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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뇌 종양
1.1. 정의
뇌종양이란 정확히는 뇌 자체에 발생하는 모든 비정상적인 세포 덩어리(종괴, 종양, Neoplasm, tumor)를 일컫는 말이지만, 일반적으로는 두개골 내(두개강)에 발생하는 모든 종양을 포함하여 사용되는 용어이다. 양성 종양의 경우 조직학적으로 세포분열이 적어 성장속도가 느리며, 주변 조직으로의 침윤이 없고 종양의 발생 부위에만 국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1.2. 원인 및 병태생리
뇌종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다. 다만 방사선과의 연관성이 보고되었다. 일부 뇌종양에서 유전적 경향이 있지만, 대부분은 유전되지 않고 전염되지도 않는 병이다.
원발성 뇌종양은 비정상적 DNA를 가진 세포 또는 세포군에서 발생된다. 뇌종양은 크기, 위치, 침습의 정도에 따라 다양한 신경학적 증상을 유발하며, 종양이 커지면 뇌조직을 침범하고 압박하여 사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종양은 뇌공간을 점유하여 뇌부종도 유발한다. 종양이 성장함에 따라 CSF의 부분적 폐쇄를 초래하며, CSF가 축적되면 뇌실이 확장되고 ICP가 상승하면 수두증이 발생한다. 종양은 두개 내에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조직학적으로 양성 또는 악성이든 간에 국소적인 뇌조직의 파괴와 두개내압 상승으로 인한 뇌압박과 뇌탈출이 일어나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전형적으로 두개내 종양의 발생은 서서히 발생하나 예고 징후 없이 갑작스럽게 발병하기도 한다.
1.3. 증상과 징후
뇌종양의 증상은 침범된 뇌의 위치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종양성장속도와 증상발현은 종양조직의 발생부위, 크기 및 유사분열 비율에 따라서 달라진다.
뇌종양의 증상 중 두통은 가장 흔한 증상이며 밤에 더 나빠져서 잠을 깬다. 두통은 보통 둔하고 일정하게 나타나나 가끔 박동성(throbbing) 통증이 되기도 한다. 두통은 전두부와 후두부에서 가장 심하다. 발작이 신경아교종과 전이성 암에서 흔하게 나타나며, 명백한 원인이 없는 발작은 두개내종양의 첫 번째 증상일 수 있다.
뇌종양으로 두개내압이 상승하면 연수의 구토중추가 자극받아 오심과 구토가 발생한다. 오심과 구토는 종양 말기에 나타나며, 구토는 음식물과는 관련이 없으므로 오심에 주목해야 한다. 기억력 장애, 감정이나 인격변화를 포함한 인지기증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전이성 암에서 더 흔하게 발생한다.
근육쇠약, 감각상실, 실어증, 시·공간장애, 어지럼증, 현훈도 나타난다. 뇌종양이 커지면 두개내압 상승, 뇌부종, 뇌척수액의 흐름에 장애가 일어나며, 유두부종이 발생한다. 유두부종은 종양이 시신경을 압박하여 눈의 정맥 귀환이 폐쇄되어 중심망막동맥의 압력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종양이 있는 부위나 인접 부위의 손상으로 인해 흔히 발생하는 국소증상은 감각 및 운동변화, 시각변화, 인지변화, 언어 및 발작 등이다. 증상과 징후의 진행은 종양 발생부위를 확인할 때 매우 중요하다. 일부 종양은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의 종양들은 종양 발생부위와 일치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1.4. 진단 과정
1.4.1. 전산화단층촬영(CT)
전산화단층촬영(CT)은 뇌의 단층촬영을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영상화한 것으로, 뇌종양 진단에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온 검사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