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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낙상사고 개요
낙상으로 인한 입원율과 사망률은 병원 내 사고 중 1위를 차지한다. 그중에서도 노인 낙상의 경우 젊은 연령대와 비교하였을 때, 사망률은 10배, 입원율은 8배 이상으로 높으며 낙상으로 병원을 찾는 노인의 20~30%는 뇌출혈 및 골절을 경험한다. 낙상을 경험한 노인들은 낙상을 예방하기 위해 잘 움직이려 하지 않게 되고 이러한 이유로 근력이 약해지면서 낙상이 더 잘 발생하게 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기 때문에 낙상은 의료사고에서 해결되어야 하는 중심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1.2. 낙상 현황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최근 발표한 '2019년 환자 안전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사고의 절반이 낙상(44.3%)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25% 증가하였고 매년 전체 사고 중 '1위'를 기록하며 증가하는 추세이다. 통계를 자세히 살펴보면, 2019년 기준 60세 이상 노인 환자의 낙상사고 발생률은 78.7%로 특히 두드러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 낙상 환자의 10%가 부작용이나 후유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심각한 증상을 호소한 환자들의 경우, 장기적인 손상, 부작용(443건) 및 사망(22건) 사례도 존재한다.
1.3. 낙상 발생 원인
병원 내에서 발생하는 낙상 사고의 주요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낙상의 발생률을 높이는 환경요소이다. 질병관리본부의 조사에 따르면 전체 낙상 사고의 75%가 환자 병실의 침실 및 욕실에서 발생하였으며, 이 중 침대에서의 낙상이 가장 많았다. 이는 침대 보급률이 매우 높아진 것과 어두운 환경에서 요실금 환자들이 화장실로 급하게 이동하려다가 낙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또한 미끄러운 화장실 타일이나 방의 바닥, 높은 계단 등과 같은 환경적 요소도 낙상 위험을 높인다.
둘째, 행동적 위험 요소이다. 무기력으로 인한 활동 저하, 약물 과다 복용, 알코올 섭취 등이 대표적이다. 보행 보조기구를 제대로 사용하지 않거나 침대 난간을 내린 채 수면하는 행동도 낙상 위험을 증가시킨다. 부적절한 신발 착용도 낙상 요인이 된다.
셋째, 낙상과 관련된 인적 요소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낙상 위험이 높고, 연령이 높을수록 낙상으로 인한 손상이 더 심각하다. 음주와 관련된 낙상, 과거 낙상 경험과 낙상에 대한 두려움도 요인이 된다. 또한 보행 장애, 균형 장애, 치매, 우울증, 요실금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에게서 낙상이 호발한다. 특정 약물 복용, 특히 심혈관, 벤조디아제핀, 항우울제 등의 투여도 낙상 위험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