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리오리엔트"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서론
1.1.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도전
1.2. 전체론적 관점의 필요성
1.3. 연구 목적과 구성
2. 본론
2.1. 유럽중심적 역사서술과 사회이론의 한계
2.1.1. 아시아적 생산양식에 대한 편견
2.1.2. 유럽예외주의 논리 비판
2.1.3. 1500년을 둘러싼 연속성 vs. 단절성 논쟁
2.1.4. 유럽중심적 범주와 모델의 문제점
2.2. 글로벌 경제의 관점
2.2.1. 1400-1800년 세계경제의 구조와 동학
2.2.2. 화폐와 지금(地金)의 역할
2.2.3. 아시아와 유럽의 경제적 비중 비교
2.2.4. 세계경제의 횡적 통합과 거시사
2.3. 서양의 일시적 우위와 그 원인
2.3.1. 장기 순환 모델과 아시아의 쇠락
2.3.2. 유럽 산업혁명의 가능 조건
2.3.3. 글로벌 세계경제의 논리로 재해석
3. 결론
3.1. 유럽중심주의 극복을 위한 과제
3.2. 전체론적 관점의 이론적 함의
3.3. 미래 세계경제의 전망
4. 참고문헌
5. 부록
6. 참고 문헌
본문내용
1. 서론
1.1. 유럽중심주의에 대한 도전
유럽중심주의는 유럽의 역사가와 사회과학자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증대시키기 위해 발명한 것으로, 19세기 후반 유럽의 패권을 재생산하는 정치적·경제적·문화적 버팀목 역할을 해왔을 뿐만 아니라 식민주의적 유럽중심주의로 전 세계에 전파되었다. 이러한 유럽중심적 의식은 카를 마르크스, 베르너 좀바르트, 에밀 뒤르켐, 게오르크 지멜, 막스 베버와 같은 학자들에 의해서 "유럽의 기적"을 설명하는데 공헌하였다.
마르크스는 아시아의 정체 원인을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의 결여로 보았고, 서양의 침입과 그에 딸린 자본주의가 아시아의 생산력을 각성시켰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마르크스는 인도와 중국의 구매력이 유럽시장의 활력을 불어 넣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아시아가 유럽보다 훨씬 낙후되어있었으며 유럽이 아시아에 희망을 부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고 하였다.
베버는 서양은 가졌고 나머지가 가지지 못한 요소로 종교를 추가하였다. 즉 유럽인의 합리주의적 요소가 자본주의 발전의 핵심이었다고 주장하였다. 당연히 이러한 합리주의를 알지 못했던 아시아인들은 자본주의를 발전시킬 수 없었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처럼 유럽인에 의해 발명된 자본주의가 세계의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라는 주장으로 귀결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유럽중심주의는 심각한 이론적 결함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보편주의적'인 척하면서도 실제로는 글로벌하게 전체론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이 세계를 이루는 어느 부분의 과거·현재·미래 역사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전체론적이고 글로벌한 세계적 관점이 필요하지만, 유럽중심적 관점을 극복하는 일은 쉽지 않아 보인다. 결국 전체론적 글로벌한 관점을 갖지 못한다면 시야가 좁아지고 확인된 사실마저 거시적 구도에서 파악하지 않는다면 왜곡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1.2. 전체론적 관점의 필요성
전체론적 관점의 필요성"은 기존의 유럽중심적 역사서술과 사회이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역사가들과 사회이론가들은 오랫동안 유럽 중심적 관점에 갇혀 있었고, 이로 인해 세계사와 세계경제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세계사와 세계경제는 유럽 외부의 지역, 특히 아프로-유라시아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과 과정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총체적인 흐름이다. 따라서 특정 지역이나 특정 문명에 국한된 편협한 시각으로는 이를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 오히려 세계사와 세계경제를 하나의 거대한 퍼즐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 일어난 다양한 지역과 문명 간의 상호작용을 파악하는 전체론적 관점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기존의 유럽중심주의적 역사관과 사회이론이 지닌 한계를 철저히 비판해야 한다. 마르크스, 베버 등 주요 사회이론가들이 아시아의 정체성을 '전통'과 '정체'로 규정하고 유럽의 '예외성'을 강조했던 것은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관점은 아시아의 역동적인 변화와 이들 지역 간의 상호 연관성을 간과하게 만들었다.
