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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사회가 되어가면서 노인성 질환에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고령 인구에서 높은 비율로 발병하는 질병이 치매이다. 치매는 본인을 비롯 가족들에게 경제적, 심리적, 육체적인 고통을 주는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노인인구 60세 이상 12,575.641명, 65세 이상 8,577.830명이다. 특히 대구광역시 65세이상 기준 추정치매환자수는 405,661명으로 추산되고, 추정치매유병률은 9.93%이다. 매년 전국기준 치매관리비용(60~65세이상)으로 예산 3천 7백만원 정도가 사용되고 있다. 이번 실습을 통해 치매가 얼마나 무서운 질환인지 알게 되었고, 치매 노인과 그의 가족이 경험하는 부양부담감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시간이었다. 이를 계기로 치매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우리 모두 예방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선정하게 되었다.
1.2. 치매의 정의 및 원인
치매는 전반적인 인지기능의 감소를 뜻하며, 정상적인 지적 수준에 도달한 후 후천적으로 뇌 손상에 의해 지적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반면 태어날 때부터 인지기능이 떨어진 경우를 '정신지체'라고 한다. 즉 치매란 뇌 손상에 의해 후천적으로 기억력과 인지기능이 저하된 상태로 단일 질병, 진단명이 아니라 여러 가지 원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증상을 총칭하는 말이다. 치매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퇴행성 질환: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세포가 점차 소실되어 생기는 질환으로, 알츠하이머병이 대표적이며, 픽병, 파킨슨병, 진행성 핵상마비 등이 있다.
뇌혈관 질환: 뇌세포는 혈액으로부터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으로 기능을 유지하는데,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면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차단되어 뇌세포가 손상 받게 된다. 이와 같은 뇌혈관 질환이 누적되어 일으키는 치매를 혈관성 치매라고 한다.
대사성 질환: 저산소증(심장마비, 연탄가스 중독), 저혈당, 요독증, 갑상선 기능 저하증, 간성 뇌병증(간염, 간경화증에서 동반되는 치매) 등이 있다.
결핍성 질환: 비타민 B12 결핍증, 티아민(B1) 결핍증으로 인한 치매를 들 수 있다.
중독성 질환: 알코올성 치매가 대표적이다.
뇌종양: 악성뇌종양이 급속하게 커지면서 또는 양성종양이라도 서서히 진행하면서 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뇌외상: 교통사고처럼 뇌가 외부의 충격을 받게 되면 뇌세포가 손상되는데, 뇌 손상이 심하게 되면 치매가 발생할 수 있다.
감염성 질환: 신경매독, 만성 수막염(결핵성 수막염, 진균성 수막염), 뇌염의 후유증, 광우병으로 인한 야콥-크로이츠펠트병, 에이즈 감염 후에도 치매가 올 수 있다.
수두증: 뇌척수액이 생산은 되지만 흡수가 덜 되면 뇌에 고이게 되어 치매, 요실금, 보행장애가 나타난다.
2. 치매의 병태생리
2.1. 알츠하이머 치매
알츠하이머 치매는 퇴행성 치매의 가장 대표적인 질환이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된 병리 기전은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뇌 신경세포의 점진적 소실이다. 구체적으로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비정상적인 축적과 타우 단백질의 과다인산화로 인해 신경세포가 손상되고 서서히 소멸하게 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 언어능력 감퇴, 판단력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점차 다른 인지기능의 장애까지 동반된다. 초기에는 일상생활 수행에 큰 지장이 없지만, 점차 일상생활 기능이 저하되어 간단한 과제도 수행하기 어려워진다. 그 외에도 우울증, 망상, 환각 등의 정신행동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노화와 관련된 유전적, 환경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포지단백질 E(APOE) 유전자의 변이, 산화적 스트레스, 염증 반응, 뇌혈관 기능 저하 등이 알츠하이머 치매 발생의 주요 위험요인으로 제시되고 있다. 또한 나이, 교육 수준, 유전적 요인, 뇌손상 병력 등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단은 임상적 증상 평가, 신경심리검사, 뇌영상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 지남력 장애 등의 증상이 두드러지지만, 질병이 진행되면서 언어능력 저하, 시공간 인지 기능 저하, 실행 능력 저하 등 다양한 인지기능의 장애가 나타나게 된다.
