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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와 근대 5원칙
1.1. 르 코르뷔지에
르 코르뷔지에(Le Corbusier)는 스위스 태생으로 본명은 에두아르 쟈네레(Edouard Jeanneret)이다. 그는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 화가, 가구 디자이너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한 20세기를 대표하는 현대 건축의 거장이다.
르 코르뷔지에의 초기 작품들은 사보아 저택(Villa Savoye, 1929)과 제네바 국제연맹본부 계획안(1927) 및 파리에 있는 스위스 학생회관(1932), 알제리의 도시계획(1929~34) 등을 들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매우 개성적이고 충동적인 특징을 지니며, 근대적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그는 건축을 단순한 건설이 아닌 디자인의 관점에서 접근하였으며, 큐비즘에 자극된 기하학적인 형태와 시적 상상력이 넘치는 기법을 선보였다.
르 코르뷔지에는 자연에 도전하는 경향을 띠고 건축작품을 제작하였으며, 근대구조를 이용하여 필로티(pilotis)를 활용함으로써 건물을 대지에서 공중에 띄워 올리는 극적인 공간 구성 효과를 선보였다. 하지만 때때로 기하학적인 형태의 지나친 추상적인 표현과 기교에 지나치게 몰두한 감도 없지 않다고 평가된다.
르 코르뷔지에는 철근콘크리트를 건축표현의 수단으로 사용하였는데, 이는 프랑스의 전통을 계승한 오귀스트 페레(Auguste Perret)와 토니 가르니에(Tony Garnier)의 작업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프랑스의 건축법은 철근콘크리트를 이용한 우아한 구조형태를 허용하였으나, 독일이나 영국의 건축법은 철근콘크리트 사용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1.2. 근대 5원칙
근대 5원칙은 르 코르뷔지에가 주장한 현대건축과 구조를 설계하는 기본 원칙이다. 첫째, 필로티(pilotis)는 개방된 공간에 독립하여 서 있는 기둥들 위에 건물이 세워져야 한다. 건물은 필로티 위에 세워 공중에 떠 있는 모양으로 만들어야 한다. 둘째, 골조와 벽의 기능적 독립이다. 외벽뿐만 아니라 내부 칸막이벽에 있어서도 골조와 벽이 기능적으로 독립되게 만든다. 셋째, 자유로운 평면이다. 르 코르뷔지에는 철근 콘크리트 골조를 기술적인 것에서 미학적인 수단으로 전환시켰으며, 주택의 내부공간을 매우 변화 있게 만들기 위해 칸막이벽을 사용했다. 넷째, 자유로운 파사드(façade)이다. 기둥은 건물 표면보다 후퇴시켜서 세워지며, 바닥면은 기둥 외부로 돌출하여 나간다. 파사드는 단순한 커튼월과 유리창으로 된 외피로 이루어진다. 다섯째, 옥상정원이다. 기술적, 경제적, 기능적 및 정신적인 이유로 평지붕과 옥상정원을 채택할 것을 르 코르뷔지에는 권유한다. 옥상정원에는 화초, 관목, 나무, 잔디 등이 심어진다. 이 5원칙은 르 코르뷔지에의 주택 설계와 건축물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2. 빌라 사보아 개요 및 특징
2.1. 빌라 사보아 개요
빌라 사보아의 개요는 다음과 같다"
파리 근교 북서쪽의 조그마한 전원 도시인 프와시(Poissy)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저택은 파리의 로이드 해상보험회사에 근무하는 사보아 부부와 아들 로저를 위한 주말저택으로 계획되었다. 파리에서 38km 떨어진 프와시(Poissy)에 자동차로 오가며 전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사보아 부부는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에게 설계를 의뢰하였는데, 처음 1928년 10월에 계획안을 착수하여 5차례 시안을 만든 후 다시 최종안을 만들었고, 1930년 초에 착공하여 1931년에 완공되었다. 이 저택은 북으로 완만하게 경사진 언덕 위에 서 있는데, 남서쪽으로는 커튼월의 학교건물이 있으며 북동쪽으로는 세느강의 계곡과 프아시를 내려다보는 언덕의 경관이 펼쳐지고 있다.
2.2. 빌라 사보아의 디테일
이 주택의 건축주는 보험회사의 중역이었는데, 그는 그가 사는 파리에서 30km정도 떨어진 프와시라는 곳에 주말주택을 갖고 싶어했다. 프와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