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간의 정상 생리
1.1.1. 간의 정의
간은 가장 큰 내장기관이며 지방소화와 흡수에 필수적인 담즙을 생산하고 담낭에 저장한다. 대사조절, 혈액조절, 그리고 쓸개즙 생성의 세 가지 기본 범주로 구분되는 인체에 필수적인 대사와 합성작용을 담당하는 기관이다.
1.1.2. 간의 위치
간은 가로막 아래 복부의 오른쪽 윗부분에 위치한다"" 이러한 간의 위치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째, 간은 복강의 횡경막(가로막, diaphragm)바로 밑, 위장의 앞쪽에 위치한다. 둘째, 간은 관상인대에 의해서 가로막의 아랫면에 매달려 있다. 셋째, 간은 횡경막과 배벽에 간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겸상인대(낫인대)에 의해 오른엽과 왼엽으로 나뉜다. 이러한 간의 위치는 간이 심장, 복강 내 주요 장기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1.1.3. 간의 형태 및 구조
간은 오른위사분역(우상복부)에 위치하며, 복강의 횡경막(가로막, diaphragm)바로 밑, 위장의 앞쪽에 위치한다. 간은 관상인대에 의해서 가로막의 아랫면에 매달려 있다. 간은 횡경막과 배벽에 간을 고정시키는 역할을 하는 겸상인대(낫인대)에 의해 오른엽과 왼엽으로 나뉘고 횡경막과 앞쪽 복벽에 간을 부착 시킨다. 보통 오른쪽엽이 왼쪽엽보다 5배 정도로 부피가 크다. 오른쪽엽과 왼쪽엽 사이에는 간동맥과 문맥, 쓸개관, 림프관 등이 주행하게 된다. 이 두 엽은 차례로 뒤, 앞, 내측, 외측 구역의 상하부분으로 나뉜다. 간의 뒷면에는 대략 H자 모양의 작은 두 엽, 즉 윗부분의 꼬리엽과 아래의 네모엽을 이루고 있다. 간의 앞면(전면)은 배벽의 완만한 곡선을 따라간다. 뒷면(후면)은 대략 H자 모양의 작은 두 엽, 즉 윗부분의 꼬리엽과 아래의 네모엽을 이루고 있다. 위, 작은 창자, 오른 콩팥 그리고 큰창자의 흔적을 가지고 있다. 간의 윗면, 앞면 그리고 뒷면은 가로막과 접하고 있기 때문에 가로막면이라 부른다. 간의 아랫면은 내장쪽면이라 부른다. 간은 피막으로 둘러 싸여 있으며, 간의 기능 단위는 주세포인 간세포로 이루어진 간소엽이다. 간동맥 가지와 간문맥 가지, 담관은 각 소엽과 연결되어 있다. 간소엽의 간세포들은 중심정맥 주위에 마차바퀴 같이 배열되어 있다.
1.1.4. 간의 기능
간의 기능은 크게 담즙생산, 대사기능, 순환기능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담즙 생산 기능이다. 간은 정상적으로 하루에 600~1200ml의 담즙을 생산하고 분비한다. 담즙의 주요 구성 성분은 수분, 담즙산염, 빌리루빈, 콜레스테롤, 인지질, 단백질, 전해질 등이다. 담즙산염은 지방을 유화시켜 지방 흡수를 돕는 작용을 한다.
둘째, 대사 기능이다. 간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대사 등 다양한 대사 과정을 수행한다. 간은 포도당, 과당, 갈락토스를 흡수하여 글리코겐으로 합성하고 저장하며, 필요할 때 다시 포도당으로 분해하여 혈당 조절에 기여한다. 또한 지방산을 글리세롤과 지방산으로 분해하고 산화하여 에너지를 생산하며, 콜레스테롤과 인지질을 합성한다. 단백질 대사에서는 아미노기를 제거하고 요소로 전환하여 배설한다. 간은 알부민, 프로트롬빈, 피브리노겐 등 혈액응고 인자를 합성한다.
셋째, 순환 기능이다. 간은 문맥과 간동맥을 통해 공급되는 혈액을 받아들여 해독 및 대사 과정을 거친다. 문맥은 위, 창자, 비장 등 소화기관에서 흡수된 영양분, 대사산물, 독소 등을 간으로 운반한다. 간에서 처리된 혈액은 간정맥을 거쳐 하대정맥으로 흘러간다.