알츠하이머 치매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로 나뉜다. 약물치료로는 아세틸콜린분해효소 억제제와 NMDA 수용체 길항제가 사용된다. 이들 약물은 인지기능 개선 및 증상 악화 지연 효과가 있다. 비약물치료로는 인지 재활, 회상요법, 음악요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활용된다. 이러한 치료와 더불어 환자와 가족을 위한 교육, 상담, 사회적 지지 등의 지원 서비스도 제공되고 있다.
한편, 알츠하이머 치매의 발병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지연시키기 위한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습관, 금연, 사회활동 참여 등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인지 훈련과 같은 비약물적 중재 프로그램도 인지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는 노화와 관련된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 언어능력 감퇴 등의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점차 다른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수행 능력까지 저하된다. 현재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 환자 및 가족 지원 등 다각도의 중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예방적 노력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완치가 어려운 상황이므로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2.2. 혈관성 치매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대표적인 치매 유형이다. 큰 혈관이 막히면 반신불수나 언어장애 등 갑작스런 신경학적 이상증상이 나타나지만, 작은 혈관이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등의 원인으로 점진적으로 막히게 되면 뇌세포가 점차 손상되면서 사고력의 장애를 초래하는 치매 증상이 발생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뇌는 혈액으로부터 공급되는 산소와 영양분으로 기능을 유지하게 되는데, 뇌혈관이 터지거나 막히면 산소와 영양분의 공급이 차단되어 뇌세포가 손상을 받게 된다. 이와 같은 뇌혈관 질환이 누적적으로 발생하면 혈관성 치매가 나타나게 된다.
혈관성 치매는 발병 시점에 따라 크게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 뇌졸중과 같은 큰 혈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발성 뇌졸중성 치매이다. 이 경우 반신불수나 언어장애 등이 갑자기 나타나며, 증상이 단계적으로 악화된다. 둘째, 고혈압이나 당뇨병과 같은 소혈관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진행성 혈관성 치매이다. 이는 서서히 진행되며 기억력 저하, 집중력 감소, 판단력 저하 등 인지기능의 전반적 감소가 나타난다.
뇌졸중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의 경우 증상의 진행이 단계적이며, 각 단계마다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뇌졸중이 발생한 부위에 따라 편마비나 실어증 등 국소 신경학적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후 수주 내에 기억력 저하, 지남력 장애, 우울증 등의 인지 및 정서 증상이 발생한다. 더 진행되면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기능이 저하된다.
반면 소혈관 질환에 의한 진행성 혈관성 치매는 기억력 저하, 집중력 감소, 판단력 저하 등 인지기능의 전반적 감소가 서서히 나타나며, 정서적 변화와 행동 장애 등이 동반된다.
혈관성 치매의 진단을 위해서는 신경학적 검진과 함께 뇌영상 검사가 필수적이다. 뇌 CT나 MRI를 통해 뇌경색 병변의 위치와 크기, 그리고 뇌위축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신경심리검사를 통해 인지기능의 저하 정도를 평가할 수 있다.
치료를 위해서는 뇌혈관 질환의 위험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조절과 함께 금연,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뇌혈관 확장제,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등의 약물치료를 통해 뇌혈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아울러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비약물적 중재 프로그램도 함께 실시된다.
요약하면,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뇌세포 손상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치매 유형으로, 급성 발병과 점진적 진행 두 가지 양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뇌혈관 위험요인 관리와 함께 약물 및 비약물적 중재를 통해 질병 진행을 지연시키고 증상 개선을 도모할 수 있다.
2.3. 기타 치매의 원인
기타 치매의 원인에는 대사성 질환, 결핍성 질환, 중독성 질환, 뇌종양, 뇌외상, 감염성 질환, 수두증 등이 있다.
대사성 질환에는 저산소증(심장마비, 연탄가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