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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기흉의 개요
1.1. 정의
기흉(pneumothorax)은 흉막강에 공기나 가스가 고여 폐의 일부 혹은 전체가 허탈 된 상태이다. 흉막천자를 잘못했을 때나 가슴 수술 시 사고로 생긴 외상, 양압 환기로 인한 압력 외상(barotrauma)으로 발생한다. 기흉에는 기관, 기관지, 폐포와 같은 호흡 기도가 파열되어 흉막강으로 공기가 들어가는 폐쇄성 기흉(자연기흉)과 흉벽에 생긴 외상성 상처를 통하여 흉막강으로 들어가는 개방성 기흉(외상성 기흉)이 있는데 자연기흉이 더 흔하다."
1.2. 원인
1.2.1. 자연기흉
자연기흉(spontaneous pneumothorax)은 외상 이외의 다른 원인으로 인해 흉막강으로 공기가 누출되어 폐가 허탈되는 상태이다. 일차성 자연기흉은 기존에 폐 질환이 없는 건강한 사람에게서 발생하며, 이차성 자연기흉은 기존에 폐 질환이 있던 사람에게서 발생한다.
자연기흉의 가장 큰 원인은 폐 첨부의 흉막 하에 있는 공기주머니(폐기포)가 저절로 터지면서 발생한다. 키가 크고 마른 사람, 특히 남성에게 많이 발생하는데, 이는 성장 과정에서 폐 위쪽 부분이 폐혈관에 비해 빠르게 성장하면서 혈액공급이 부족해져 소기포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폐 첨부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소기포가 더 쉽게 터지게 된다.
자연기흉의 90% 이상이 흡연자라고 보고되는데, 이는 흡연이 폐 조직과 폐기능을 손상시켜 소기포 형성을 촉진시키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폐결핵, 천식, 폐렴, 폐농양 등의 폐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자연기흉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마르팡증후군(Marfan syndrome)과 같은 유전 질환이나 폐암 등의 악성 종양이 있는 경우에도 자연기흉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자연기흉은 주로 젊고 마른 남성, 특히 흡연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기존 폐질환이나 유전적 요인 등이 위험인자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1.2.2. 긴장기흉
긴장기흉(tension pneumpthorax)은 이차성기흉으로, 손상된 폐 조직(기관지, 폐포 등의 파열)을 통하여 흡기 시 매번 흉막 안으로 공기가 들어가지만 호기 시에 나오지 못하는 매우 심한 기흉이다. 숨 쉴 때마다 흉막강에 있는 공기 양은 늘어나 압력이 계속 증가한다.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흉막강의 압력이 증가하여 병소 쪽 폐는 허탈 되고 종격은 건강한 다른 쪽으로 변위 된다. 종격 변위는 건강한 폐를 누르고 대혈관을 눌러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류의 장애를 유발한다. 전형적으로 50대 이상의 환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진단이 어려울 수도 있어 때로는 악성 종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유전학적 요인도 최근 밝혀지기 시작하여 가족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긴장기흉의 경우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흉막강의 압력이 증가하여 병소 쪽 폐는 허탈 되고 종격은 건강한 다른 쪽으로 변위 된다. 종격 변위는 건강한 폐를 누르고 대혈관을 눌러서 심장으로 돌아오는 혈류의 장애를 유발하므로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또한 전형적으로 50대 이상의 환자에게 많이 발생하며 진단이 어려워 때로는 악성 종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긴장기흉과 관련된 유전학적 요인들도 밝혀지기 시작했는데, 가족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긴장기흉은 매우 심각한 상태로,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흉관 삽입술을 통해 공기를 제거하고 폐를 재팽창시키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법이며, 합병증으로 농흉이 되기 쉬우므로 항생제 투여도 병행한다. 긴장기흉은 신속한 진단과 적절한 처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응급 상황이므로,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1.2.3. 개방성기흉
개방성기흉(open pneumpthorax)은 교통사고나 흉곽 손상, 뾰족한 것에 찔린 상처 등에 의해 폐실질이 손상되어 생기는 것으로, 흉벽의 상처로 인해 대기의 공기가 흉곽 안으로 빨려 들어가 발생한 기흉이다. 개방성 기흉은 사고로도 생기지만 밀봉 흉관 배액장치 연결관이 빠졌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개방성 기흉의 경우 심한 호흡 부전, 폐의 허탈 외에 종격동의 진전을 경험한다. 흡기 시 종격동의 구조물과 허탈 된 폐는 상처받지 않은 쪽으로 움직이게 되며, 이로 인해 폐 심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개방성 기흉에 대한 치료로는 산소 흡인, 흉관삽입술 등을 사용한다. 개방성 상처는 즉시 안전하게 덮어주어야 하며, 소독된 거즈를 찾기 위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처지자의 손과 손수건, 수건, 스카프 등으로 막아야 한다. 구조를 요청하는 동안 계속 상처를 압박하고 적합한 드레싱 기구가 준비되면 단단히 고정한다.
