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양수과다증은 임신 중 양수의 양이 지나치게 많은 상태를 말한다. 임신 기간 동안 양수의 양은 점점 증가하다가 임신 7개월을 전후로 감소하게 되는데, 이 양수의 양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를 양수과다증이라고 한다. 양수과다증은 임신부와 태아에게 여러 가지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어 주의 깊게 관찰하고 관리해야 하는 임신 합병증 중 하나이다. 본 보고서에서는 양수과다증의 정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간호중재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임신성 당뇨병의 정의, 원인, 증상, 진단, 치료 및 예방에 대해서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마지막으로 고위험 산모 사례 연구와 필리핀의 산후 조리 문화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양수과다증 및 임신성 당뇨병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2. 양수과다증
2.1. 정의
양수과다증은 양수의 양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통상 양수가 2,000mL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임상적으로는 양수 지수가 24cm보다 클 때를 양수과다증으로 진단한다. 전체 임산부 중 약 0.4~1.5%정도에서 발생한다.
2.2. 원인
양수과다증의 주된 원인은 태아의 이상, 산모의 이상, 태반의 이상 등이다.
태아의 이상으로는 첫째, 양수를 먹지 못하거나 위장관에서 흡수되지 않는 경우이다. 이는 태아의 기형 중 특히 중추신경계나 위장관계 기형, 식도폐쇄증, 십이지장 폐쇄증, 심한 입술 갈림증 등에서 발생한다. 둘째, 태아의 콩팥 기능 이상으로 소변이 적게 나오면 양수 과소증이 생기지만, 일부 기형은 콩팥 혈액 순환이 많아지거나 호르몬 관계로 소변량이 많아져 양수과다증이 발생한다. 셋째, 몸의 안쪽에 있어야 되는 막이 비정상적으로 양수에 나와 있는 태아의 무뇌증이나 척추 갈림증에서는 노출된 신경조직으로부터 삼출액이 유출되어 발생한다. 넷째, 혈액 순환 기능 이상인 혈관종, 큰 혹, 심장 기형, 심부전증 등으로 인한 태아 수종이나 쌍태아간 수혈증후군에서 발생한다. 다섯째, 태아의 심한 빈혈로 체내 젖산이 증가하면 삼투압을 높여 모체로부터 수분을 흡수하여 발생한다. 여섯째, 태아의 골격계 질환, 종양, 염색체 이상, 지속적인 심장부정맥, 자궁내 태아 감염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산모의 이상으로는 첫째, 임신 중 당뇨병으로 모체의 고혈당증이 태아의 고혈당증을 일으켜 삼투압 이뇨와 양수내 포도당 증가로 수분이 양수 내로 이동하여 발생한다. 둘째, Rh 음성 임신부에서 태아적혈모구증이 있을 때 발생한다.
태반의 이상으로는 태반의 융모막 맥관종이나 성곽태반증후군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2.3. 증상
양수과다증이 경증일 경우 임부는 복통, 약간의 호흡곤란을 호소한다. 임부의 하지, 음순, 하복부에 부종이 나타나며, 소화불량으로 인한 상복부 불편감과 오심, 구토 증상이 있다. 양수과다증이 중증일 경우 임부는 호흡곤란, 청색증, 심박수 증가 등의 증상을 보인다. 양수가 5리터 이상일 경우 임부가 숨을 쉬기 어려워하고 가만히 있기 어려워한다. 자궁 수축이나 자궁이 다른 곳을 누르는 증상으로 인해 복부통증을 호소하며, 등쪽의 큰 정맥이 눌리면서 혈액순환 저하로 인해 다리가 붓는다. 또한 수뇨관이 눌리면 콩팥이 붓고 물이 고일 수 있다. 지나치게 늘어난 자궁은 분만 후 수축 부전으로 이완성 자궁출혈을 증가시키고, 태아 위치 이상 등으로 제왕절개 비율이 높아진다. 자궁이 자극에 예민해져 조산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양막이 파열되면 양수가 갑자기 많이 나오면서 태반 조기 박리의 위험성과 탯줄 탈출증의 위험성이 있다.
2.4. 진단
양수과다증은 임상적으로 임신 주수에 비해 자궁이 크거나, 자궁이 팽대되어 태아 신체의 일부분이 만져지지 않을 경우, 부구감을 느끼지 못하거나 태아 심음을 청진하기 어려운 경우에 의심할 수 있다. 또한 임신 주수에 비해 복부의 팽대가 심한 다른 질환(복수, 다태임신, 큰 난소낭종)과 감별해야 하며, 초음파 검사로 양수과다증 진단이 가능하다. 초음파 검사 방법에는 단일 최대 양수 포켓과 양수지수(AFI) 검사가 있는데, 임신 7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