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맹자를 제외한 성선설 근거"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2. 순자(荀子)의 성악설
2.1. 인간의 악한 본성
2.2. 예(禮)를 통한 교화
3. 맹자(孟子)의 성선설
3.1. 인간의 선한 본성
3.2. 도덕심의 회복
4. 흄(David Hume)의 인성론
4.1. 감정 중심의 도덕관
4.2. 습관과 관습의 역할
5. 순자, 맹자, 흄의 인간 본성에 대한 비교
5.1. 성(性), 정(情), 려(慮), 위(僞)의 비교
5.2. 사회적 제도에 대한 인식 비교
6. 성론에 대한 철학적 논쟁의 난립 원인
7. 결론
8.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론
좋은 보고서를 쓰기 위해 교수님이 싫어할 만한 글을 쓰고자 하는 저자의 의도가 드러나는 대목이다. 저자는 강의를 들으며 논박하고 싶었던 점과 다른 의견들을 기술하며 '순자'에 대해 풀어 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글을 쓰는 과정에서 '남이 싫어하는 글'이 어째서 훌륭한 글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저자에 따르면, '남이 싫어하는 글'을 쓰기 위해서는 보다 정확한 요점 파악과 문제점 포착이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 책과 논문을 탐독하고 자신의 생각을 결합시켜 비판적 글쓰기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만큼 글쓰기가 성공적으로 되었다면 당연히 훌륭한 글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순자의 성악설과 맹자의 성선설을 비교하며, 순자의 성론을 자연주의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 순자(荀子)의 성악설
2.1. 인간의 악한 본성
순자는 인간의 본성이 악하다고 주장했다. 순자에 따르면 사람은 나면서부터 이익을 좋아하고, 타자를 질투하며 미워하는 본성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악한 본성을 그대로 따르면 필연적으로 다툼과 빼앗기, 손상과 살상, 중독과 혼란이 생겨난다고 보았다. 순자는 사람의 본성을 그대로 따라가고 감정에 귀 기울이면 반드시 폭력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순자는 맹자의 성선설과 정반대로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고 보았다. 맹자가 '우물로 기어가는 아이에게 측은한 마음을 느끼는 것'을 성선설의 근거로 내세웠듯이, 순자 또한 인간의 이기심, 질투심, 욕망 등의 주관적 속성들을 보편화시켜 성악설을 주장했다. 이는 맹자와 마찬가지로 보편화할 수 없는 개인의 성향을 선험적으로 판단하여 근거로 삼은 것이다.
순자는 이러한 악한 본성을 가진 인간이 도덕적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외부적인 교화가 필요하다고 보았다. 즉, 자신의 생리적 욕구를 거스르는 의지적 실천을 통해 악한 본성을 극복하고 선한 행위를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순자는 이러한 교화의 매개체로 '예'를 제시했다. ""
2.2. 예(禮)를 통한 교화
순자는 인간의 악한 본성을 극복하기 위해 '예(禮)'를 통한 교화를 주장하였다. 순자에 따르면 인간의 본성은 악하고 이기적이기 때문에, 인간은 자연적인 욕구를 그대로 따르면 필연적으로 다툼과 폭력이 발생한다. 따라서 순자는 인간의 악한 본성을 인위적인 노력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보았다.
그 방법으로 순자는 '예'를 제시하였다. '예'란 성인이 만든 규범으로, 사람들이 배워서 능숙하게 행할 수 있는 것이다. 순자는 인간이 본성대로 살면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지만, 예를 통해 인간의 행동을 교화시킬 수 있다고 믿었다. 다시 말해 예는 인간의 악한 본성을 극복하고 선한 행동을 하도록 만드는 수단인 것이다.
순자는 성악설에 입각하여 사회 질서 유지와 개인적 수양을 위해 예를 강조하였다. 그에 따르면 예는 인간에게 내재된 악한 본성을 절제하고 조화롭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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