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기독교 변증학의 개념
1.1. 변증학의 정의와 필요성
변증학(Christian Apologetic)이란 불신 세상 앞에서 기독교 신앙의 진리를 주장하고, 살아계신 참 하나님에 대하여 참 지식을 가졌다는 주장을 성경의 가르침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변호하는 지적인 작업이다. 또한 좁은 의미에서 「변증학」이란 개인의 신앙의 변증을 의미한다. 넓은 의미에서 기독교의 교리, 신앙, 그리고 성경에 주어진 계시에 대한 공격에서 답변하는 것이다.
회의론자들과 불신자들의 공격에 대해서 기독교 신앙과 성경과 주어진 계시를 변증하고 정당화하는 것이며, 성경에 주어진 사실들, 하나님의 계시의 합리성, 그것으로 영적필요를 온전히 충족시킬 수 있다는 충족성에 대한 적극적 진술을 성경에 의지해서 발전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변증학」은 소극적, 변호적일 뿐만 아니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작업이기도 하다.
하나님과 성경에 대하여 변증한다는 것이 신앙과 믿음을 가진 나로서는 참 어려운 과제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기독교 「변증학」이 오히려 하나님의 존재와 성경에 대한 진리에 대해 더욱더 확실히 알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 이 학문은 신학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작업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기독교 「변증학」은 세상 앞에서 기독교 신앙의 진리주장, 특히 살아계신 참 하나님에 대하여 배타적인 참 지식을 가졌다는 주장을 성경의 가르침과 일치하는 방식으로 변호하는 지적인 노력은 소극적이며 변호적인 것일 뿐만 아니라,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작업이기도 하며, 복음을 변증하는 데에만 아니라 그것을 전달하는 데에도 사용되는 것이다.
1.2. 개혁주의 변증학의 특징
개혁주의 변증학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개혁주의 변증학은 전제와 일관성을 강조한다. 코넬리우스 반틸은 모든 인간의 인식과 윤리, 의식에는 반드시 확실한 전제가 따라야 하며, 그 전제는 절대적이고 무한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개혁주의 변증학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전제하지 않고는 진리를 말할 수 없다고 본다. 또한 그 전제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며, 다른 전제나 다른 윤리관을 받아들이는 타협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이다.
둘째, 개혁주의 변증학은 성경 주의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개혁주의 변증학자들은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신적 계시라고 믿기에, 성경의 가르침에 근거하여 세계관을 정립한다. 그들은 성경이 창조, 죄, 구원 등 모든 영역에 대한 진리를 담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성경 주의적 세계관을 토대로 변증한다. 즉 개혁주의 변증학은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을 인정하고, 성경에 계시된 진리를 변호하는 것을 핵심적인 과제로 삼는다.
셋째, 개혁주의 변증학은 하나님의 주권과 전적인 은혜를 강조한다. 개혁주의 신학의 핵심인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의 원리는 변증학에서도 관철된다. 즉 인간의 노력이나 이성, 경험 등이 아니라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이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개혁주의 변증학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전적인 타락성을 강조하며, 이를 토대로 하나님의 구원의 필요성과 유일성을 피력한다.
이와 같이 개혁주의 변증학은 하나님 중심적이고 성경 주의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는 다른 변증학 전통과 구별되는 개혁주의 변증학만의 독특한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2. 코넬리우스 반틸의 변증학
2.1. 전제와 일관성의 강조
코넬리우스 반틸의 변증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전제와 일관성'의 강조이다. 그에 따르면, 우리의 존재와 인식체계는 반드시 바른 신학에 기초해야 한다. 바른 신학이란 성경적 세계관에 근거한 신학을 의미하며, 이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전제로 한다.
반틸은 인간의 인식과 윤리, 행동이 하나님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나님의 존재와 자기 인식이 동일하기에, 우리가 아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존재를 전제로 해야 가능하다. 따라서 인간의 인식은 절대 중립적일 수 없으며, 하나님께 의존적이고 유추적일 수밖에 없다.
또한 반틸은 그리스도인들이 불신자들을 접촉할 때에도 하나님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신자들과의 접점을 찾으려 하는 순간 진리의 체계가 무너지기 때문이다. 그는 개혁주의 신학만이 역사적 난제인 "인간이 모든 것을 알 수 없다면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처럼 반틸의 변증학은 일관성 있게 성경적 세계관에 기초한 삼위일체 하나님을 전제로 한다. 그에 의하면, 이것이 바로 개혁주의 신학이 다른 신학과 차별화되는 지점이자, 기독교 변증학의 근간이 되는 핵심 요소이다.
2.2. 성경 주의적 세계관
코넬리우스 반틸의 변증학에서 강조하는 '성경 주의적 세계관'은 매우 중요한 주제이다. 반틸에 따르면, 우리의 인식과 윤리, 행동은 반드시 하나님을 전제로 해야 하며 그 전제의 일관성을 유지해야 한다.
반틸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시에 근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즉,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은 결국 하나님께서 계시해 주신 성경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성경이 진리의 절대 원천이라고 보았으며, 성경의 권위와 무오류성을 강조하였다. 성경 주의적 세계관은 이처럼 성경에 기반을 두는 것을 의미한다.
반틸의 관점에서 볼 때, 인간의 이성이나 경험만으로는 진정한 진리를 알 수 없다. 왜냐하면 타락한 인간의 이성과 경험은 항상 하나님의 진리에 도전하고 대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에 귀 기울여야 한다. 성경은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해주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반틸은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 그리고 그분의 주권적 통치를 강조한다. 그는 하나님의 주권과 계시의 우선성을 인정하지 않는 어떤 세계관도 성경 주의적 세계관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그는 타락한 인간의 관점에서 출발하는 세계관들은 결국 하나님을 부인하거나 타협하게 된다고 보았다.
요약하면, 반틸의 성경 주의적 세계관은 성경이 절대적인 진리의 원천이며, 하나님의 주권과 계시가 모든 인간 지식과 행동의 기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반틸은 개혁주의 신학의 입장을 견고히 하고자 하였다고 할 수 있다.
3. 종교 다원주의와 기독교의 구원론
3.1. 종교 다원주의와 익명의 그리스도인
현대의 상대주의 사상은 독선적 배타주의를 멸시하며 평화주의 사상은 종교간의 평화를 요구한다. 이런 사회적 요구에 따라 종교 다원주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만이 존재한다는 전통적 사고에 도전하며 종교 다원주의는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주장한다. 오늘날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