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계명대학교 중국문화
1.1. 계명대학교 중국문화 관련 서지 분석
1.1.1. 문헌 선정 및 기관 선정
본 연구에서는 고문헌 분석을 위한 문헌으로 '미호집(渼湖集)'을 선정하였다. '미호집'은 1799년에 간행된 김원행의 저작물로, '예쁘고 좋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한국 고문헌에 대한 분석의 기회를 가지고자 중국 문헌보다는 한국 문헌을 선택하게 되었다.
문헌 분석을 위해 선정한 기관은 총 5개소로, 국립중앙도서관,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고려대학교 도서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이다. 이들 기관은 한국고문헌종합목록에 참여하고 있는 기관 중에서 서지 데이터가 풍부한 곳으로 선정하였다. 이를 통해 기관별 서지 데이터의 차이점을 비교·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였다.
1.1.2. 기관별 서지사항 분석
국립중앙도서관은 '古活字本(芸閣印書體)' 판종을 표기하여 고활자본으로 간행되었음을 나타내며, 발행사항을 '[英祖年間(1724 ? 1776,추정)]'으로 추정하여 기술한다. 또한 본문 내 주석이 두 줄로 달려 있어 '註雙行'으로 기술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은 판종을 '芸閣印書體' 활자로 표기하며, 서지사항의 주기사항에 영인본 정보를 자세히 기술한다.
고려대학교 도서관은 '四周雙邊, 半郭 21.8 x 13.7 cm, 有界, 10行20字 小字雙行, 上白魚尾'와 같이 서지사항의 물리적 형태를 매우 상세히 기술한다.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은 표제/책임사항에서 '金履安(子) 編'이라 저자의 아들이 편찬한 것임을 밝히고, 동양 장정 '東裝'으로 되어 있음을 명시한다.
영남대학교 도서관은 다권본 도서의 서지사항 기술 시 첫째 권 또는 첫 책을 기준으로 하며, 주기사항에 '先集'이라 표기하여 선별 수록된 저작임을 알려준다.
이처럼 각 기관은 미호집의 서지사항을 기관의 특성과 지침에 따라 상세히 기술하고 있으며, 특히 판종, 발행사항, 물리적 형태 정보 등을 통해 해당 고문헌의 서지적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1.1.3. 서지사항 분석 결과 및 느낀점
고문헌 서지데이터의 분석은 고문헌에 대한 이해와 지식이 없다면 어려운 작업이다. 수업 시간에 습득한 얕은 지식으로는 고문헌의 서지데이터 분석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기관별 분석에서 공통점보다는 특이사항에서 고문헌 이해에 도움을 받았다. 특히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500 주기사항'과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의 '245 표제/책임표시사항'이 미호집을 이해하는 데 결정적이었다. 서지데이터의 500 주기사항은 고문헌의 이해를 돕는 데 유용한 자료이며, 사서의 친절한 설명과 같은 느낌이었다. 마지막으로 고문헌 서지데이터의 이해는 섬세한 관찰력과 경험이 요구되는 어려운 작업이지만, 뿌듯한 경험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