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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심장 및 혈관 건강 사정
1.1. 심장의 구조와 기능
심장은 근육성 기관으로 흉강 중앙의 종격동에 위치하고 있다. 심장은 4개의 공간, 즉 좌우 심방과 좌우 심실로 이루어져 있다. 심장의 무게는 여성의 경우 약 255g, 남성의 경우 약 310g 정도이다. 심장의 모양은 역 원추형이며, 기저부는 좌측 제2늑간에 위치하고 있고, 첨부는 좌측 제5늑간과 좌측 중앙쇄골선이 만나는 부위에 위치한다.
심장은 두 가지 주요 기능을 하는데, 우심장은 혈액을 폐로 보내어 산소가 공급되도록 하는 폐순환을 담당하고, 좌심장은 산소가 공급된 혈액을 전신으로 보내는 체순환을 담당한다.
심장에는 4개의 판막이 있는데, 방실판막인 삼첨판, 이첨판(승모판)이 심방과 심실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 반월판인 폐동맥판과 대동맥판이 각각 우심실과 좌심실에서 나가는 대혈관의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판막들은 심장의 수축과 이완 과정에서 혈액의 역류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심장벽은 크게 세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바깥층은 심낭으로, 섬유성과 장액성 막으로 이루어져 있어 심장을 둘러싸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중간층은 심근으로, 수축성 심근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심장의 펌프 기능을 담당한다. 가장 안쪽층은 심내막으로, 얇은 내피조직층이다.
심장에는 자발적으로 전기적 자극을 생성하고 이를 심장 전체로 전달하는 전도계가 있다. 동방결절(SA node)이 심장의 자발적인 율동성을 가지고 있는 심박조절자 역할을 하며, 이 전기적 자극은 방실결절(AV node)을 거쳐 심실중격 위쪽의 히스속과 푸르키녜섬유를 통해 좌우 심실의 근육으로 전달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심실의 동시적인 수축이 이루어진다.
이와 같은 심장의 구조와 기능은 심장 건강을 평가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기초 지식이 된다.
1.2. 심장 검진
1.2.1. 시진
심장 검진 시 시진은 매우 중요한 절차이다. 시진을 통해 심장의 움직임, 위치, 크기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검진자는 대상자를 조용한 방에 누워있게 하고, 대상자가 따뜻한 상태인지 확인한다. 그 후 검진자는 대상자의 오른쪽에 서서 심장을 검진한다. 이 때 아래쪽 심장의 움직임을 시진하기 위해 가슴을 가로질러 비스듬히 불빛을 비춘다.
다음으로 검진자는 심장꼭대기박동을 찾는다. 즉, 왼쪽 빗장중간선 다섯 번째 갈비뼈 사이에 위치하는 부위를 관찰한다. 심장꼭대기박동은 갈비뼈 사이 한 개의 공간보다 넓거나 유별나게 두드러지면 안 된다. 만약 과다한 지방이나 근육 또는 유방조직이 박동을 흐리게 한다면, 대상자의 상체를 세우고 앞으로 숙이게 한다.
이를 통해 검진자는 심장의 위치와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 정상적인 경우, 심장꼭대기박동은 왼쪽 빗장중간선에 위치해야 하며, 박동의 폭은 1cm 이하가 되어야 한다. 또한 부드럽게 느껴져야 하며, 밀어올림이나 융기가 없어야 한다.
이상과 같이 심장 검진 시 시진은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1.2.2. 촉진
심장 촉진은 명치 부위를 촉진하기 위해서 가볍게 촉진하면서 조직적으로 접근한다. 먼저 따뜻해진 손을 심장 꼭대기에 갖다 댄다. 심장꼭대기박동을 느껴본다. 촉진이 된다면 심장은 왼쪽 빗장중간선에 위치해 있어야 한다. 박동은 심장수축보다 길게 지속되어서는 안 되며, 박동 폭이 1cm이하가 되어야 한다. 부드럽게 느껴져야 하며, 밀어올림이나 융기가 없어야 한다. 다음은 심장이 잘못된 위치에 있거나 박동이 확대되거나, 다른 비정상적인 양상 등을 파악하기 위해 왼쪽 복장뼈 경계선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다른 문제들을 발견하기 위해서 심장의 기저부를 촉진한다. 떨림이라고 불리는 미세하고 돌진적인 진동이 이 부위에서 느껴질 것이다. 촉진하는 동안 심장꼭대기박동이 가장 센 최대 박동점을 검진한다.