나아가 세계사와 세계경제의 전개 과정을 '연속성'의 관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역사관은 1500년을 기점으로 '근대'의 시작을 선언하며 단절성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이 시기 세계경제와 세계체제가 지속적으로 팽창하는 양상이었다. 이러한 연속성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각 지역 간의 상호작용을 살펴보는 거시적 분석이 요구된다.
즉, 유럽중심주의에 얽매이지 않고 세계 전체를 아우르는 전체론적 관점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기존에 간과되었던 아시아, 아프리카 등 타지역의 역할과 기여를 재평가할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보편성과 다양성이 공존하는 세계사와 세계경제의 본질을 보다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1.3. 연구 목적과 구성
이 책의 연구 목적과 구성은 다음과 같다.
이 책은 1400년부터 1800년 사이의 근세 세계경제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여, 기존에 통용되어왔던 유럽중심주의적 역사서술과 사회이론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저자는 이 시기 세계경제의 구조와 동학을 전체론적이고 글로벌한 관점에서 분석하여, 그동안 간과되었던 아시아 중심의 세계경제 체제를 복원하고자 한다.
구체적으로 2장에서는 아시아적 생산양식 개념의 문제점과 유럽예외주의 논리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15-18세기 세계경제의 연속성을 강조한다. 3장과 4장에서는 당시 글로벌 경제의 실체를 화폐와 무역, 생산 및 소비 등 주요 지표를 통해 분석하여, 아시아가 유럽을 압도하고 있었다는 점을 밝힌다. 5장에서는 이러한 거시적 구도 속에서 왜 서양이 일시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는지를 설명한다.
이를 통해 저자는 기존의 유럽중심주의적 역사관과 사회이론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전체론적이고 글로벌한 관점에서 세계경제사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이는 궁극적으로 유럽중심주의를 극복하고 다양성 속의 통일성을 모색하는 것이 이 책의 핵심 과제라고 할 수 있다.
2. 본론
2.1. 유럽중심적 역사서술과 사회이론의 한계
2.1.1. 아시아적 생산양식에 대한 편견
아시아적 생산양식에 대한 편견이란, 아시아 지역의 경제, 사회, 문화적 발전 과정을 서구중심적인 관점에서 왜곡하고 편향되게 바라보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마르크스와 그의 이론을 추종하는 학자들에 의해 주로 생산되었다.
마르크스는 아시아의 정체 원인을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의 결여로 보았다. 그에 따르면 서양의 침입과 자본주의 도입으로 인해 아시아의 생산력이 각성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아시아가 유럽보다 훨씬 낙후되어 있었으며, 유럽이 아시아에 희망을 부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았다. 이러한 마르크스의 견해는 아시아 지역의 경제적, 기술적 발전 수준을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서구중심적인 관점에서 아시아를 바라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마르크스주의자들의 태도에 대해 테샬레 티베부는 "유럽의 특수성과 우월성에 대한 그들의 집착"은 서양의 문명적 오만이라고 비판했다. 즉,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아시아의 경제 발전 수준과 특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며, 유럽중심적인 편견에 사로...
참고 자료
『리오리엔트』, 안드레 군더 프랑크, 이희재 역, 이산, 2003
『오리엔탈리즘』, 에드워드 W. 사이드, 박홍규 역, 서울 교보문고, 2001
<서평 : 안드레 군더 프랑크 『리오리엔트』이희재 옮김>, 박섭, 역사와 경계 제53권, 2004
안드레 군더 프랑크 저, 리오리엔트,.이희재 역 , 이산 , 2003
안드레 군더 프랑크 저, 리오리엔트,.이희재 역 , 이산 ,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