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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뇌경색의 정의와 원인
1.1. 뇌경색의 정의
뇌조직은 평상시에도 많은 양의 혈류를 공급받고 있다. 그런데 다양한 원인으로 인하여 뇌혈관에 폐색이 발생하여 뇌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감소하면 뇌조직이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된다. 뇌혈류 감소가 일정 시간 이상 지속되면 뇌조직의 괴사가 시작된다. 뇌조직이 괴사되어 회복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렀을 때 이를 뇌경색(Cerebral infarction)이라고 한다."
1.2. 뇌경색의 원인
1.2.1. 아테롬 혈전성 뇌경색
아테롬 혈전성 뇌경색은 뇌의 동맥에 동맥경화가 발생하여 내강이 좁아지고, 그 부위에 혈전이 생겨 혈관을 막는 것이 원인이다. 즉, 동맥경화로 인해 손상된 뇌혈관에 혈전이 생성되면서 혈관이 좁아져 막히는 경우를 말한다. 이는 뇌경색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전체 뇌경색의 80-90%를 차지한다.
동맥경화는 노화,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하며, 이로 인해 혈관벽이 손상되고 혈전이 생성되어 뇌혈관이 점차 좁아지게 된다. 이렇게 좁아진 혈관은 쉽게 혈전에 의해 막히게 되어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뇌경색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아테롬 혈전성 뇌경색 환자들은 주로 점진적으로 발생하는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게 된다. 편마비, 감각 저하, 언어 장애 등의 국소 신경학적 증상이 점차 악화되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의식 수준의 저하, 두통, 구토 등의 전신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아테롬 혈전성 뇌경색의 진단을 위해서는 병력 청취, 혈액 검사, 뇌 영상 검사 등이 필요하다. 특히 CT와 MRI를 통해 경색 부위와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경동맥 초음파, 뇌혈관 조영술 등을 통해 협착 정도와 기저 질환을 평가할 수 있다.
치료로는 급성기에 혈전용해술이나 항혈전제 투여 등의 약물 치료가 시행되며, 만성기에는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 투여, 수술적 치료 등이 고려된다. 또한 뇌경색의 위험 요인인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등의 관리가 중요하다.
종합하면, 아테롬 혈전성 뇌경색은 동맥경화로 인한 혈관 손상과 혈전 형성으로 발생하는 가장 흔한 뇌경색 유형이다. 점진적인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며, 영상 검사와 병력 청취를 통해 진단할 수 있다. 급성기와 만성기의 다양한 치료법이 적용되며, 위험 요인 관리가 예방에 중요하다.
1.2.2. 심원성 뇌색전증
심원성 뇌색전증이란 심장 내에서 생성된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일으키는 경우이다. 심방세동, 심근경색, 판막질환 등 심장 질환이 주요 원인이 된다.
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수축하여 혈액이 고여 혈전이 생기는데, 이 혈전이 떨어져 뇌혈관을 막아 뇌경색을 일으킨다. 심근경색은 심근이 괴사되면서 심장 내 혈전이 생성되고 이것이 떨어져나와 뇌경색을 유발한다. 판막질환은 심장 판막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혈전이 생성되어 뇌경색의 원인이 된다.
심방세동이 있는 경우 뇌경색 위험이 약 5배 증가하며, 특히 75세 이상 고령에서 위험이 더 높다. 심근경색이나 판막질환 등 다른 심장 질환이 동반되면 뇌경색의 위험은 더 높아진다. 따라서 이러한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 적극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심원성 뇌색전증은 전체 허혈성 뇌졸중의 약 20-30%를 차지하는데, 빠른 발병 양상과 함께 신경학적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급성기 예후도 다른 유형의 뇌경색에 비해 나쁜 편이다. 이에 따라 심장 질환 환자들은 정기적인 검진과 함께 항응고제 복용 등 적극적인 뇌경색 예방이 중요하다.
1.2.3. 열공성 뇌경색
열공성 뇌경색은 뇌의 심부에 위치한 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의 한 유형이다. 이는 뇌의 피질에 영향을 주지 않아 언어, 인식, 시각 등의 대뇌 기능이 유지되면서도 특징적인 증상을 나타낸다.
열공성 뇌경색은 주로 뇌실 주변의 백질(periventricular white matter, PVWM) 및 기저핵(basilar ganglia, BG) 부위에 발생하며, 전체 뇌경색의 약 20%는 소뇌 및 뇌간에서 발생한다. 이는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 요인으로 인해 뇌의 소혈관에 동맥경화가 일어나면서 발생하게 된다.
열공성 뇌경색의 경우 주로 무증상으로 시작하다가 향후 뇌졸중이나 치매 등이 갑자기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열공성 뇌경색이 발생한 경우 적극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며, 고혈압, 당뇨병 등의 위험 요인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1.3. 뇌경색의 위험 요인
1.3.1. 연령과 성별
연령과 성별은 뇌경색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55세 이상의 고령자는 젊은 사람에 비해 뇌경색 발생 위험이 약 2배 높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 위험이 더 높다.
고령자의 경우 뇌혈관 및 심혈관계 질환 발생률이 증가하고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뇌경색 위험이 높아진다. 특히 55세 이상의 고령자는 55세 미만에 비해 뇌경색 발생률이 2배 가량 높다. 이는 노화에 따른 혈관 기능 저하와 동맥경화 진행이 주된 원인이다.
또한 남성이 여성에 비해 뇌경색 발생 위험이 1.25배 정도 높은데, 이는 남성의 경우 고혈압, 당뇨, 흡연 등 뇌경색 위험인자 노출이 더 많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폐경 이전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호르몬 보호 효과로 인해 상대적으로 뇌경색 발병률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고령층, 특히 남성 고령자의 경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며, 뇌경색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개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1.3.2. 고혈압
고혈압은 뇌경색의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고혈압은 혈관벽에 압력을 가해 혈관이 파열되거나 혈전 형성이 쉬워지게 만든다"." 따라서 혈압이 높을수록 뇌경색의 발병 비율도 함께 증가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혈압이 160/100 mmHg 정도로 유지되는 것이 좋으며, 고혈압 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 자가 조절되는 하향 혈압치가 높기 때문에 혈압을 갑자기 1/2 이상 떨어뜨리면 오히려 뇌혈류가 1/3 이상 감소하여 뇌경색을 악화시킬 수 있다"."
1.3.3. 당뇨병
당뇨병은 뇌경색의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당뇨병은 뇌의 소혈관에 동맥경화를 일으켜 열공성 뇌경색을 발생시킬 수 있다.
당뇨병이 있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경색의 위험이 2배 이상 높다. 당뇨병으로 인해 혈관이 손상되고 혈전이 형성되어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는 동맥경화 진행이 빨라 크고 작은 뇌혈관이 좁아지는 상태가 되어 뇌경색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당뇨병을 적절히 관리하는 것이 뇌경색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당뇨병 환자는 혈당 조절, 운동, 식이요법 등을 통해 합병증 발생을 예방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이를 통해 당뇨병으로 인한 뇌혈관 손상과 뇌경색 발병을 최소화할 수 있다.
1.3.4. 심장질환
심장질환은 뇌경색의 위험 요인 중 하나이다. 심장질환 중에서도 특히 심방세동이나 판막 질환과 같은 심장 내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색전증이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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