친 억압이나 방임은 성격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Freud의 주장이다"".
Erikson의 심리사회발발달 이론은 개인이 사회·문화적 맥락에서 겪는 심리적 갈등과 발달과제를 설명한다. 영아기의 신뢰감 대 불신감, 유아기의 자율성 대 수치심, 학령전기의 주도성 대 죄책감 등 8단계로 구분된다. 각 단계에서 긍정적인 과업 수행이 이루어지면 건강한 자아발달이 이루어지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부정적인 결과가 초래된다는 것이 이 이론의 핵심이다"".
이처럼 Freud와 Erikson은 아동의 성장발달을 생물학적, 심리적, 사회적 측면에서 이해하고자 했다. 이들의 이론은 아동발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1.3. 발달 선별검사
Denver 발달선별검사(DDST)는 지능검사가 아니라 아동의 잠재적인 발달문제나 위험성을 사정하는 검사이다. 생후-6세까지의 아동을 대상으로 하며 개인-사회성, 미세운동-적응, 언어, 전체운동의 4가지 영역을 평가한다. 미숙아의 경우 연령선을 교정하여 수정된 나이를 이용하여 검사한다.
정상 판정은 지연이 없고 주의가 1개 이하인 경우이며, 의심 판정은 지연이 1개 이상이거나 주의가 2개 이상인 경우이다. 의심 또는 검사 불가를 보이면 1~2주 뒤 재검사를 실시한다"이다.
1.4. 연령별 신체검진
영아기(0~1세) 신체검진 접근법은 불안감을 주는 검진(눈, 귀, 입)을 가장 나중에 실시하는 것이 좋다"" 이다. 유아기(1~3세) 신체검진 접근법은 놀이를 이용하고, 검진에 대해 짧게 설명하며, 협조적 행동을 칭찬하고, 필요시 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다. 학령전기(3~6세) 신체검진 접근법은 스스로 옷을 벗게 하고, 검진 과정을 이야기로 꾸미며, 종이인형 기법을 활용하고, 가능하면 아동이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이다. 학령기(6~12세) 신체검진 접근법은 기구의 목적과 검진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다. 청소년기(12~18세) 신체검진 접근법은 검진하는 부분만 노출시켜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사실적으로 언급하며, 부모가 곁에 있어야 할지 선택하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다.
1.5. 놀이의 유형
놀이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신생아기에는 지켜보는 행동이 나타나며, 단독놀이를 하는 시기이다. 영아기에는 평행놀이가 이루어지는데, 주위의 아동들과 비슷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다. 유아기에는 연합놀이가 나타나는데, 다른 아동과 함께 노는 것이지만 특별한 조직이나 공동의 목적은 없다. 학령전기에는 협동놀이가 발달하는데, 공동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집단으로 노는 것이다. 학령기에는 규칙이 있는 협동놀이를 하게 된다""
1.6. 영아기 발달
영아기는 출생부터 만 1세까지의 발달 단계로, 이 시기 동안 영아는 급격한 성장과 발달을 경험한다. 영아기 발달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신체발달 측면에서 신장은 출생 시 평균 50cm에서 1세에는 약 75cm로 증가하며, 체중 또한 출생 시 평균 3.3kg에서 1세에는 약 10kg으로 늘어난다. 이처럼 영아기에는 신체크기가 빠르게 증가하며, 출생 시 두위가 흉위보다 컸던 것이 12개월경에는 두위와 흉위가 같아진다. 또한 영아기에는 대근육과 소근육의 발달을 통해 점차 자세조절과 보행 등이 가능해진다.