1.2.3. 청진
심장 청진은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는데 매우 중요한 검사이다. 심장 청진은 심장 소리인 심음을 듣고 분석하여 심장 건강 상태를 평가하는 것이다.
심장 청진을 위해서는 특정 부위를 청진해야 한다. 오른쪽 복장뼈 경계선에 있는 두 번째 갈비뼈 사이의 대동맥 부위, 왼쪽 복장뼈 경계선에 있는 두 번째 갈비뼈 사이의 폐동맥 부위, 왼쪽 복장뼈경계선에 있는 세 번째 갈비뼈 사이의 두 번째 폐동맥 부위, 왼쪽 복장뼈경계선에 있는 네 번째 갈비뼈 사이의 삼첨판 부위, 그리고 왼쪽 빗장뼈중심선에 있는 다섯 번째 갈비뼈 사이의 승모판 부위를 청진해야 한다. 검진자는 앉아 있는 자세와 바로누운자세와 왼쪽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대상자를 청진한다.
청진 시 먼저 심박동과 리듬을 확인한다. 정상 성인의 경우 리듬은 규칙적이며, 심박동수는 1분에 60~90회 정도가 된다. 아동의 경우 심박동은 신생아는 120~170회, 10세는 70~110회까지 다양하다.
다음으로 제1심음(S1)을 청진한다. S1은 경동맥 박동의 개시와 동시에 일어나며, 중정도 강도의 고음이어야 한다. 두 번째로 수축기에 초점을 두는데, S1과 함께 시작되며 다른 소리나 심잡음이 들려서는 안 된다. 세 번째로 이완기에 집중하는데, 이것은 수축기보다 길게 지속되어야 하며, 기외심음이나 잡음이 없어야 한다. 네 번째로 제2심음(S2)에 귀를 기울인다. S2는 고음이어야 하며, 흡기 동안 분열될 수도 있는데, 이것은 정상적일 수도 있고 병적일 수도 있다.
이 4가지 기본적인 심음을 주의 깊게 분석하여 그 특징들을 검진한다. S1과 S2는 항상 들리며, 가장 뚜렷하다. S3과 S4는 들릴 수 있으며, 정상이거나 병적일 수 있다. S3은 심실을 채운 혈액이 이완기에 심실의 벽을 조기 진동시켜 발생하며, S4는 이완기 후기에 판막, 유두, 그리고 심실벽의 진동으로부터 나타난다.
이상 심음들도 청진할 수 있는데, 박출째깍음, 수축기째깍음, 그리고 심장막마찰음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심잡음을 청진하는데, 심잡음은 혈류가 격하게 분출하는 소리를 생성하여 전흉부에서 청진된다. 심잡음의 강도를 1도부터 6도까지 평가하고 소리의 질도 분석한다.
이처럼 심장 청진은 심장의 구조와 기능을 평가하는데 매우 중요한 검사이다. 다양한 심음과 심잡음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분석하여 심장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진단할 수 있다.
1.3. 혈관 사정
1.3.1. 말초 동맥 촉진
말초 동맥 촉진은 경동맥, 상완동맥, 요골동맥, 대퇴동맥, 슬와동맥, 후경골동맥, 족배동맥에서 이루어진다. 검진자는 각 사지의 가장 말단 원위부에서 최소한 한 개의 동맥 박동을 촉진해야 한다. 검지와 중지를 사용하여 부드럽게 동맥을 촉진하되, 동맥을 폐쇄할 정도로 강하게 누르면 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