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한국사의 개괄
1.1. 선사 시대의 사회와 문화
선사 시대는 기원전 50만 년 경부터 기원전 2333년 고조선 건국 이전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이 시기 한반도에 살았던 토착민들은 주로 농사, 수렵, 어업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으며, 도구 문화와 토기 문화가 발달하였다.
구석기 시대에는 주로 돌도끼, 돌창 등의 단순한 석기 도구를 사용하였다. 이 시기 사람들은 동굴이나 막집에서 살면서 주로 사냥과 채집을 하여 생활하였다. 신석기 시대에는 토기 제작과 함께 농경이 시작되었다. 이들은 강가나 해안가에 자리 잡고 정착 생활을 하였으며, 간단한 농기구를 이용하여 농사를 지었다. 또한 물고기를 잡고 조개를 채집하는 등 다양한 생업 활동을 하였다.
선사 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은 석기와 토기 유물을 통해 알 수 있다. 돌무덤, 굴지구, 움집 등의 주거 유적들은 당시 사람들의 거주 형태를 보여준다. 이들은 점차 정주 생활을 하게 되었고, 무리지어 함께 살아가면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였다. 또한 조상에 대한 신앙과 자연 신앙이 발달하였고, 예술적 표현도 나타났다.
이처럼 선사 시대에는 인류의 기원, 생활 양식, 사회 구조, 신앙과 문화 등 다양한 면모가 나타났다. 이러한 선사 시대의 유물과 유적은 오늘날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1.2. 고조선의 건국과 발전
고조선은 기원전 2333년에 단군왕검에 의해 건국되었다. 단군왕검은 천신 환인의 아들 환웅이 내려와 신시(神市)라는 도성을 세우고 인간 세상을 통치하게 하였다고 전해진다. 이는 단군신화를 통해 전해지는 고조선의 창건 설화이다. 단군신화는 고조선의 건국과 발전 과정을 담고 있는 중요한 자료로서, 이를 통해 고조선이 신앙과 문화를 바탕으로 한 국가 체제를 갖추었음을 알 수 있다.
고조선은 건국 이후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하며 발전하였다. 위만 등장 이전의 고조선은 8조법이라는 법전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는 고조선의 정치, 경제, 사회 질서를 규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또한 고조선은 청동기 문화를 발전시켰고, 철기 문화의 영향을 받아 농업과 군사 기술이 발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주변 부족들을 정치적, 경제적으로 통합하며 중앙집권 국가로 발전해 나갔다.
위만이 기원전 194년 고조선을 정복하여 세운 위만조선은 고조선과 비교하여 좀 더 중앙집권화된 체제를 갖추었다. 위만은 한나라에 조공을 보내며 한의 보호를 받았고, 농업과 무역을 장려하여 경제력을 기르는 한편 군사력도 강화하였다. 이를 통해 고조선보다 더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로 발전하였다.
한편 위만조선 멸망 이후에도 준왕이 고조선을 부흥시키려 노력하였으나 기원전 108년 한나라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다. 이로써 고조선은 약 2천 년 동안 유지되어 온 세력이 결국 한나라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다. 그러나 고조선은 우리나라 역사의 기원이 되는 중요한 국가로, 건국과 발전 과정을 통해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기여하였다.
1.3. 삼국의 성장과 발전
삼국은 연맹체 국가에서 중앙집권적 고대국가로 성장하였다. 고구려와 백제, 신라가 3국으로 형성되었고, 각국은 교류와 경쟁을 거치며 발전하였다.
고구려는 3세기 초반 동부 만주와 한반도 북부에서 성장하였다. 고국천왕 때 왕권을 강화하고 내부 체제를 정비하였으며, 중국과 교류하며 선진 문물을 수용하였다. 4세기경 고국천왕의 후계자들에 의해 고대 국가로 발전하였다. 광개토대왕은 고구려를 왕성히 발전시켰고, 성왕은 남진 정책을 펼쳐 한반도 중남부 지역을 차지하였다. 고구려는 국제 질서를 주도할 수 있는 강력한 군사력을 갖추게 되었다.
백제는 한강 유역을 중심으로 성장하였다. 3세기 근초고왕 때 강력한 중앙집권 체제를 구축하고 중국과 활발히 교류하며 발전하였다. 그 이후 의자왕 때는 외교와 국방력을 강화하여 한반도 중남부를 지배하였고, 의자왕의 뒤를 이은 무왕 때는 중국을 자주 공격하며 국력을 높였다.
신라는 6세기 진흥왕 때 삼국을 통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다. 진흥왕은 중앙 통치 체제를 정비하고 지방을 효과적으로 지배하는 골품제를 확립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신라는 중국과 대등한 교류를 하며 국력을 키워나갔다. 7세기 문무왕 때에는 삼국을 통일하여 한반도 전체를 지배하게 되었다.
이처럼 삼국은 연맹체 국가에서 점차 중앙집권적 고대국가로 성장하였다. 고구려는 북방 세력을, 백제는 중국과 관계를 강화하며 발전하였고, 신라는 골품제를 통해 내부 통치 체제를 정비하여 삼국을 통일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삼국은 고대 역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발전을 이루어나갔다.
1.4. 통일 신라와 발해의 발전
통일 신라는 668년 신라가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키면서 한반도를 통일한 국가이다. 통일 이후 신라는 왕권의 강화와 율령 체제의 정비를 통해 중앙집권적인 국가로 발전하였다. 신라 통일 이후에도 고구려의 유민들은 발해를 건국하여 독자적인 국가를 이루었다.
통일 신라는 국내적으로 왕권을 강화하고 율령 체제를 정비하여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로 발전하였다. 신라 왕들은 골품제와 화백제를 개편하여 왕권을 강화하였고, 중앙집권화를 추진하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