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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폐결핵 개요
1.1. 폐결핵의 정의
폐결핵은 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주로 폐에 감염되는 결핵의 한 형태이다. 결핵균은 호기성 균으로 폐 조직에 감염되어 병변을 일으키는데, 폐결핵은 이 중 가장 흔한 형태이다. 폐결핵은 공기를 통해 전파되며, 결핵환자의 기침, 재채기, 대화 등을 통해 배출된 비말에 의해 감염된다. 일단 결핵균이 폐에 침범하면 폐포 내에서 증식하게 되며, 이로 인해 결핵 병변이 발생하게 된다. 이렇듯 폐결핵은 결핵균의 침윤으로 인해 폐에 발생하는 결핵의 한 유형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특징을 가진다."
1.2. 폐결핵의 현황
우리나라의 경우 2012년 이후부터 결핵 환자가 감소하기 시작하였지만, 결핵 신환자 발생률과 사망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이다. 즉, 우리나라는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이는 우리나라 결핵 관리정책이 아직 충분하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결핵 치료의 조기 중단이나 불이행으로 인한 재발 결핵의 비율도 여전히 높은 편이다"라고 한다. 이처럼 결핵 환자들이 치료를 조기에 중단하거나 처방대로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결핵 관리와 교육이 부족했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결핵 예방과 관리를 위해 '결핵 없는 사회, 건강한 국가'의 비전을 설정하고 2020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인구 10만 명당 50명으로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는 정부 차원에서 결핵 관리와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현재에도 실습하는 병원인 대구의료원에도 결핵환자가 다수 방문하고 있으며, 임상에 나가서도 결핵환자를 많이 만날 것이라 생각한다"는 것을 보면, 아직 결핵 관리와 예방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결핵 신환자 발생률과 사망률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결핵 환자의 치료 불이행으로 인한 재발 문제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에 정부는 '결핵 없는 사회, 건강한 국가' 비전을 제시하며 적극적인 예방 및 관리 정책을 펴고 있지만, 아직 현장에서는 결핵 환자들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이다.
2. 폐결핵의 병태생리
2.1. 결핵균의 특성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은 막대모양의 간균으로 호기성, 즉 산소가 많은 환경을 좋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 균은 세포벽에 지방 성분이 많아 건조한 상태에서도 오랫동안 살 수 있으며, 항산성을 가지고 있어 열과 직사광선에 약하다는 특징이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결핵균은 천천히 증식하며 약 18~24시간마다 분열한다. 균이 일단 몸에 들어오면 그대로 남아 있다가 면역력이 약해지면 증식하기 시작하여 질환이 발생한다. 또한 결핵균은 비말 감염을 통해 전파되는데, 결핵 환자의 기침, 재채기, 대화 등을 통해 배출된 미세한 침방울이나 비말핵(기침이나 재채기로 공기 중에 나온 결핵균이 들어 있는 작은 입자)에 의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이러한 결핵균의 특성으로 인해 결핵은 공기를 통해 사람과 사람 간에 전파되는 전염성 질환이 되는 것이다.
2.2. 비말 감염과 감염 진행 과정
결핵균에 감염된 폐결핵 환자의 기침, 재채기, 객담 등을 통해 배출된 비말핵(droplet nuclei)에 의해 결핵이 전파된다"". 이렇게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건강한 사람의 폐로 들어가면 폐포에서 결핵균이 증식하게 된다"".
결핵 감염의 영향 요인은 침입한 결핵균의 수, 결핵균의 농도, 결핵균 노출 시간, 그리고 개인의 면역 상태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일수록 결핵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결핵균이 폐포 내에 들어오면 폐포대식세포가 이를 탐식하여 폐포대식세포의 엔도좀(endosome)에서 증식한다"". 이러한 초기 감염부위를 Ghon 병소(lesion, focus)라고 하며, 보통 폐상엽의 하부 또는 폐하엽의 상부에 위치한다"".
이후 결핵균은 육아종과 함께 전부 제거되지 않고 잠복하게 되며, 결핵결절 중앙은 결핵균과 죽은 백혈구와 괴사된 폐조직으로 치즈 모양의 덩어리가 되는데 이를 치즈변성 또는 건락화라고 한다"". 이러한 건락화는 결핵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적인 괴사 과정이다"".
2.3. 1차 감염과 2차 감염
결핵균이 몸에 처음 침투하여 발생하는 감염을 '1차 감염'이라 하며, 과거에 이미 결핵균에 감염된 적이 있는 사람에게 재발하여 일어나는 감염을 '2차 감염'이라고 한다.
1차 감염의 경우 결핵균에 노출된 적이 없어 면역항체가 없는 사람에게 발병하며, 주로 폐의 중앙이나 하부에서 발견된다. 1차 감염 환자는 수년 또는 수십 년 동안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며, 증상이 없을 때는 타인에게 감염되지 않고 흉부 X-선 검사에서도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1차 감염의 대부분은 치유가 가능하고 석회화된 결절을 형성한다.
반면 2차 감염은 과거에 결핵균에 감염되었던 사람에게 발생하는데, 이때는 결핵균이 활성화되어 발병한다. 결핵균의 활성화는 대개 개인의 저항력이 감소했을 때 나타나며, 이것이 노인들이 결핵에 잘 걸리는 이유이다. 2차 감염의 병변은 주로 폐 상부나 후분절에서 발생하며, 특징적으로 쇄골상연에 국한되어 나타나는 재감염 병소인 'Simon 병소'가 관찰된다.
이처럼 1차 감염과 2차 감염은 결핵균이 몸에 침투하는 시기와 병변 발생 부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