정신발달 영역에서는 감각과 지각발달이 급격히 일어난다. 영아는 출생 직후부터 시각, 청각, 촉각 등의 감각을 통해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이를 기반으로 점차 대상영속성, 인과관계 등을 이해하게 된다. 특히 생후 3개월경부터는 사물을 주시하고 손으로 잡는 등 주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언어발달 측면에서도 초기에는 울음소리와 같은 비언어적 표현에서 시작하여, 점차 구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사회정서발달에서는 애착 형성이 중요한 과제이다. 영아는 출생 직후부터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신뢰감을 형성하며, 6개월경부터는 양육자에 대한 애착행동이 뚜렷해진다. 이와 더불어 영아는 점차 자신과 타인을 구분하고, 기본적인 정서 표현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영아기는 급격한 성장과 발달이 일어나는 시기로, 이 시기의 발달 특성을 이해하고 적절한 돌봄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1.7. 다운증후군
다운증후군은 21번 염색체가 3개씩 있는 상염색체 이상 질환으로, 이로 인해 지적장애와 함께 여러 가지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선천성 장애이다.
다운증후군 아동은 일반적으로 지적 능력이 저하되어 있으며, 언어발달과 운동발달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독특한 외모적 특징을 보이는데, 짧고 넓적한 얼굴, 동그란 눈, 작고 납작한 코, 작은 귀, 불완전하게 발달한 치아 등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선천성 심장질환, 청력 문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소화기계 문제 등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다운증후군의 원인은 21번 염색체의 일부 또는 전체가 세 개 존재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이는 난자 또는 정자 형성 과정에서 염색체 분리 오류로 인해 발생하며, 임신부의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35세 이상의 임신부에게서 다운증후군 발생률이 현저히 증가한다.
다운증후군 아동의 치료와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기발견과 조기 중재이다. 출생 후 빠른 시일 내에 다운증후군을 진단하고, 그에 따른 합병증을 사정하여 체계적인 치료와 관리를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모든 신생아에 대해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와 함께 다운증후군 선별검사가 시행되고 있다.
다운증후군 아동의 치료와 관리에는 다학제적 접근이 요구된다. 소아과 의사, 재활의학과 의사, 언어치료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특수교육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력하여 종합적인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통해 다운증후군 아동의 신체적, 인지적, 사회적 기능을 최대한 향상시키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간호사는 다운증후군 아동의 관리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간호사는 아동의 성장발달 사정, 합병증 예방 및 관리, 가족 교육 및 상담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수유, 구강 및 구토 관리, 기저귀 관리 등 일상생활 활동 지원에 주력하며, 이를 통해 다운증후군 아동의 건강과 안녕을 증진시키는 데 기여한다.
결론적으로 다운증후군은 지적장애와 다양한 합병증이 동반되는 선천성 장애로, 조기발견과 체계적인 중재가 매우 중요하다.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포괄적인 치료와 관리, 그리고 간호사의 적극적인 역할이 다운증후군 아동의 삶의 질 향상에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1.8. 선천성 대사장애
선천성 대사장애에는 페닐케톤뇨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갈락토오스혈증, 단풍당뇨증, 호모시스틴뇨증, 선천성 부신 과형성증 등이 포함된다. 이는 선천적으로 신진대사 과정에 문제가 있어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이 어려운 질환들이다.
선천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미숙아에서 일시적으로도 나타날 수 있으나, 이런 경우 치료가 불필요하다. 그러나 영구적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수유 저하, 기면, 황달, 피부 변화, 골발육 지연, 신경계 발달 지연 등의 증상을 보인다. 조기 발견하여 평생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하면 정상 성장과 발달이 가능하다"이다.
페닐케톤뇨증은 아미노산 대사 이상으로 인한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이다. 백색증, 특징적인 냄새, 지능발달 지연 등의 증상이 나타나나 조기 발견하여 페닐알라닌 섭취를 제한하는 식이요법을 하면 지적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이다.
갈락토오스혈증은 탄수화물 대사 이상으로 인한 상염색체 열성 유전질환으로, 성장부진, 구토, 간비대, 황달, 정신운동 발육지연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조기에 유당 섭취를 제한하는 식이요법을 하면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이다.
선천성 대사 장애는 대부분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이 가능하다. 따라서 선천성 대사 장애에 대한 선별검사가 생후 48시간 이내에 시행되며,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이다.
