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경련 증상이 우발적으로 나타나고 예측할 수 없는 뇌전증은 아동의 일상생활과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만성 질환이다. 뇌전증 아동의 핵심적인 간호문제는 발작 활동과 관련된 신체적 외상의 위험, 질병 및 치료와 관련된 불안, 만성 질병으로 인한 돌봄 제공자의 역할 긴장으로 나타난다. 이에 따라 뇌전증 아동의 안전을 보장하고 심리적 안녕을 증진시키기 위한 차별화된 간호중재가 필요하다. 본 보고서에서는 뇌전증 아동 관련 사례를 바탕으로 발작 증상 관리, 정서적 지지, 가족 교육 등 포괄적인 간호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
2. 문헌고찰
2.1. 뇌전증의 정의 및 병태생리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가 일시적으로 이상을 일으켜 과도한 흥분 상태를 유발함으로써 나타나는 의식 소실, 발작, 행동 변화 등과 같은 뇌 기능의 일시적 마비 증상이 만성적,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뇌 질환이다. 대뇌에서는 서로 연결된 신경세포들이 미세한 전기적 신호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데, 이러한 신호가 비정상적으로 잘못 방출되면 발작이 나타난다. 즉, 뇌전증 환자의 뇌에서는 정상적인 신경세포 간 신호 전달이 원활하지 않아 과도한 흥분 상태가 지속되어 발작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뇌전증의 근본적인 원인은 뇌 신경세포의 비정상적인 전기적 활동에 있다고 볼 수 있다.
2.2. 뇌전증의 통계자료
일반적으로 100명 중 1-2명 정도가 뇌전증을 앓고 있으며, 국내의 뇌전증 환자는 약 40만-50만명으로 추산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5년 기준 질병 통계에 따르면 뇌전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들의 수는 13만 7천여 명으로 확인된다. 아동의 뇌전증과 관련된 질병 특성 중 발작 형태는 부분발작인 경우가 56.5%로 가장 높았고, 다음 전신발작이 31.5%의 순이었다. 경련 횟수에 대해서는 최근 2년간 경련이 없는 경우가 13.0%, 1년에 1회 이상인 경우는 50.0%, 1개월에 1회 이상인 경우가 37.0%였다. 현재 복용하고 있는 항경련제는 1-2가지인 경우가 65.2%, 3가지 이상인 경우는 25.0%로 대부분 약을 복용하고 있었다. 뇌전증 이외 다른 동반장애가 있는 경우는 9.8%였다.
2.3. 뇌전증의 증상
뇌전증은 발작의 유형에 따라 부분발작과 전신발작으로 구분된다. 부분발작은 대뇌 피질의 특정 부위에서 비정상적인 전기적 활동이 일어나 특정 증상을 유발한다. 단순부분발작은 대뇌 일부분에서 시작되며 대뇌 전반으로 퍼지지 않고 의식이 유지되는 특징이 있다. 움직임 장애, 감각 이상, 정신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복합부분발작은 부분 정신운동성 또는 측두엽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작 전 전조 증상이 나타나고 의식 소실, 자동증, 반복적 행동 등이 관찰된다. 부분발작에서 기인하는 이차성 전신발작은 단순 부분발작이나 복합 부분발작의 형태로 시작되다가 신경세포의 과활동성이 대뇌 전반으로 퍼져 전신발작이 나타난다.
전신발작에는 소발작, 대발작, 간대성 근경련 발작, 무긴장성 발작 등이 있다. 소발작은 주로 소아기에 발생하며 일시적인 의식 소실과 함께 표정 변화, 근육 긴장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대발작은 급작스러운 의식 소실과 함께 전신이 강직되고 팔다리가 규칙적으로 떨리는 특징을 보인다. 간대성 근경련 발작은 머리, 사지, 몸통의 근육이 반복적으로 갑자기 경직되는 증상이 특징이며, 무긴장성 발작은 갑작스러운 근육 긴장 소실로 인해 얼굴 쪽으로 쓰러지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뇌전증 증후군은 원인과 발생 시기, 증상 등에 따라 열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