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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성신부전의 이해
1.1. 만성신부전의 정의
만성신부전의 정의는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되어 있거나 신장 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만성 신부전은 신장의 손상 정도와 기능의 감소 정도에 따라 1단계부터 5단계까지 구분되며, 마지막 단계인 5단계에 이르면 결국 투석이나 신장이식과 같은 신장대체 요법을 받아야 한다. 따라서 만성신부전은 신장 기능이 장기적으로 저하되는 비가역적인 상태를 의미한다.
1.2. 만성신부전의 원인 및 병태생리
만성신부전은 복잡한 원인으로 인해 신장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는 상태이다. 가장 주된 원인은 당뇨병(45.4%)과 고혈압(18.3%)이며, 그 외에도 만성사구체신염(12.1%), 다낭성 신질환, 요로계 폐색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당뇨병은 고혈당으로 인해 신장의 미세혈관과 신장 구조를 손상시켜 신기능 저하를 유발한다. 고혈압 또한 신장 내 혈관을 손상시켜 신기능 감소의 주요 원인이 된다. 그리고 만성사구체신염은 면역기전의 이상으로 사구체가 염증 반응을 일으켜 점차 신장을 손상시킨다.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하고 소변 생성과 수분 배설에 이상이 생긴다. 신장의 70~80%의 기능이 상실되어도 초기에는 보상기전으로 효과적인 사구체여과율을 유지할 수 있지만, 점차 기능이 악화되어 사구체여과율이 15% 이하로 떨어지면 투석이 필요한 말기신부전 상태에 이르게 된다.
신기능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주요 병태생리적 변화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체내 노폐물의 축적으로 인해 혈액 내 요소질소와 크레아티닌 수치가 증가한다. 둘째,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는데, 특히 고칼륨혈증, 저나트륨혈증, 고인산혈증, 저칼슘혈증이 나타난다. 셋째, 산-염기 균형이 깨져 대사성 산증이 발생한다. 넷째, 수분 배설 장애로 인해 부종과 고혈압이 유발된다. 다섯째, 빈혈이 발생하는데 이는 적혈구 생성을 담당하는 에리스로포이에틴 분비 감소가 주된 원인이다.
이러한 복합적인 병태생리적 변화로 인해 만성신부전 환자들은 다양한 합병증을 경험하게 되며,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1.3. 만성신부전의 증상
만성신부전 환자는 신장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콩팥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심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적절한 검사를 하지 않으면 말기 신부전 직전에 도달할 때까지 모르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나이와 기저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만성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으나 당뇨병, 고혈압, 고령 및 만성 신부전의 가족력이 있을 경우에는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만성 신부전 3단계 이후부터 무기력하고 피로감을 쉽게 느끼며, 식욕이 저하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수면 장애가 있다. 밤에 쥐가 자주 나고, 혈압이 오르며, 눈 주위가 푸석푸석하고 발목이 붓는다.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기고 자다가 일어나 자주 가게 되며, 피부가 가렵고 창백해진다. 또한 빈혈이 생기고 뼈가 약해지며, 오심, 구토 등 위장계 증상으로 영양 장애가 발생한다. 가려움증이 나타나고 여러 혈관과 신경 기능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이처럼 만성 신부전이 진행되면서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는 신장 기능의 감소로 인한 노폐물과 전해질의 축적, 빈혈 발생, 심혈관계 문제, 호흡기 증상, 위장관 증상, 신경계 증상, 근골격계 증상, 피부 증상, 생식기 증상, 내분비계 증상 등 전신적인 합병증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1.4. 만성신부전의 진단
만성신부전은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되어 있거나 신장 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만성신부전의 진단을 위해서는 먼저 당뇨, 고혈압 등의 병력을 확인하여 만성 여부를 감별한다. 또한 현재의 건강 상태를 검사하여 원인 질환을 확인한다.
구체적으로는 혈액검사를 통해 신장 기능을 평가하는 혈액 내 크레아티닌 및 요소질소 수치, 전해질 농도와 산-염기 상태를 측정한다. 소변 검사로는 단백뇨 및 소변의 다른 이상 소견을 확인한다. 신장 초음파 검사에서는 신장의 크기 및 요로 폐쇄 징후 등을 확인한다. 필요한 경우 신장 조직검사도 시행할 수 있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종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