2. 감염관리
2.1. 감염사슬
감염사슬은 병원성 미생물이 숙주에게 전파되는 일련의 과정을 설명한 개념이다. 감염사슬에는 병원성 미생물, 저장소, 출구, 전파경로, 침입구, 민감한 숙주 등 6가지 구성요소가 포함된다.""
첫째, 병원성 미생물은 감염을 유발할 수 있는 세균, 바이러스, 진균, 기생충 등의 병원체를 말한다. 이들은 숙주 내에서 증식하고 독소를 생성하여 질병을 일으킨다.""
둘째, 저장소는 병원성 미생물이 서식하거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한다. 피부, 호흡기, 소화기, 비뇨기 등 인체의 각 부위와 오염된 물, 음식물, 의료기구 등이 저장소가 될 수 있다.""
셋째, 출구는 병원성 미생물이 숙주 내부에서 외부로 배출되는 경로를 말한다. 호흡기, 소화기, 비뇨기, 피부 등이 주요 출구로 작용한다.""
넷째, 전파경로는 병원체가 저장소에서 다른 숙주로 이동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접촉, 비말, 공기, 매개체를 통한 전파 등이 대표적이다.""
다섯째, 침입구는 병원성 미생물이 새로운 숙주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경로를 뜻한다. 피부 외상, 점막, 호흡기, 소화기 등이 침입구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민감한 숙주는 병원체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 감염이 잘 되는 개체를 말한다. 영유아, 노인,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와 같이 감염사슬의 6가지 구성요소가 상호작용하면서 감염이 일어나게 된다. 따라서 감염관리에서는 이 사슬의 고리를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2.2. 소독과 멸균
소독과 멸균이란 병원균을 제거하거나 죽이는 과정을 의미한다. 소독은 병원균을 제거하거나 살균하는 것이며, 멸균은 모든 병원균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말한다.
소독법에는 화학적 소독과 물리적 소독이 있다. 화학적 소독에는 알코올, 할로겐화합물, 페놀화합물, 산화제 등이 사용되며, 물리적 소독에는 열, 자외선, 방사선 등이 이용된다. 화학적 소독은 비교적 간단하고 효과적이지만 피부와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고, 물리적 소독은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멸균법은 고압증기멸균법, 산화에틸렌 가스멸균법, Wydex 멸균법 등이 있다. 고압증기멸균법은 모든 미생물과 아포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수술용 기계, 기구, 린넨류 등에 사용된다. 산화에틸렌 가스멸균법은 내구성이 약한 의료기기나 마모되기 쉬운 물품 멸균에 효과적이지만 독성이 있어 장시간 환기가 필요하다. Wydex 멸균법은 글루타르알데히드를 이용하여 열에 약한 물품을 멸균하는 방법이다.
병원 내에서는 무균영역과 오염영역을 구분하여 관리하고, 멸균된 물품의 취급과 보관 시에도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의료진의 손위생, 멸균/소독 절차 준수, 적절한 개인보호구 착용 등 표준주의 지침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2.3. 감염예방 주의지침
감염예방 주의지침은 의료기관에서 환자와 의료진을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시행하는 지침이다. 이는 표준주의, 공기주의, 비말주의 등 다양한 형태로 제시되어 있으며, 철저한 이행을 통해 감염 확산을 예방할 수 있다.
표준주의는 모든 환자와 의료진에게 적용되는 기본적인 감염관리 지침이다. 이는 혈액, 체액, 분비물, 배설물, 손상된 피부와 점막을 다룰 때 개인보호구 착용, 손 위생 수행, 안전한 주사행위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알려지거나 알려지지 않은 병원성 미생물의 전파를 예방할 수 있다.
공기주의는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에 대한 예방 지침이다. 결핵, 수두, 홍역 등의 병원체는 작은 비말핵을 통해 공기 중에 전파될 수 있으므로, 이러한 경우 환자 격리와 N95 마스크 착용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비말주의는 큰 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에 대한 예방 지침이다. 인플루엔자, 풍진, 파라인플루엔자 등의 병원체는 기침이나 재채기로 발생한 큰 비말을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