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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성신부전 환자의 간호진단과 중재
1.1. 만성신부전의 정의와 병태생리
만성신부전은 신장의 구조적, 기능적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신장의 손상과 무관하게 3개월 이상 사구체 여과율이 60mL/min/1.73 m2 미만으로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신장은 노폐물을 배설하는 기능 외에도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고 체액의 양을 유지하며 혈압을 조절하고, 적혈구 생성을 촉진하는 호르몬을 분비하며 비타민D를 활성화시켜 장에서 칼슘이 흡수되도록 도와주는 등 많은 기능을 한다. 이렇게 신장의 기능은 인체의 항상성 유지에 필수적이며 중추적인 것이므로 신장의 손상은 생명유지에 치명적일 수 있다.""
만성신부전은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요독증, 빈혈, 부종 등 신체적 증상 및 장기적으로 투석을 받아야 하는 치료 과정, 불확실한 예후에 대한 불안감이나 우울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피로를 악화시킨다.""
신장의 여과 기능이 손상된 만성 신부전 환자는 단백질의 최종 대사산물인 요소가 소변을 통해 배설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되어 요독증이 발생할 수 있다. 요독증은 주로 서서히 진행되다가 신부전 말기에 현저히 나타나며, 이러한 요독증은 여러 전신증상과 함께 '요독성 소양감'이라고 하는 극심한 피부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1.2. 만성신부전 환자의 일반적 증상
만성신부전 환자의 일반적 증상은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주요 증상으로는 위장관계, 순환계, 호흡기계, 신경계, 내분비계, 체액 및 전해질 불균형, 피부, 골격계, 혈액계, 정신사회적 기능의 변화 등이 있다"
위장관계의 변화로는 식욕부진, 오심, 구토, 위장관 출혈, 소화불량,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순환계에서는 고혈압, 심낭염, 심낭액 저류, 부정맥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호흡기계에서는 폐수종, 늑막염 등이 관찰되며, 대사성 산증으로 인해 빠르고 얕은 호흡이 특징적이다.
신경계의 변화로는 집중력 저하, 피로감, 무기력, 수면장애, 두통, 근육경련, 말초신경병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내분비계에서는 당불내성, 이상지혈증, 성호르몬 장애 등이 발생한다.
체액 및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해 부종, 탈수, 고나트륨혈증, 고칼륨혈증, 저칼슘혈증 등이 나타난다. 피부에서는 창백, 색소침착, 소양증, 반상출혈 등이 관찰된다. 골격계에서는 신장성 골이영양증으로 인한 골연화증이 발생할 수 있다.
혈액학적으로는 빈혈과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나며, 정신사회적으로는 인성변화, 우울, 불안, 망상 등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
1.3. 만성신부전 환자의 간호진단
1.3.1. 체액과다 관련 간호진단
체액과다는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 신기능 저하로 인해 소변을 통한 수분과 노폐물 배출 능력이 떨어져 체내에 수분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것을 말한다. 이로 인해 말초의 부종, 폐부종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신장의 여과 기능이 떨어진 만성신부전 환자는 신장의 주 기능인 수분과 노폐물을 소변으로 농축하고 배출하는 능력이 떨어져 체내의 체액 축적이 발생할 수 있다. 세포외액의 종류에는 혈관내액(intravascular fluid)과 조직과 조직 사이의 공간인 간질액(interstitial fluid)이 있는데, 체액 축적 시 세포외액의 간질액 쪽으로 과도하게 수분이 빠져나가 부종(edema)이 발생하고 체중이 증가한다. 부종은 말초에서 요흔성 부종(pitting edema)의 형태로 흔히 나타나며 체액 축적의 정도가 심하면 폐정맥 및 모세 혈관에서 폐의 간질 조직과 폐포로 체액이 빠져나가 폐포의 가스 교환이 악화되는 폐부종(pulmonary edema) 또한 발생할 수 있다.
만성신부전 환자의 체액과다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활력징후 측정, 섭취량과 배설량 모니터링, 부종 사정, 전해질 검사 등을 통해 대상자의 체액 상태를 면밀히 관찰해야 한다. 또한 저염식이 제공, 수분 섭취 제한, 이뇨제 투여, 부종 감소를 위한 체위 변경 등의 간호중재를 제공해야 한다. 이와 더불어 대상자와 보호자에게 체액과다의 원인과 증상, 관리 방법에 대해 교육하여 자가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1.3.2. 피로감 관련 간호진단
만성 신부전 환자의 피로감은 반드시 사정되고 중재가 이루어져야 하는 중요한 문제이다. 많은 만성신부전 환자가 신장 이식 외에는 치료될 수 없는 비가역적인 질병 과정과 혈액 투석 등 장기적인 치료 과정에서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경험하고 만성적인 에너지 소진과 피로감을 호소한다.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한 요독증, 빈혈, 부종 등 신체적 증상 및 장기적으로 투석을 받아야 하는 치료 과정, 불확실한 예후에 대한 불안감이나 우울 등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피로를 악화시킨다.
실제로 피로는 혈액 투석 대상자가 호소하는 가장 일반적이고 흔한 증상 중 하나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