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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문화가정의 현황 및 특성
1.1. 다문화가정의 정의 및 유형
다문화가정의 정의 및 유형은 다음과 같다.
다문화 인구란 「다문화가족지원법」의 정의를 준용하여 한국인과 결혼이민자 및 귀화·인지에 의한 한국 국적 취득자로 이루어진 가족의 구성원을 의미한다. 즉, 우리와 다른 민족 또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된 가정을 의미한다.
다문화 가정의 유형으로는 결혼이민자 가족, 외국인 근로자 가족, 북한 이탈주민 가족, 1인 외국인 가구 등이 있다. 결혼이민자 가족은 한국인 남자와 외국인 여자, 또는 외국인 남자와 한국인 여자로 이루어진 가족이며, 외국인 근로자 가족은 한국에서 결혼하거나 본국에서 결혼 후 국내로 이주한 가족을 말한다. 북한 이탈주민 가족은 북한 태생으로 한국에 입국한 가족이며, 1인 외국인 가구는 외국인 근로자나 유학생 등의 1인 가구를 의미한다.
1.2. 다문화가정의 증가 배경
다문화가정의 증가 배경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불균등한 성비례로 인해 결혼하지 못하는 남성의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농촌지역을 중심으로 독신 남성이 늘어나면서 국제결혼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게 되었다.""
둘째, 정보화와 세계화에 따라 국제결혼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이 바뀌었다. 과거에 비해 국제결혼이 보편화되면서 국내 여성의 결혼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남성들이 저개발국 여성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났다.""
셋째, 국제결혼 중개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과 노총각 구제 차원의 국제결혼 지원 등 사회적 분위기가 국제결혼 증가의 배경이 되고 있다.""
넷째, 저임금 외국인 노동자 고용 정책으로 인해 외국인의 한국 이주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주변국 여성들이 결혼을 통한 한국 이주를 빈곤에서 벗어나는 방법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1.3. 다문화가구 현황
2020년 현재 다문화 가구는 일반 가구의 1.8%인 37만 가구이며, 2015년 대비 2020년 다문화 가구의 증가율(22.9%)은 일반 가구 증가율(9.5%)의 2.4배에 이른다. 일반 가구의 수도권 비율은 48.9%인데 반해 다문화 가구의 수도권 비율은 56%에 달해 다문화 가구 역시 수도권에 밀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울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도는 5년 동안 15% 이상 다문화 가구가 증가하였으며 제주의 경우 37.5% 증가하였다. 또한, 2015년 대비 2020년 동부나 읍부의 다문화 가구 증가율에 비해 면부의 증가율이 낮은데 이것은 일반 가구에서와 동일한 현상이며, 면부의 다문화 가구원은 2019년 137,055명에서 2020년 136,508명으로 줄어들어 다문화 가구의 도시로의 집중을 반증하고 있다. 다문화 가구 비율 3% 이상인 지역은 서울의 구로구, 금천구, 영등포구, 경기도의 안산시, 시흥시, 오산시, 부천시, 포천시, 인천의 부평구, 충북의 음성군, 진천군, 전남의 영암군 등이다. 수도권, 충청 지역의 외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 역시 다문화 가구 비율이 높으며, 충북, 충남, 전북, 전남의 전통적인 농촌 지역 역시 국제결혼의 영향으로 다문화 가구 비율이 높다.
1.4. 다문화가족의 특성
결혼이민자의 학력 수준은 출신 국가에 따라 차이가 나타난다. 북미, 호주, 서유럽, 몽골, 일본, 필리핀 등의 국가 출신 결혼이민자들은 대졸 이상의 학력을 소지한 경우가 많은 반면,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한족 등), 중국 조선족 출신의 여성 결혼이민자들은 중학교 이하의 학력을 소지하는 경우가 많다. 결혼이민자 중 초등학교 이하의 학력을 가진 여성들은 전체의 51.0%에 달하며, 이들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는 경우가 많아 부부 간 교육수준의 격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다문화가족의 55%가량이 경기도와 서울에 집중되어 분포하고 있는데, 그 외에도 경남, 인천, 충남 등의 지역에서도 다문화가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