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태권도의 정의 및 특징
태권도는 "차고 주먹질하는 무도"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무예를 바탕으로 하여 대한민국에서 창안되고 발전한 무술이다. 태권도는 아무 무기 없이 언제 어디서나 손과 발, 또는 몸의 각 부분을 사용하여 차기, 지르기, 막기 따위의 기술을 구사하면서 공격과 방어를 한다. 특히 발차기를 중심으로 손과 발, 다른 신체 부위를 이용해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이 특징이다. 태권도는 신체를 강건하게 하고 심신수련을 통해 인격을 수양하며 기술을 단련하는 효과가 있다."
2. 태권도의 역사
2.1. 상고시대의 태권도
상고시대의 태권도는 문헌상 직접적인 기록이 남아있지 않지만, 간접적인 역사적 증거를 통해 그 기원을 추정할 수 있다. 상고시대는 지도력과 무술 능력이 뛰어난 영웅들의 시대였으며, 이들 중 대표적인 인물로 운사, 치우천왕, 황제헌원, 우, 동무, 도라, 식달, 우지, 우표 등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생존경쟁의 필수적인 요소인 무술을 갖추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특히 맨손 격투기 형태의 무술이 성행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맨손 격투기 무술 중에는 현재의 태권도와 유사한 형태의 무술이 포함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상고시대의 무술은 구체적인 기록은 없지만, 당시 영웅들의 강력한 지도력과 무술 능력을 통해 그 존재를 유추할 수 있으며, 이는 한국 무술사의 시작점이 우리 민족의 기원과 맥을 같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2. 삼국 및 통일신라 시대의 태권도
삼국 및 통일신라 시대의 태권도는 고구려, 백제, 신라의 각 독특한 발전 과정을 거쳤다고 볼 수 있다. 고구려에서는 맨손 격투기 형태의 무술이 발전했으며, 이는 현재 태권도와 유사한 형태를 보였다. 무용총 고분벽화에는 오늘날의 태권도와 유사한 공격과 방어 기술이 묘사되어 있는데, 당시 고구려인들의 신체단련과 무술 수련에 대한 관심을 잘 보여주고 있다.
백제 또한 군사 조직의 강화와 외세 침략에 대비하여 맨손 격투술인 태껸을 발전시켰다. 특히 백제에서는 태껸이 민속놀이로까지 성행하면서 지역 간 우열을 경쟁하는 수단으로 활용되었다. 또한 도수공권 무술인 수벽타가 백제에서 발달했으며, 이는 조선시대까지 전승되었다.
삼국통일 이후 신라에서도 화랑도의 정규 군사 교육에 무술이 필수적이었으며, 불교와 관련된 무예도 발달했다. 이때 태껸, 수박, 수벽타, 권법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던 무술은 오늘날 태권도의 뿌리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삼국 및 통일신라 시대에는 국가 방어와 군사력 강화를 위해 맨손 격투기 형태의 무술이 발전했으며, 이는 차후 태권도의 근간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2.3. 고려시대의 태권도
고려시대의 태권도는 무인들에게 필수적인 기본 무예였으며, 천민들에게는 출세의 기회가 되었고, 백성들에게도 국방 및 자체 방어를 위한 목적과 연회의 일부로서 성행하였다.
고려시대 당시의 무예 수준은 인명을 살상할 정도로 기술과 위력이 대단하였다. 특히 "오병수박희"라는 집단 대련 형태로 발전하였으며, 연회석상에서 시범을 보이기도 하였다. 수박은 그 수술과 각술의 용어와 실시 방법에 따라 변, 수박, 권법, 권박, 수벽, 오병수박희 등으로 불렸는데, 이는 수박의 역사가 전통적이며 우리 고유의 무예임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고려사』에는 "의종이 장차 보현원에 행차할 때 무신에게 명하여 오병수박희를 하게 하니 이는 대개 무신의 실망함을 알고 후사로서 이를 위로하고자 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이를 통해 수박이 고려시대에 무인들 사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고려시대의 태권도는 무예로서, 경기로서, 그리고 백성들에게도 널리 보급된 전통 무술이었다. 이는 고려의 전쟁 상황에 대응하고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해 필요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고려시대 태권도는 단순한 무술을 넘어 국가와 민족의 생존을 위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했다고 볼 수 있다.
2.4. 조선시대의 태권도
조선시대에 들어서는 탁견, 탁견희, 수벽, 권법 등의 이름으로 무예가 성행하였다. 당시는 고려조에 행해진 무예를 이어 받으면서 특히 수박, 권법, 기사, 궁사, 검술 등이 그 대표적인 종목으로 행해졌다. 태종 11년 6월의 갑사 선발의 내용에 나타난 바에 의하면 "설혹 기보산에 불합격된 자라도 주력과 아울러 수박에 능한 자는 취하였음을 전하는 바 이는 곧 당시 수박이 역시 무사의 기본 무예로 중시되었음을 전하는 예라고 하겠다."라고 하였다. 이외에도 태종실록과 단종실록의 내용을 살펴보았을 때 조선시대의 수박은 무예로서, 경기로서 큰 비중을 차지하였고, 백성들에게도 널리 보급돼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의 권법에 대해서는 무예도보통지에 그 실시 방법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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