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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 전략
1.1.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의 상관
문화란 의미(가치)를 만들어 내는 의미화의 실천과정이며 실천의 장(場)이다. 의미화의 실천 과정을 통해 즐거움을 대화적으로 생산하는 것이 문화이며, 문화는 삶의 총체적 양식이다. 모든 문화는 향유자들의 참여를 전제로 하며, 그 참여 과정을 통해 나름의 체험을 가지게 될 때 문화로서의 가치를 지니게 된다. 이때 즐거움이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웃음을 주는 즐거움이 아니라 가치를 생산해서 그 가치를 지속, 유지하는 과정을 통해서 느끼는 내면적인 즐거움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대중문화는 기호학적 생산성, 언술행위의 생산성, 텍스트적 생산성의 3가지 생산적 측면을 가진다. 첫째, 팬들이 자기 방식대로 미디어 텍스트를 읽는 기호학적 생산성이 있다. 둘째, 대면상황이나 구두문화에서 발화, 공유되어 공공적 형태를 취하는 언술행위의 생산성이 있다. 셋째, 기존의 텍스트를 변형하거나 새로운 독창적 텍스트를 만들어내는 텍스트적 생산성이 있다. 모든 콘텐츠가 이 세 단계를 거치는 것은 아니지만, 기호학적 생산성에서 텍스트적 생산성까지 갈 수 있도록 활성화하는 것은 콘텐츠를 기획하는 사람들, 스토리텔링을 기획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과제이자 필수과제이다.
콘텐츠는 저작권을 주장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원작이며, 미디어로 표출되고 권리관계를 주장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원작을 말한다. 콘텐츠는 문화적 가치를 실현하여 재화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상품으로서의 성격을 지닌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예술, 문화,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로 구성되며, 경험재로서의 속성과 공공재로서의 속성, 문화적 역량을 기반으로 한 경제적 수익 실현, 향유자 중심의 가치 지향, 유용성보다 정서적 가치 실현에 주목, 지속가능한 무형의 가치 창출 지향 등의 특성을 가진다. 또한 프로젝트 제작시스템, 고위험-고비용-고수익 산업, 문화적 할인 발생 등의 특성을 지닌다.
스토리텔링은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해서 어떻게 사람들을 향유할게 할 것인가에 대한 복합적인 개념이다. 스토리텔링은 가치 있는 정서적 경험의 과정이며, 향유자와의 소통 회로 확보, 향유자와의 관계 형성 등을 통해 문화콘텐츠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향유를 활성화하는 핵심적인 기제이다. 스토리텔링의 전제는 구조화된 환경, 미디어 기술에 따른 지배소의 변화, 의사체험을 통한 몰입 강화, 전략적 기획 등이다.
따라서 문화콘텐츠의 구현과 향유는 스토리텔링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며, 스토리텔링은 문화콘텐츠의 대중화와 가치 창출을 위해 필수적인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스토리텔링은 향유자와의 소통에서 가장 결정적인 매개 역할을 하며, One Source Multi Use의 중심축이 되는 핵심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스토리텔링은 문화콘텐츠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근간이 된다.
1.2.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의 정체와 범주
문화콘텐츠 스토리텔링의 정체와 범주이다. 스토리텔링이란 이야기하기(story) 그리고 어떻게 말할 것인가(tell)와 참여, 체험, 즐거움(ing)을 포함하는 복합적인 개념이다. 최근 디지털 문화환경 조성으로 인해 상호작용이 용이해졌기 때문에 사람들을 어떻게 참여시키고, 체험하게 하며, 어떻게 즐거움을 줄 것인가가 매우 중요해졌다. 따라서 스토리텔링은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해서 어떻게 사람들을 향유하게 할 것인가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는 무엇을 말할 것인가(what)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how) 말할 것인가의 문제에 의해 가치 있는 이야기의 긴장이 발생한다. 스토리텔링의 핵심은 가치 있는 정서적 경험의 과정, 즉 정서적 질서화와 그 과정에서의 가치창출, 공감, 확산에 있다. 따라서 스토리텔링은 문화콘텐츠의 구현 과정과 향유 과정에서 모두 필수적인 전략이다. 오늘날 스토리텔링이 부상하게 된 이유는 정보만으로는 삶의 총체적 파악이 불가능하다는 깨달음, 정보보다 경험을 통해 걸러진 스토리를 원하는 요구, 서사적·상징적 체계 내포를 통한 삶의 경험 파악의 필요성 때문이다. 따라서 문화콘텐츠의 정체성은 스토리텔링을 근간으로 하며, 향유자와의 소통에서도 가장 중요한 매개 역할을 한다. 스토리텔링의 전제는 구조화된 환경, 미디어 환경과 기술에 따른 지배소 변화, 의사 체험을 통한 몰입 강화, 그리고 전략화된 Narrative이다. 스토리와 스토리텔링 사이에는 누적되고 수렴되는 관계가 존재한다. 구술언어의 특성, 내러티브(Narrative)의 특성, 스토리텔링의 정의 등을 고려하면, 스토리텔링은 향유자 중심의 문화콘텐츠 생산과 향유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 할 수 있다.
1.3. 스토리텔링 전략 수립을 위한 필요 조건
변별성이 있어야 한다. 기존 서사 장르와 뚜렷한 차별성을 확보해야 한다. 스토리텔링의 역할에 대한 생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스토리텔링이 해당 콘텐츠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개별 장르별 스토리텔링 전략의 변별성을 확보해야 한다. 각 장르의 스토리텔링 전략의 차별성을 구축해야 한다. 스토리텔링의 정체에 대한 분명한 인식이 필요하다. 스토리텔링의 구성요소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요구된다. 스토리텔링을 통한 향유 활성화 전략이 마련되어야 한다. 향유자의 흥미와 관심을 끌어낼 수 있는 스토리텔링 전략이 구축되어야 한다. 기획단계부터 다양한 변형을 전제로 한 전략적 접근이 필수적이다. 원천콘텐츠의 거점콘텐츠화 과정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져야 한다. 장르별 스토리텔링의 변별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거점콘텐츠화가 용이한 스토리텔링 전략이 구사되어야 한다. 거시콘텐츠 내 미시콘텐츠의 유기적 상관성 및 소구력 강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통합적 가치 지향의 스토리텔링 전략이 구사되어야 한다. 문화적, 미적, 경제적 가치의 통합적 구현이 가능해야 한다.
2. 향유와 One Source Multi Use
2.1. 향유의 정체와 구조
향유란 문화수용행위에서 텍스트를 능동적으로 참여적인 수행 과정을 통해 텍스트를 주체적으로 즐기는 것이다. 향유자 스스로가 즐기기 위해 능동적인 자세로 텍스트에 어떤 형식으로든 개입하며, 참여적 수행을 통해 텍스트의 다양한 구성요소를 즐긴다. 향유자는 텍스트에 참여하여 텍스트를 확장시키며, 텍스트를 과정의 유희로 질적 전환시키고, 상호작용성을 활용하여 즐거움을 극대화하며, 생산자의 우월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