이와 같이 간은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여 인체 항상성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한다.
1.2. 알코올성 간경변의 병태생리
1.2.1. 간경변증의 정의
간경변증은 넓게 퍼진 섬유증과 소결절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적이며 진행성 질환이다. 간경변증은 섬유증에 의해서 혈액, 담즙, 간 대사물질 등의 흐름이 변화되고 간세포, 담세관, 맥관, 그물세포 등이 변할 때 발생한다. 간경변증은 만성 알코올 중독 환자의 10~15% 정도에서 발생하며, 모든 간경변증의 45% 이상이 알코올과 관련되어 있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간경변증의 발생이 높다."
1.2.2. 알코올성 간경변의 종류
알코올성 간경변의 종류는 전형적으로 소결절성 간경변(Laennec's cirrhosis)에 해당한다. 이는 만성적인 알코올 섭취로 인해 발생하는 간경변의 가장 보편적인 형태이다. 소결절성 간경변의 특징은 광범위한 반흔 조직의 형성이며, 이로 인해 간 조직의 정상적인 구조와 기능이 훼손된다. 알코올성 간경변증은 알코올 섭취량의 정도보다는 매일 섭취하는 알코올의 양이 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알코올 중독 환자들에게서 주로 나타나지만, 드물게는 알코올을 전혀 섭취하지 않은 사람들에게서도 발병할 수 있다.
1.2.3. 위험 요인과 예방수준
간경변증은 만성 알코올 중독 환자의 10~15% 정도에서 발생하며, 모든 간경변증의 45% 이상이 알코올과 관련되어 있다.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간경변증의 발생이 더 높다"".
위험 요인으로는 알코올의 남용, 알코올 중독증의 가족력, 담즙성 경변증, 일차적으로 간내 담즙정체, 2차적으로 간외 담관의 폐색, 약물(acetaminophen, methotrexate, methyldopa, isoniazid), B형 간염과 C형 간염에 의한 만성 감염, 간성 울혈, 장기간의 심부전, 구조적 심막염, 판막질환, 알파 항트립신 부족증, 침윤성 질환(amyloidosis, hemochromatosis, glycogen storage disease), Wilson병, 영양상의 문제 등이 있다"".
예방수준으로는 1차적 예방, 2차적 예방, 3차적 예방이 있다. 1차적 예방에는 알코올 섭취를 금하도록 하기, B형 간염, C형 간염, E형 간염의 발생이 높은 지역이나 나라 여행을 피하도록 하기,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방법을 배우도록 돕기, 담즙의 기계적인 폐색을 교정하기, 심혈관 장애를 치료하도록 지도하기 등이 포함된다. 2차적 예방에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인 상태가 악화되는 것과 합병증을 관찰하기, 영양이 풍부하고 균형 잡힌 식이를 하도록 격려하기, 알코올의 남용을 중단하려는 환자의 노력을 지지하기 등이 있다. 3차적 예방에는 심혈관 질환의 치료 이행의 중요성을 교육하기, 알코올의 위험에 대해서 교육하기, 알코올 중독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금주가 중요하다는 것을 교육하기, 환자에게 합병증의 진행을 면밀히 관찰하는 방법을 보여주기, 환자가 생활 방식을 변화하는 것을 지지하기 등이 있다"".
1.2.4. 증상과 징후
간경변증의 주요 증상과 징후는 다음과 같다.
초기단계에는 간의 비대, 맥관의 변화 등이 나타나며 간기능 검사(LFT)에서 비정상적인 수치가 관찰된다. 또한 간이 단단하고 덩어리(소결절)가 만져지며, 간이 비대되어 있다. 그러나 말기에는 간이 딱딱해지고 줄어들게 된다.
진행된 단계에서는 문맥성 고혈압 및 식도정맥류 출혈, 복수, 간성뇌병증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난다. 문맥성 고혈압이 심하면 비장비대도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빈혈, 백혈구 감소증, 혈소판 감소증 등이 초래될 수 있다.
구체적인 증상으로는 문맥성 고혈압, 식도정맥류(esophageal varix)출혈, 메두사머리모양(caput medusae)혈관, 비장비대, 내치질, 상복부의 혈관 잡음(bruits), 복수(ascites), 간성뇌병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