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건강사정 개요
1.1. 건강력
건강력은 대상자와의 효율적인 면담을 통해 병력을 청취하여 수집하는 것으로, 대상자의 주호소(CC), 현병력(HPI), 과거력(PMI), 가족력(FH), 개인력과 사회력(SH), 계통별 문진(ROS)으로 구성된다.""
정확한 건강력 수집을 위해서는 치료적 의사소통 기술이 필요한데, 이는 대상자와의 라포 형성, 경청, 눈맞춤, 정보 제공 등의 기술을 포함한다. 반면 충고, 일시적 안심 등의 비치료적 의사소통 기술은 지양해야 한다.""
주호소는 대상자가 방문한 이유로, 그 말을 그대로 기록한다. 현병력은 현재의 질병이나 문제에 대한 정보로, PQRST 또는 CLIENT OUTCOMES와 같은 구조화된 틀을 이용하여 자세히 기술한다.""
과거력에는 아동기 질병, 수술, 입원, 사고나 부상, 투약, 알레르기, 예방접종 등의 내용이 포함되며, 질병 과정 및 외과적 처치와 입원 과정에 초점을 둔다. 가족력은 당뇨, 고혈압, 뇌졸중 등의 유전성 질환을 조사하여 기록한다.""
개인력과 사회력에는 개인의 상태, 가족관계와 사회관계, 식사/영양, 개인습관, 건강증진활동, 환경, 직업력 등이 포함되며, 이는 임상적 의사결정 및 환자-간호사 관계 형성을 위해 필요하다.""
계통별 문진은 전반적 증상, 피부계통, 머리와 목, 유방, 호흡기계/흉부, 위장관계, 비뇨기계, 생식기계, 근골격계, 신경계, 심혈관계 등 각 신체계통에 대해 병력을 청취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건강력 수집 과정을 통해 대상자의 건강 상태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간호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1.2. 신체검진
1.2.1. 시진
시진(inspection)은 시각과 후각을 통해 신체를 의도적이고 체계적으로 검사하는 것이다. 간호사는 대상자를 처음 대면하는 순간부터 시진을 시작하여 대상자의 전반적인 외모, 자세, 호흡양상, 활동정도, 정신상태 등을 관찰한다.
시진을 통해 간호사는 대상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상자의 피부색, 혈관 분포, 부종 여부와 같은 피부 상태를 확인하고, 호흡 양상, 자세, 보행 등을 관찰하여 호흡기계, 근골격계, 신경계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대상자의 감정 상태와 의사소통 능력도 관찰할 수 있다.
특히 시진 시 대상자의 자세와 동작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상자가 불편감을 호소하거나 특정 부위를 잡고 있다면 그 부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대상자의 보행 패턴을 관찰하여 근골격계나 신경계의 문제를 확인할 수 있다.
간호사는 시진을 통해 수집한 정보를 토대로 대상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추가적인 검사 및 신체검진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따라서 시진은 건강사정의 초기 단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2.2. 촉진
촉진은 신체를 세밀하게 검사하기 위해 손을 이용하여 만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시진 후 촉진을 수행하지만 복부를 검진할 때는 시진 후 청진한다. 촉진을 통해 피부의 온도, 습기, 조직구조, 긴장도 등을 확인하고, 신체장기의 크기, 모양, 압통과 덩어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촉진에는 가벼운 촉진과 심부촉진이 있다.
가벼운 촉진은 검진부위에 손을 얹어 약간의 압력을 가하여 약 1cm 정도 누르며, 복벽의 저항과 통증이 있는 부위를 구별하게 해준다. 심부촉진은 한손 또는 양손으로 한다. 위의 손은 아래로 힘을 가하고, 아래의 손은 기관이나 덩어리의 미세한 특성을 확인한다. 이를 통해 신체기관의 크기, 모양, 압통 여부, 덩어리 등의 특성을 파악할 수 있다.
촉진은 신체검진에서 중요한 과정으로, 육안으로는 확인할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시진, 촉진, 타진, 청진 등 다양한 방법을 종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1.2.3. 타진
타진은 신체조직을 통해 전달되는 진동음을 만들어내기 위해 손가락 끝을 이용하여 두드리는 신체검진 방법이다. 타진을 통해 얻은 소리의 특성은 신체 내부의 상태를 알려주어 정상 및 비정상을 구별할 수 있게 해준다.
타진 시 확인할 수 있는 소리는 크게 5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고장음 또는 고음, 공명음, 과도공명음, 탁음, 편평음이 그것이다. 고장음은 딱딱한 조직을 두드렸을 때 나는 높은 음으로, 골격이나 결석이 있는 경우 들을 수 있다. 공명음은 공기로 차 있는 조직을 두드렸을 때 나는 울리는 소리로 정상 폐나 위 등에서 들을 수 있다. 과도공명음은 공명음보다 더 크게 울리는 소리로 폐기종과 같이 공기가 과다하게 든 경우 나타난다. 탁음은 액체나 고형물질로 차 있는 조직을 두드렸을 때 나는 둔탁한 소리로 간, 비장, 장이 비대해진 경우 등에서 들을 수 있다. 편평음은 두드린 부위가 매우 얇고 단단한 조직으로 덮여 있을 때 나는 낮고 평평한 소리이다.
타진에는 직접타진, 간접타진, 주먹타진의 3가지 기법이 있다. 직접타진은 검진자의 손가락을 대상자의 신체에 직접 대고 두드리는 방법이고, 간접타진은 고정된 손가락에 다른 손가락 끝으로 두들리는 방법이다. 주먹타진은 손등으로 타진 부위를 두들리는 방법이다. 이러한 타진 기법들은 각각의 장단점이 있어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여 사용한다.
타진은 진찰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기술이며, 특히 폐와 복부 검진 시 유용하게 쓰인다. 타진을 통해 각 장기의 크기, 위치, 모양, 경계, 밀도 등을 파악할 수 있어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할 수 있다. 또한 액체 저류, 장기 비대, 장폐색 등의 진단에도 활용된다.
종합하면, 타진은 신체 내부 구조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활용되는 중요한 신체검진 기술로, 각 장기와 조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정확히 시행되어야 한다.""
1.2.4. 청진
청진은 신체에서 나는 소리가 정상에서 벗어난 것을 사정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