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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도르프 프로그램의 개요
1.1. 발도르프 프로그램의 개념과 특성
발도르프 프로그램은 신체, 인간, 영혼의 통합체를 인간으로 보는 루돌프 슈타이너의 인지학을 토대로 발전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발도르프 교육은 기질에 따른 교육, 예술을 통한 교육, 자연적 교육환경에 그 특성을 가지며 전인교육을 추구한다.
발도르프 프로그램은 인간을 정신적, 육체적, 영혼적 존재로 보고, 머리, 마음, 손의 교육을 통해 전인교육을 추구한다. 이를 통해 사랑, 경이로움, 감사, 책임감 등의 교육을 강조하고 놀이를 중시한다.
즉, 발도르프 프로그램은 전인적 발달을 위해 인간의 신체, 정신, 영혼을 균형있게 교육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1.2. 발도르프 프로그램의 역사적 배경
발도르프 프로그램의 역사적 배경은 다음과 같다.
19세기 초 유럽의 산업화와 근대국가의 성립과 함께 교육제도가 확립된 이래 학교 교육은 양적으로 많은 성장 발달을 가져왔다. 그래서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인간의 삶에서 학교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커지게 되었다. 오늘날까지 학교교육은 학습의 장으로서, 교사와 친구들과 만남의 장으로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는 장으로서 많은 긍정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산업화, 현대화가 가속화되면서 마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해 내듯이 규격화된 상품을 만들어 내는 제도 교육에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다. 발도르프 교육은 20세기 초 인지학자이자 교육혁명가였던 슈타이너에 의해 시작된 대안 교육이다. 발도르프 교육이 태동한 1919년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로, 유럽은 정치·경제·문화·사회 전반적으로 혼란을 겪고 있었다. 또한 산업화·현대화의 가속화로 덩달아 규격화된 주입식 교육 제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었다.
이 때 슈타이너는 전국적으로 수많은 강연을 다녔는데 슈트트가르트의 사업가 에밀 몰트라는 사람이 그의 사상에 동조하게 되었다. 슈타이너의 강연에 감동한 에밀 몰트는 그를 초청하여 자신이 경영하는 '발도르프-아스토리아' 담배 공장의 노동자들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학교를 열기를 요청하여 1919년 최초의 발도르프 학교가 슈트트가르트에 생기게 된 것이다. 이 때 에밀 몰트가 운영한 공장이 '발도르프 아스토리아 담배공장' 이었기 때문에 발도르프 학교라고 이름을 짓게 된 것이다.
이렇게 시작한 발도르프 학교가 오늘날 전 세계에 1000여 곳의 학교와 약 1500개의 유치원과 1200여 개의 병원과 양로원 등의 시설이 있으며 현재 우리나라에는 경기도 분당에 유치원, 서울 충정로의 동양그룹 산하 별나라 유치원, 일산의 고운 어린이집이 유치원 형태로 운영되고 있으며 경기도 일산에 홈스쿨 형태의 학교가 있으며 과천 대안학교가, 그리고 경기도 분당에 발도르프 학교를 준비하는 모임이 있다.
1.3. 슈타이너의 인지학적 인간관
슈타이너의 인지학적 인간관은 인간을 정신(초감각), 영혼(주관), 육체(물질계)의 통합체로 인식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네 가지 구성체인 물질체, 아테르체, 아스트랄체, 자아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구성체들이 인간의 발달과정에서 순차적으로 탄생한다.
물질체는 인간의 신체를 뜻하며, 자연법칙에 연결되어 있다. 아테르체는 생명력으로 신체를 유지시키는 힘이며, 아스트랄체는 감정과 욕구 등 정서적인 측면을 담당한다. 마지막으로 자아는 인간에게 동물을 능가하는 독립성과 자기의식을 가져다준다.
슈타이너는 이러한 인간의 구성체가 발달 단계에 따라 순차적으로 형성된다고 보았다. 첫 7년 동안 물질체가 주된 발달 목표이며, 이후 7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