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영유아의 성장발달
1.1. 신체적 성장과 발달
1.1.1. 신체 계측
신체 계측은 영유아의 성장발달을 평가하고 건강한 성장을 모니터링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지표이다. 영유아기의 신체계측은 체중, 신장, 두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체중은 영양상태의 유용한 지표로서, 출생 시 체중이 3.3kg 내외에서 생후 5-6개월에는 출생 시 체중의 2배가 되고, 1년 내에 3배, 2년 내에 4배가 된다. 모유수유아의 체중증가가 인공수유아에 비해 더 느린 편이다.
신장은 생후 1년 동안 출생 시 신장의 50% 정도 증가하며, 이 시기가 신장 성장이 가장 빠른 시기이다. 대체로 매년 약 5-7.5cm 정도씩 증가한다.
두위는 영아기에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출생 시 두위가 흉위보다 크지만 생후 1년이 되면 두위와 흉위가 같아지게 된다. 대천문은 12-18개월에, 소천문은 2-3개월 내에 폐쇄된다.
이와 같이 영유아기의 신체계측은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평가하고 정상발달 여부를 판단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기적인 신체계측을 통해 성장 추이를 확인하고, 문제가 발견되면 적절한 중재를 제공할 수 있다.
1.1.2. 신체 구조와 기능의 발달
영유아기에는 다양한 신체 기관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발달한다. 신생아 때에 비해 생후 1년 동안 각 신체 기관의 크기와 기능이 크게 증가한다.
출생 시 신생아의 두부 크기는 성인의 약 절반 수준이지만, 생후 1년 동안 두부의 크기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두부 크기가 빠르게 증가하는 이유는 뇌의 성장 때문이다. 출생 시 뇌의 무게는 약 400g 수준이지만, 생후 1년 동안 두 배 가까이 증가하여 성인의 90% 정도에 이른다. 이처럼 신생아 때보다 생후 1년 동안 뇌의 발달이 매우 빠르게 진행된다. 뇌의 빠른 성장과 더불어 신경계의 성숙도 함께 진행되는데, 이를 통해 영아기 동안 반사 행동에서 점차 자발적인 행동으로 발달해 나간다.
호흡기계의 경우에도 생후 1년 동안 급격한 성장이 이루어진다. 폐의 무게는 3배 증가하고 폐의 부피도 6배 증가한다. 또한 기도가 점점 커지면서 중이염의 위험이 낮아진다. 하지만 영아기 때 기도가 작고 협착되어 있어 호흡기 감염에 취약하다.
심혈관계도 생후 1년 동안 크게 변화한다. 태아 단락이 닫히고 폐 순환이 증가하면서 심장의 크기와 무게도 2배 이상 증가한다. 이에 따라 심박동수는 감소하고 혈압은 증가한다.
한편, 면역계는 출생 시 모체로부터 전달된 항체로 어느 정도 감염을 예방할 수 있지만, 점차 이 항체가 감소하면서 영아기에 감염에 취약해진다. 모유 수유를 하면 IgA 항체를 공급받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위장관계도 생후 1년 동안 크게 변화한다. 신생아의 위 용적은 10~20ml 수준이지만 1년 후에는 200ml로 증가한다. 단백질과 유당 소화 능력도 점차 향상된다. 한편, 신장계의 경우 신장 크기가 3배 증가하지만 사구체 여과율이 낮아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불안정한 상태이다.
이처럼 영유아기의 신체 구조와 기능은 생후 1년 동안 급격한 성장과 발달을 거치면서 성인기 수준으로 점차 발달해 나간다. 각 신체 기관의 빠른 성장과 더불어 기능의 향상을 통해 영아가 점차 자율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된다.
1.2. 운동 발달
1.2.1. 대근육 운동 발달
대근육 운동 발달은 영유아의 성장과 발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영유아기에는 전반적인 신체 기능이 점진적으로 발달하면서 대근육 운동 능력이 향상된다.
생후 3~4개월이 되면 영아는 머리를 들어 올리고 앞쪽으로 기울일 수 있게 된다. 또한 엎드린 자세에서 팔을 굽혀 상체를 들어 올리며 다리를 구부리고 펼 수 있다. 5~6개월이 되면 영아는 선 자세에서 체중을 실을 수 있고, 6~7개월에는 앙와위에서 복위로 뒤집을 수 있게 된다. 8~9개월 경에는 도움 없이 스스로 앉을 수 있으며, 배를 바닥에서 떼고 네 발로 기어다닐 수 있다. 10개월이 되면 가구를 잡고 서 있을 수 있고, 12개월이 되면 가구를 잡고 걸어다닐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영아의 대근육 운동 발달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영아는 점차 자신의 신체를 능숙하게 조절하고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유아기에 접어들면 대근육 운동 능력이 더욱 발달한다. 2세 경에는 혼자서 걸을 수 있고 세발자전거를 탈 수 있으며,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다. 3세가 되면 한 발로 균형을 잡고 뛸 수 있고, 공을 던지고 받을 수 있다. 4세가 되면 한 발씩 교대로 뛰거나 줄넘기, 스케이트나 수영 등의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유아기에는 대근육 운동 기술이 더욱 정교해지고 복잡한 동작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학령기에 접어들면 대근육 운동 기술이 더욱 발달하고 안정화된다. 7~8세 아동은 던지기, 멀리뛰기, 자전거 타기 등의 능력을 갖추게 되고, 9~10세 아동은 눈과 손의 협응력이 발달하여 야구나 농구 등의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11~12세 아동은 근육 조절과 운동 기술이 더욱 섬세해지고 정교해진다.
