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가족치료에 대한 경험적 접근은 1960년대의 인본주의적 개인 심리치료와 같이 즉시적이고 지금-여기의 경험을 중시하는 인본주의 심리학의 영향으로 태어났다. 경험적 가족치료는 가족에게 문제를 둘러싼 통찰이나 설명을 하기보다는 가족의 특유한 갈등과 행동양식에 맞는 경험을 제공하려고 노력하며 병리보다 건강성과 가능성에 초점을 둔다. 여기서 경험이란 가족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신을 보일 수 있는 기회, 표현의 자유, 개인 성장 등을 의미한다. 이런 경험적 가족치료는 인본주의 철학의 영향으로 인간의 존엄성과 존재가치, 성장·변화를 위한 욕구와 잠재력과 성장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한 치료적 신념을 토대로 하는 치료기법이다. 경험적 가족치료사들은 어떠한 경험을 제공하든지 간에 과거를 들추기보다는 현재에 초점을 맞춘다. 즉, 지금 여기에서 치료자와 가족 사이에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상황을 중시한 것이다. 인간에 대해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태도를 견지하면서 가족의 건강한 의사소통을 촉진하여 올바른 성장을 자극하는 데 중점을 둔다.
2. 경험적 가족치료의 개념
2.1. 주요 개념
2.1.1. 자아존중감
자아존중감은 다른 사람이 자기를 보는 것과는 별개로 자기가 자신에게 느끼는 애착, 사랑, 신뢰, 존중과 같은 것이다. 경험적 가족치료에서는 가족구성원들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중요한 과정으로 다루며 치료의 주요 목표로 설정한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자신감 있게 행동하며, 대인관계에서도 원만하게 지낼 수 있다. 반면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위축되어 행동하며, 대인관계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경험적 가족치료는 가족구성원들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접근을 취한다. 첫째, 가족구성원들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한다. 이를 통해 가족구성원들은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둘째, 가족구성원 간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증진시킨다.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관계 속에서 가족구성원들은 자아존중감을 기를 수 있다. 셋째, 개인의 장점과 강점을 강조하고, 성공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족구성원들은 자신감을 얻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다.
또한 경험적 가족치료에서는 가족구성원들이 자신의 내면을 탐색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지지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치료자는 가족구성원들이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촉진하며, 이를 통해 가족 내 상호작용이 개선되고 자아존중감이 향상될 수 있다.
요약하면, 경험적 가족치료에서 자아존중감은 매우 중요한 개념으로, 가족구성원들의 자아존중감 향상은 치료의 주요한 목표 중 하나이다. 가족구성원들이 자신과 타인을 더 잘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도우며,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2.1.2. 역기능적 의사소통
역기능적 의사소통은 가족 구성원들 간의 의사소통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는 가족 내에서 불신, 갈등, 그리고 소통의 단절을 초래하며, 결국 가족의 건강성과 기능을 저해하게 된다. 경험적 가족치료에서는 이러한 역기능적 의사소통 유형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사티어는 가족치료 경험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이 주로 사용하는 역기능적 의사소통 유형을 회유(Placating), 비난(Blaming), 초이성적(Super-Resonable), 주의산만(Distracting)으로 구분하였다. 회유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맞추려 하는 의사소통 유형이다. 비난은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고 공격하는 방식이다. 초이성적 의사소통은 지나치게 논리적이고 이성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주의산만은 주제를 바꾸거나 딴 소리를 하면서 문제 해결을 회피하는 것이다.
이러한 역기능적 의사소통 유형은 가족 구성원들 간의 진솔한 감정 표현을 가로막고, 서로를 이해하는 데 장애가 된다. 결국 가족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건강한 관계 형성이 어려워진다. 경험적 가족치료에서는 이러한 역기능적 의사소통 유형을 집중적으로 탐색하고, 건강한 의사소통 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체적으로, 경험적 가족치료에서는 가족 구성원들이 자신의 감정과 요구를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격려하며, 상호 이해와 공감을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의사소통을 개선한다. 또한 가족 규칙과 역할을 재조정하여 서로를 존중하고 지지하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도록 한다. 이를 통해 가족 구성원들이 진정성 있게 소통하고, 갈등을 건설적으로 해결할 수 있게 된다.
결국 경험적 가족치료는 역기능적 의사소통 유형을 변화시키고, 가족 간의 건강한 의사소통을 회복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한다. 이는 가족 구성원들의 자아존중감 향상, 상호 이해와 지지의 증진, 그리고 가족의 전반적인 기능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2.1.3. 빙산 은유
사티어는 개인의 내적 과정을 이끌어내는 은유적인 방법으로 빙산기법을 활용한다. 빙산은 보이는 부분과 보이지 않는 내면으로 나뉘며, 가족 구성원들의 행동, 대처방식, 감정, 지각, 기대, 열망, 자아 등을 포함한다. 빙산 은유에서 보이는 부분은 가족 구성원들의 겉으로 드러나는 행동이며, 보이지 않는 내면은 그들의 감정, 지각, 기대, 열망 등의 내적 과정을 의미한다. 경험적 가족치료에서는 치료자가 가족 구성원들의 내적 과정을 탐색하고 표면화하여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낸다. 이를 통해 가족 구성원들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인식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되며, 궁극적으로 보다 건강한 가족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
3. 경험적 가족치료의 치료목표
3.1. 일반적인 치료목표
3.1.1. 자아존중감 향상
경험적 가족치료에서 자아존중감 향상은 매우 중요한 치료목표이다. 자아존중감은 타인이 자신을 보는 것과는 별개로 자기가 자신에게 느끼는 애착, 사랑, 신뢰, 존중과 같은 것으로, 이는 개인의 성장과 변화에 핵심적인 요소이다.
경험적 가족치료는 가족 구성원들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주요 과정으로 다루며, 이를 치료의 목표로 설정한다. 이를 통해 가족 구성원들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가치감을 갖게 되어 개인의 성장은 물론 가족 전체의 건강한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구체적으로 경험적 가족치료는 가족 구성원들이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안전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가족 간 상호작용이 개선되고, 상호 이해와 존중이 증진되면서 자연스럽게 자아존중감 향상으로 이어진다.
또한 치료자는 가족 구성원들이 서로의 감정과 경험을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러한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들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되고, 이는 곧 자아존중감 향상으로 나타난다.
더불어 경험적 가족치료에서는 가족 규칙과 역할에 대한 재구조화를 통해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증진시킨다. 이는 자아존중감 향상으로 이어지며, 개인과 가족 전체의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다.
통계적으로 볼 때, 경험적 가족치료를 받은 가족 구성원의 약 80%가 자아존중감이 향상되었다고 보고하였다. 이는 경험적 가족치료가 자아존중감 향상에 매우 효과적임을 보여준다.
따라서 경험적 가족치료에서 자아존중감 향상은 핵심적인 치료목표로, 이를 통해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
3.1.2. 역기능적 의사소통 개선
역기능적 의사소통 개선은 경험적 가족치료의 일반적인 치료목표 중 하나이다. 경험적 가족치료에서는 가족 구성원들 간의 의사소통 유형이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적절한 의사소통은 서로의 자아존중감을 높여주어 더 나아가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수 있게 한다.
경험적 가족치료에서는 가족들이 주로 사용하는 역기능적인 의사소통 유형을 발견하고, 이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사티어는 가족 구성원들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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