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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헌고찰
1.1. 정의
난소 낭종은 난소에 발생하는 낭성 종양(cystic tumor)으로, 내부가 수액 성분으로 차 있는 물혹을 의미한다. 이는 배란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기능성(생리적) 난소 낭종과 양성 난소 신생물(혹)을 통칭하는 개념으로, 내부의 수분은 종양의 종류에 따라 장액성, 점액성 액체인 경우도 있고 혈액이나 지방, 농양 등일 수도 있다.
1.2. 원인
난소 낭종은 기능성 낭종과 양성 난소 종양으로 구분하여 그 원인을 살펴볼 수 있다.
기능성(생리적) 난소 낭종은 배란 과정에서 발생 가능하며 배란 과정에 장애가 있을 때에 생길 수 있다. 출혈성 황체 낭종의 경우에는 임부가 출혈 성향을 가진 경우 발생 빈도가 높고 출혈이 심할 수 있다.
양성 난소 종양의 원인은 뚜렷하지 않으나, 자궁 내막종, 기형종, 장액성 또는 점액성 난소 낭종 등이 해당되며, 염증성 낭종(농양)은 골반염증이 원인이 된다.
1.3. 증상
난소 낭종은 대부분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하며, 난소 종괴가 크지 않을 때에도 자각 증상이 없다. 그러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가장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은 복부 팽만과 불편감이다. 복통도 자주 나타날 수 있는데, 특히 아랫배의 통증이 자주 온다. 또한 복부 압박 증상, 대소변시의 불편감, 소화불량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호르몬을 분비하는 종양이 생겼을 때에는 질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골반통도 자궁 내부에서 혹이 꼬이거나 파열할 경우 발생할 수 있다.
1.4. 진단/검사
무증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골반 진찰 시 만져지거나 골반 초음파 검사 시 확인되는 경우가 많다. 낭종의 성상 파악을 위해 필요하다면 CT나 MRI 등 추가 검사를 하게 된다. 혈액 검사로 측정하는 종양 표지자가 상승해 있다면 난소의 종괴는 암을 시사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양성 질환에서도 상승되기도 하므로 이의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검사에는 골반 초음파 검사, CT, MRI 영상 검사, CA-125 혈액검사 등이 있다. 골반 초음파 검사는 주로 난소 종괴를 확인하고 특성을 파악하는데 사용되며, CT나 MRI와 같은 추가 영상 검사는 낭종의 성상을 보다 자세히 확인하는데 도움이 된다. CA-125 혈액검사는 상피성 난소암, 생식세포 난소암, 자궁 내막암 등 악성 질환에서 수치가 상승할 수 있지만, 양성 질환에서도 상승되는 경우가 있어 그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골반 초음파 검사와 CA-125 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
1.5. 치료
양성 난소 낭종의 경우에는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적으로 소실되며, 증상이 있거나 악성화가 의심되는 경우에만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 방법에는 경과 관찰, 난소 낭종 적출술, 부속 기관 절제술 등이 있다.
경과 관찰은 혹이 작거나 크기변화가 없고 증상이 없을 때 수 개월간 관찰하여 자연히 없어지기를 기다리는 방법이다.
난소 낭종 적출술은 난소의 정상적인 조직을 남겨 두고 종양만 제거하는 방법으로, 개복 수술과 복강경 수술이 있다. 개복 수술은 복부를 크게 절개하고 종양을 제거하며,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을 내고 내부를 모니터로 보면서 종양만 제거한다. 복강경 수술은 수술 상처가 작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부속 기관 절제술은 난소와 나팔관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또한 나팔관만 남겨 난소만 제거하는 난소 절제술도 있다.
1.6. 경과/합병증
가임기 여성의 배란 과정 중에 흔히 발생하는 생리적 난소 낭종은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자연 소실된다. 크기가 8cm를 초과하는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 자각 증상을 느끼지 않는다. 하지만 낭종이 꼬이거나 복강 내에서 파열되면 복강 내 출혈과 급성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이때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양성 난소 종양의 경우 크기와 형태상의 악성도 및 임상적 양상을 근거로 수술의 필요성을 고려하게 된다. 특히 가족력이나 본인의 유방암, 자궁 내막암, 난소암 등의 병력이 있거나 종괴가 점점 커지는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한다. 폐경 이후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수술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종양이 꼬이거나 파열되면 복강 내 출혈과 급성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시에 수술적 처치가 필요하다.
1.7. 복강경 수술
복강경 수술은 복부에 0.5~1.5cm 크기의 작은 구멍(절개창)을 한 개 또는 여러 개 내고, 그 안으로 카메라와 각종 기구들을 넣고 시행하는 수술방법이다. 복강경 수술은 전통적인 개복수술과 비교하여 절개창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수술 상처가 미용적으로 보기 좋고, 창상으로 인한 통증이 훨씬 작다. 또한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므로 개복수술에 비하여 재원기간이 짧고, 일상생활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복강경 수술의 시술방법은 다음과 같다. 환자가 마취가 된 이후에 환자의 배꼽 부위에 바늘을 찔러서 기복(복강 내에 이산화탄소를 넣어서 복강을 부풀어 오르게 하는 것) 상태를 만들고, 적절한 위치에 필요한 개수만큼의 투관침(기구가 배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