이와 같이 영유아와 학령기 아동의 대근육 운동 발달은 단계적으로 이루어지며, 이는 아동의 전반적인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대근육 운동 발달을 위해서는 부모와 교육자들의 적절한 지도와 관심이 필요하다.
1.2.2. 소근육 운동 발달
소근육 운동 발달은 영유아 시기에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3세부터 5세까지 눈과 손의 협응력과 근육 조절 능력이 크게 발달한다.
3세 영아는 원, 수직선, 수평선을 모방할 수 있어 이를 통해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이는 소근육의 발달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이다. 또한 3세 영아는 옷을 벗는 등의 활동도 가능해지며, 점차 소근육 조절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5세가 되면 소근육 운동 기술이 더욱 발달한다. 4세 영아는 십자 모양, 사각형 등의 기하학적 모형을 모방하여 그릴 수 있고, 5세 영아는 사람의 신체부분을 더 세밀하게 그릴 수 있다. 또한 5~6세에는 신발 끈을 매는 등 손가락을 이용한 정교한 소근육 조절이 가능해진다.
이처럼 영유아기 동안 지속적으로 발달하는 소근육 운동 기술은 이후 학령기와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기까지 지속적으로 발달하며, 일상생활과 학업 수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영유아기 동안 다양한 소근육 운동 활동을 격려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1.3. 인지 발달
1.3.1. 감각운동기
감각운동기는 태어나서 약 2년 동안의 발달 단계로, 아기가 반복적인 감각과 운동 활동을 통해 세상을 이해해 나가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반사적인 활동을 통해 생존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기술을 배우게 된다.
감각운동기는 네 단계로 구분된다. 첫 번째 단계는 반사 활동기(0~1개월)로, 빨기, 잡기, 응시 등의 반사 활동을 통해 생존하고 환경에 적응하는 기술을 익힌다. 두 번째 단계는 1차 순환 반응기(1~4개월)로, 우연히 배운 행동을 반복해 보려고 애쓰는 시기이다. 세 번째 단계는 2차 순환 반응기(4~8개월)로, 의도적인 행동을 하게 되며 대상의 영속성 개념을 이해하기 시작한다. 마지막으로 네 번째 단계는 2차 도식 협응기(12개월)로,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는 시기이며 영아의 행동이 점차 목표 지향적으로 변화한다.""
1.3.2. 전조작기
전조작기(2~7세)는 아동이 구체적 사물에 반응하여 행동하는 감각운동기에서 벗어나 추상적인 개념을 이해하고 지적 조작을 할 수 있게 되는 시기이다. 이 시기 아동은 물체에 대한 내적 표현과 상징적 사고가 가능해지며,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 점차 다른 사람의 관점에 대해 이해하기 시작한다.
구체적으로 전조작기 동안 아동은 물활론적 사고와 중심화, 보존개념의 부족 등의 특징을 보인다. 물활론적 사고란 생명이 없는 대상에도 생명의 특성을 부여하는 것이며, 중심화는 전체 중 일부분의 변화에만 초점을 맞추는 경향을 말한다. 또한 보존개념의 부족으로 아동은 변화한 물체의 양이나 크기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물을 다른 모양의 용기에 옮겨 담으면 물의 양이 달라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이 시기 아동은 점차 탈중심화, 분류화, 서열화와 같은 논리적 사고능력을 발달시켜 간다. 탈중심화는 자신의 관점에서만 생각하던 것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관점을 이해하게 되는 것이며, 분류화와 서열화는 사물들을 유목화하고 순서를 매기는 능력이다. 이러한 인지적 변화를 통해 아동은 점차 구체적 조작이 가능한 단계로 나아간다.
전조작기의 발달 특성으로는 언어발달의 급속한 진전을 들 수 있다. 이 시기 아동은 약 2,100개의 단어를 구사할 수 있게 되며, 3~4개의 단어로 문장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자신의 성 역할 정체성을 형성하고, 자율성과 독립성이 증가하는 등 사회정서발달이 두드러진다.
전반적으로 전조작기는 아동이 구체적인 사물과 환경에 한정되어 있던 감각운동기에서 벗어나 점차 추상적인 개념과 논리적 사고를 발달시키는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1.4. 언어 발달
언어 발달은 영유아기에 매우 중요한 발달 영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