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의복의 역할과 중요성
의복은 자신을 남과 구별되도록 하고 착용자의 기분과 지식수준, 그리고 신념이나 태도를 반영하며 동시에 의복은 생리적 욕구, 안전하게 되고 싶어 하는 욕구, 사랑의 욕구, 존경을 받고 싶어 하는 욕구,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쓰이는 도구가 되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의복은 사회 질서를 체계화 시키고, 절대자의 권력을 과시하는 데 사용되는 정치적 도구이기도 하며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하는 국가전략 산업이기도 하다. 또한 사회적 측면에서는, 의복은 다양한 사회현상을 대변함으로써 사회현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처럼 의복은 인간 개개인이나 사회뿐만 아니라 인류 문화에도 크게 영향을 끼쳐왔다. 인체비율이 오늘날과 같은 비율이 되도록 사람을 진화시켰고, 지구상에 인류를 다른 동물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인류를 확산시키기도 하였다. 그리고 인간에게 지능을 개발하고 사회적인 계층을 형성함으로써 사회를 다변화 시키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1.2. 한국 근대 100년 의복 변천사의 의미
한국 근대 100년 의복 변천사의 의미는 우리나라 사회·문화적 변화를 잘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근대 100년 동안 의복의 변화과정은 우리나라가 겪은 정치·경제·사회·문화적 변혁과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갑오개혁기에는 전통 신분제 폐지와 함께 복식의 간소화 및 양복화가 이루어졌고, 이는 서구문화 수용을 상징했다. 일제 강점기에는 의복문화가 일본의 지배력 아래 놓이면서 한복의 퇴조와 양복의 강요가 나타났다. 광복 이후에는 미군 점령의 영향으로 구호물자 패션이 유행하였고, 한국전쟁 이후 미국문화의 유입으로 새로운 복식양식이 도입되었다.
이후 경제개발과 산업화, 민주화 과정을 거치면서 복식문화도 큰 변화를 겪었다. 1960-70년대에는 의복 간소화와 군사문화의 영향, 80년대에는 서구 브랜드 유입과 함께 다양한 스타일이 생겨났다. 90년대 이후에는 국제화와 세계화의 영향으로 의복의 개성화, 다양화가 두드러졌다.
이처럼 한국 근대 100년의 복식변천사는 시대별 정치·경제·사회·문화 변화에 따른 의복스타일의 변화를 잘 보여준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겪은 격동적인 근대화 과정과 그 여파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
2. 본론
2.1. 사회 문화적 전환기에 따른 복식의 변화
2.1.1. 개화기의 복식 변화
개화기(1890~1910년)에는 서양문물의 도입과 새로운 사상의 영향으로 복식 문화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첫째, 정부의 정책 변화로 인해 서양식 복식이 도입되었다. 1894년 갑오개혁으로 관복이 간소화되었고, 1895년 단발령이 선포되어 전통적인 머리스타일이 변화되었다. 또한 1899년 사신복장의 양복화와 1900년 문무관복의 서구식 관복화가 이루어졌다. 이러한 정부 주도의 개혁은 양복 착용의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둘째, 천주교와 기독교의 전래로 신교육이 보급되면서 여성들의 의식 변화가 일어났다. 교육을 통해 자유와 평등 사상을 받아들인 여성들은 활동하기 쉬운 의복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는 전통한복의 개량으로 이어졌다. 특히 기독교 학교에서 제공된 자유로운 교육은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촉진시켜 복식 문화의 근대화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셋째, 동학 사상의 영향으로 계급에 따른 복식제도가 사라졌다. '인내천'사상에 따라 신분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의식이 확산되었고, 이는 복식에서도 계급 구분이 사라지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따라 최초의 양장 착용 여성인 윤고가 등장하였다.
이처럼 개화기의 복식 변화는 정부의 개혁, 새로운 사상의 전래, 그리고 계급 구분의 해체 등으로 인해 나타났다. 이를 통해 서양식 복식이 도입되고 전통 한복이 개량되는 등 우리 복식문화가 근대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1.2. 일제 식민지 시대의 복식
일제 식민지 시대의 복식은 한복과 양복 사이에서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1910년 일본에 식민지화 되면서 우리의 복식 문화도 일본에 의해서 많은 수난과 영향을 받았다. 한일 합방 이후 나라를 생각하는 애국심의 볼로로 한복이 다시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1910년경부터 남학생들은 깍은 머리에 학생모자를 쓰고 바지 저고리를 입었으며 주로 겨울에는 검정 두루마기를 입고 고름 대신에 단추를 달았다. 이는 고름이 불편하고 앞이 벌어지는 단점 때문이었다. 1915년경부터 일반인도 양복을 입고 겨울에 오버코트를 입기 시작하였고, 학생복에도 양복이 생겨났다.
여성의 복식에서도 변화가 있었는데, 1935년 이화학교에 교복이 양장으로 바뀌었다. 여름에는 흰 블라우스와 검정색 주름치마나 잠바스커트를 착용하였고, 겨울에는 검정, 곤색, 자주 계통의 상하의로 스웨터, 세일러복, 넥타이 모자를 착용하였다. 이 교복을 본 딴 양장이 일반 여성들 사이에서도 유행하게 되었다. 당시 여학생들의 치마 길이가 무릎에 가까워지자 이에 대한 비난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