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순환기계 진단검사
1.1. 심장 관련 진단검사
1.1.1. 방사선 검사
심장 동맥의 구조와 협착 부위, 곁순환 등을 평가하기 위해 관상동맥조영술을 실시한다. 이는 대퇴동맥이나 상완동맥을 통해 카테터를 삽입하여 조영제를 주입하고 심장동맥을 촬영하는 침습적인 검사이다. 검사 전에 동의서를 받고 진정제를 투여하며, 카테터 삽입부위를 철저히 소독한다. 또한 알레르기 반응과 출혈 경향 등을 확인한다. 검사 후에는 활력징후와 소변량을 모니터링하고 삽입부위 지혈을 위해 압박드레싱을 한다. 조영제 주입으로 인한 일시적인 흉통, 저혈압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깊게 관찰한다.
1.1.2. 심전도 검사
심전도 검사는 심장의 전기적 활동을 파형으로 나타내어 심장근육의 전도를 평가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체표면으로 전달되는 심장 내의 전기적 흐름을 팔, 다리나 가슴의 신체표면에 전극을 부착시켜 기록한다. 이를 통해 심장 각 부위의 전기 흐름의 시간과 전압을 측정할 수 있으며, 부정맥, 심장비대, 심근경색 등을 진단할 수 있다. 검사 전 대상자를 앙와위로 눕히고 움직이지 않도록 교육하며, 전극을 부착할 부위의 피부를 깨끗이 한다. 검사 후에는 사용된 젤리를 닦을 수 있도록 수건이나 휴지를 준비하고, 비정상 소견이 발견되는 즉시 기록하여 보고한다. 이 검사는 비침습적이므로 통증이나 부작용은 없으나, 검사 중 부착한 전극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1.3. 초음파 검사
초음파 검사는 심장이나 대혈관의 해부학적 구조와 움직임, 심장의 기능 및 혈역동학적 정보를 얻는 비침습적인 검사이다. 검사 시간은 30~60분 정도 소요되며, 머리를 15~20도 정도 올린 상태에서 조용하고 편안하게 왼쪽으로 누워있도록 한다. 특별한 준비사항은 없으며, 임산부나 성장기의 유아도 안심하고 검사할 수 있다. 초음파 검사는 방사선에 의한 노출의 염려가 없으므로 안전하다. 검사 후 특별한 주의사항도 없는데, 검사 시 늑골 사이에 검사기구를 대고 누르게 되므로 다소 통증이 있을 수 있으나 비침습적인 검사로 부작용이나 심한 통증은 없다. 또한 검사 중 부착한 전극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1.1.4. 혈액역동검사
폐동맥쐐기압(PAWP)은 좌심실 기능, 쇼크의 원인, 치료에 대한 반응을 반영한다. 심전도를 보면서 끝에 풍선이 달린 Swan-Ganz 카테터를 삽입하여 측정한다. 우심방관강은 우심방에 도달하여 중심정맥압(CVP)을 측정하고 수액을 주입하며, 혈액 채취를 한다. 폐동맥관강은 폐동맥에 도달하여 수축기 폐동맥압, 이완기 폐동맥압 등을 측정한다. 측정하는 동안 변환기는 대상자의 우심방 높이에 있어야 하며 앙와위나 옆으로 약간 돌아누운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카테터가 막히지 않도록 헤파린 희석용액을 압력 상태에서 천천히 주입한다. 카테터 삽입 부위는 무균적으로 폐쇄적 드레싱을 적용하며, 삽입 부위의 발적, 발열, 부종, 삼출물을 관찰한다. 이 검사는 침습적 검사로 인해 감염, 출혈 등의 위험이 있으며 폐동맥 색전증, 심근손상 등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정상 PAWP는 4~15mmHg이며, 25mmHg 이상이면 폐부종 등을 의심할 수 있다.중심정맥압(CVP)은 순환혈류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우심방 내의 압력을 확인한다. 중심정맥압 상승은 혈액량과다 또는 우심부전을 의미하며, 반대로 중심정맥압 감소는 순환혈류량의 감소를 의미한다. 중심정맥압을 측정하기 위해 카테터를 대퇴정맥을 통해 우심방으로 삽입시킨 후, 정맥주입선과 압력계를 연결한다. 그 후에 수액을 주입하고 호기, 흡기 시에 파동 변화를 측정한다. 카테터 삽입부위의 피부를 제모하고 소독한 후 국소 마취제를 사용하며, 드레싱은 24시간마다 교환하고 카테터가 막히지 않도록 수액을 느린 속도로 주입한다. 측정 시에는 대상자를 앙와위로 눕히고 압력계의 0표시를 우심방 높이에 맞춘다. 정상 중심정맥압은 5-10cmH2O이다. 이 검사 역시 감염과 공기 색전증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1.1.5. 기타 검사
PET (Positron Emission Tomography)는 손상된 심근의 관류와 대사 상태를 정상과 비교하여 관상동맥질환 등을 확인하는 검사이다. 첫 번째 방사성동위원소를 주입한 후 심근의 관류를 검사하고, 두 번째 방사성동위원소를 주입하여 신진대사가 활발한 심근을 검사한다. 정상 심장에서는 두 촬영 사진의 관류와 대사가 일치하지만, 허혈성 심장에서는 허혈성 심근으로 인해 관류는 감소하고 포도당 흡수는 증가한다. 검사 전 8-12시간 금식하며, 수분섭취는 가능하지만 당분이 함유된 음료는 금지된다. 또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인 경우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검사 후에는 방사성의약품을 배출하기 위해 수분섭취를 격려한다. 조영제 사용 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는 대동맥, 종양, 심근병증, 선천성 심장질환, 심낭질환 진단에 유용한 검사이다. 강한 자장과 전자파를 이용하여 심방과 심실의 크기, 심방벽의 운동, 판막 기능, 대혈관의 혈류 등을 확인한다. 검사 전 금속 물질이나 전자기기를 제거하고 폐쇄공포증 유무를 확인해야 한다. 필요에 따라 항불안제를 투여하거나 귀마개를 제공한다. 조영제 사용 시 구토, 호흡곤란, 두드러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전기생리검사(EPS, Electrophysiologic Study)는 심전도로 확진되지 않는 심방의 문제를 구별하고, 심실세동과 같은 치명적인 부정맥을 유발하여 평가하는 검사이다. 대퇴정맥이나 경정맥을 통해 우심방으로 여러 개의 전극이 달린 도관을 삽입하여 심장 내 전기적 활동을 기록한다. 검사 전 6-8시간 전부터 금식하고 항부정맥제는 며칠 전부터 중단해야 한다. 검사 후 2-6시간 동안 누워있어야 하며, 활력징후와 심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