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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기택의 시 '틈' 분석
1.1. 작가 소개
김기택은 1957년 11월 6일 경기도 안양시에서 태어났다. 중앙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1989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 <가뭄>과 <꼽추>가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이후 다수의 시집을 발표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쳐왔고, 1995년 제14회 김수영 문학상, 2001년 제46회 현대문학상, 2004년 제11회 이수문학상과 제4회 미당문학상, 2006년 제6회 지훈문학상, 2009년 상화시인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2007년에는 '대산-UC버클리 한국작가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도 하였다. 그의 대표적인 시집으로는 <태아의 잠(1992)>, <바늘구멍 속의 폭풍(1994)>, <사무원(1999)>, <소(2005)>, <껌(2009)>, <갈라진다 갈라진다(2012)> 등이 있다. 또한 시와 관련된 에세이집과 동시집, 그리고 그림책 등 다양한 장르의 저작물을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다.
1.2. 작품 배경 및 특징
김기택의 시 '틈'은 일상적인 소재인 틈을 통해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이는 것의 힘의 위대함을 보여준다. 작품은 현재형 진술과 단정적인 어조로 시작하여 틈이 얼마나 느리게 벌어져 왔는지를 감탄과 설의법을 통해 묘사한다. 이어서 명령형 어미를 사용하여 독자에게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볼 것을 독려한다. 또한 반복적인 시어 사용과 운율 형성을 통해 틈의 의미를 강조한다. 시의 핵심적인 구절에서는 역설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강한 것들도 결국 작은 틈에 의해 무너진다는 주제를 드러낸다. 이처럼 김기택의 시 '틈'은 작고 나약해 보이는 소재를 통해 그 본질적인 힘을 형상화하고 있다.
1.3. 작품 내용 분석
김기택의 시 「틈」은 일상적 소재인 틈을 통해 작고 보잘것 없어 보이는 것의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시에서는 튼튼한 것 속에서 틈이 태어나며, 얼마나 느리게 그 틈이 벌어져 왔는지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