공기유출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재발성 기흉이 생긴 경우, 폐 양쪽에 동시에 기흉이 생기거나 x-선 검사에서 아주 큰 공기주머니가 보이는 경우, 직업적인 요인, 혈흉, 농흉 등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한다. 최근에는 대부분 작은 절개만으로 흉막 하 소기포를 절제하고 동시에 흉막 유착 술을 시행하여 기흉을 치료한다.
1.3. 병태생리
흉곽은 폐 쪽 흉막과 벽쪽 흉막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4개의 하부조직으로 나뉘어진다. 오른 폐 공간, 왼폐공간, 심장과 심낭을 포함하는 심낭 공간, 심장, 식도 및 기관과 큰 혈관들을 포함하는 흉곽의 중심 부위인 종격동으로 나뉜다. 흉막(pleura)은 폐와 흉막을 싸고 있는 막으로 2층(벽쪽 흉막, 폐 쪽 흉막으로 구성됨)으로 되어있고 정상적으로 이들 막 사이에는 잠재적인 공간이 있는데 이것을 흉막강(pleural cavity)이라고 하며 약간의 장액성 액체가 있어 윤활제 역할을 하고 흡기 시에 폐가 팽창된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흉막강은 항상 대기압(760mmHg)보다 낮은 음압 상태에 있고 쉬고 있을 때 흉막강 내압은 755mmHg이며 흡기 바로 전에는 751mmHg까지 압이 떨어진다. 이 음압으로 호흡 운동이 일어나고 폐가 위축되지 않으며 팽창된다. 즉 음압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로 인해 흡기가 잘되지 않는 상태를 기흉이라고 한다.
1.4. 증상
1.4.1. 자연기흉
자연기흉(spontaneous pneumothorax)은 외상이나 다른 원인이 없이 폐 조직이 찢어져 공기가 흉강 내로 유출되어 폐가 허탈되는 상태이다. 이는 대부분의 경우 건강한 사람에서 발생하는데, 주로 키가 크고 마른 남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자연기흉은 일차성 자연기흉과 이차성 자연기흉으로 구분된다. 일차성 자연기흉은 폐 질환 없이 발생하는 경우이며, 이차성 자연기흉은 폐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기저 폐질환이 있는 상태에서 발생한다. 일차성 자연기흉의 가장 흔한 원인은 폐첨부에 있는 소기포(bullae)가 저절로 터져서 발생하는 것이다. 키가 크고 체중이 적은 사람의 경우 폐첨부 부위에 소기포가 생기기 쉽고, 이 기포가 터져 공기가 흉강으로 유출되면서 기흉이 발생한다. 일차성 자연기흉의 90% 이상이 흡연자에게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연기흉의 증상으로는 갑작스러운 날카로운 흉통과 호흡곤란이 나타난다. 일차성 자연기흉 환자의 경우 기존에 폐 질환이 없었다면 단순히 가슴이 답답한 정도의 증상만 호소할 수 있지만, 기흉의 정도가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질 수 있다. 이차성 자연기흉의 경우 이미 폐질환이 있었기 때문에 호흡곤란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자연기흉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