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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로봇공학 기술자의 역할과 직업윤리
로봇공학 기술자는 로봇의 구성요소 및 주변장치, 툴 등을 설계·제작하고 시험평가 결과를 반영하여 로봇기구를 개발하는 직무를 수행한다. 로봇공학 기술자라는 직업은 기계공학과, 전자공학과, 제어계측공학과와 같은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기계설계산업기사(기사, 기술사), 메카트로닉스산업기사(기사), 항공정비사와 같은 자격을 취득한 전문가들이 담당한다.
로봇공학 기술자는 물리, 수학, 컴퓨터 또는 전자공학과 같은 지식을 필요로 하며, 전문성과 책임의식이라는 덕목이 매우 중요시되는 직업이다. 로봇이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어 직접 사용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안전이라는 측면에서 로봇공학 기술자들이 전문성과 책임의식 없이 로봇을 만든다면 사용자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실제로 배터리 문제로 서빙로봇이 화재를 일으킨 사례가 있었다. 따라서 전기로 인한 화재 예방을 위해 전력차단과 같은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등 사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로봇공학 기술자에게 필요한 또 다른 덕목은 기여지향형 직업관이다. 웨어러블 로봇이나 미세플라스틱 수집 로봇 등을 개발하여 사람들을 도와주고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환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재료를 엄선하고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는 등 환경 보호에도 힘써야 한다. 결국 로봇공학 기술자는 전문성과 책임의식을 갖추고 인류애와 환경에 대한 고려를 통해 로봇 발전과 인간 안전의 조화를 이뤄나가야 할 것이다.
1.2. 로봇의 발전과 인간 생활과의 관계
로봇은 현재 우리 주변에서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다. 로봇의 어원은 체코어로 "노동", "노예', "힘들고 단조로운 일"을 의미하는 robota이다. 이는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거에는 많은 노동과 인력이 투자되더라도 성장의 한계가 있었지만,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로봇의 탄생으로 단순 반복노동을 더욱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경제가 성장하기 시작하면서 로봇은 그 형태를 다양하고 복잡하게 바꾸어왔다. 산업용 로봇부터 서빙 로봇, 농약살포 드론 등 로봇은 우리의 삶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로봇에게는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 '아이, 로봇'에서 나온 로봇공학의 삼원칙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인간의 명령에 복종하며,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최근 발생한 체스 중 로봇이 7세 아동의 손가락을 부러뜨린 사고와 같이 이러한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로봇이 만들어진 본래 의도와 원칙에서 벗어난 작금의 실태를 직업윤리와 직업관의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다.
로봇은 인간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왔다. 세탁기로 인해 빨래의 고통에서 해방되었고, 자동차로 인해 먼 거리 이동의 고통에서 벗어났으며, 스마트폰으로 지구 어디에서든 통화하고 연락할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로봇의 발전은 인간에게 더 많은 시간과 자유를 제공해주었다. 하지만 인간을 위해 만들어진 로봇의 경우,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기술적인 영역 밖의 부분이기 때문에 간과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게 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건들에 대해 아시모프가 작가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소설화한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1.3. 로봇 삼원칙과 최근 문제 사례
'아이, 로봇'이라는 영화에서 나왔던 삼원칙은 모두가 한 번쯤 들어보았다는 것이다. 이는 로봇은 인간에 해를 가해서는 안 되며,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하며, 인간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 한 자신의 존재를 보호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실제로 삼원칙에 위배되는 사건들이 일어나 많은 이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렸다.
그 예로, 최근에 일어났던 '체스 중 7세의 손가락을 부러뜨린 로봇' 사고를 들 수 있다. 단순히 체스 말을 옮기는 행동이었지만, 로봇은 오직 자신의 움직임에만 신경 쓰고 상대하는 인간은 전혀 고려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였다. 로봇이 인간에게 해를 끼쳤다는 점에서 첫 번째 원칙인 '인간에게 해를 가해서는 안 된다'는 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