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평신도 사역의 중요성과 나의 목회 계획에의 적용
1.1. 방황하는 평신도 끌어안기
교회 안에는 엄청난 전문인력들이 있다. 그들은 사회 각계 각층에서 이미 성공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교회는 그들을 사역에 동참시키지 않는다. 거기에는 평신도들이 일하기를 싫어한다는 선입견과 평신도들이 전문적인 사역의 분야에서 권위를 갖는 것을 경계하는 목회자들의 심리적 요인이 작용한다. 오늘날 대다수의 목회자들은 마치 중세시대에 평신도들이 단지 교회 바닥이나 청소하고, 유리창의 먼지를 닦는 일에만 참여하였듯이, 그렇게 비전문적인 일만 하도록 허락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의 평신도들은 더 전문적이고 수준 높은 사역에 참여하기를 원한다. 이런 현상은 평신도들의 가치를 회복하려는 몸부림의 한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은 21세기형 종교개혁의 한 모델처럼 보인다. 더 이상 무능력하고 무지한 목회자에게 사역의 모든 것을 맡길 수 없고, 자신의 신앙을 맡길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이런 판단이 더욱 가속화되고, 더 많은 평신도들 사이로 퍼져간다면 한국교회의 앞날은 암울할 수밖에 없다. 현실적으로 볼 때, 평신도들에게 교회는 예배드리는 곳이지 사역하는 곳은 아니다. 예배와 헌신과 봉사는 요구받는데 그들에게 정작 필요한 사역의 자리는 주어지지 않는다. 이런 한계를 경험한 청년들이 교회를 등지고 선교단체나 사회의 기독교 모임을 찾아 나섰다. 적어도 교회 밖에만 나가면 사역의 자리가 그들에게 주어지기 때문이다. 이제 현대 교회는 참된 평신도 신학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이 시대에 가장 큰 위기 속에 처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평신도들이다. 교회가 그들을 끌어안지 못한다면 한국교회는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할 뿐이다. 평신도 사역은 평신도들에게 새로운 권한을 부여하자는 개혁운동이 아니다. 그들에게 사역의 자리를 되돌려주자는 것이다.
1.2. 평신도 사역이 중요한 이유
교회의 약 98%는 평신도이다. 그러나 지난 수세기 동안 교회는 나머지 2%에 의해 움직여 왔다. 중세 이후부터 지금까지 교회는 평신도들에게 사역의 자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일부 교회들이 "잠자는 거인, 평신도들"을 깨우기 시작하였다. 그들은 현대 교회를 분주한 운전기사 한 명과 졸고 있는 승객들이 타고 있는 버스에 비유하면서 그것만큼 비성경적이고, 비이상적이며, 비상식적인 일은 없다고 판단하고 그 버스에서 내리기로 결심하였다. 그리고 잠자고 있던 평신도들을 깨워 준비시키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결과 사랑의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할렐루야교회, 온누리교회 등 수많은 교회들이 제2의 부흥기를 맞이하고 있으며, 한국교회에 평신도 목회라는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제시해 주고 있다. 21세기는 지식 정보화 사회이다. 따라서 교회는 하루 속히 평신도들에게 본래의 자리를 회복시켜 주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이 잘 무장될 수 있도록 준비시키는 일을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목회자가 선지자나 제사장, 사도와 같은 신분적 계급에서 내려와야 한다. 목회자가 기능에 의한 은사임을 고백하고 라오스(Laos) 개념을 가지고 하나님과 평신도 앞에 나올 때 비로소 평신도 사역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1.3. 내가 꿈꾸는 교회,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는 교회
1.3.1. 사람을 키우는 목회
교회는 아름다운 건물을 짓고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꿈꾸는 교회는 아름다운 사람을 키워내는 교회이다. 교회 건물을 크게 짓는 것보다 사람을 키워내는 일에 앞장서고 싶다. 교회 건물로 사람을 압도하지 말고, 큰 사람이 되어 압도하길 원한다. 그러므로 교회 재정의 상당부분을 인적자원을 키우는데 사용하고 싶다.
지금 자라나는 청년들과 청소년들에게 말로만 나중에 훌륭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을 위해 큰 일을 하라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돈을 들여서 공부를 시켰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서 그들에게 하나님을 위해서 위대한 일을 시작하라고 부탁했으면 좋겠다. 교회는 몰라도 사람은 키우겠다. 사람을 제대로 키워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롭게 하겠다. 그리고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교회뿐만 아니라 세상도 이끌어 가는 지도자가 되게 하겠다.
1.3.2. 목회 상한선
목회자는 정해진 수의 성도를 효과적으로 목양할 수 있다. 그 한계치를 넘으면 성도들 개개인을 돌볼 수 없게 된다. 따라서 필자가 계획하는 교회는 목회 상한선을 두어 그 범위 내에서만 목회를 하고자 한다. 아직 구체적인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역량을 고려할 때 일정한 수가 목회 상한선이 될 것이다. 목회 상한선에 도달하면 그 이후에는 더 이상 새로운 성도를 받지 않고, 대신 교회를 개척하여 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교회를 세울 것이다. 이는 평신도 사역자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그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한을 부여하기 위함이다. 목회 상한선을 두면 평신도 사역자들이 보다 능동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활동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목회자와 평신도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하여 성도들을 잘 양육할 수 있을 것이다. 목회 상한선을 두면 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고, 보다 많은 영혼을 구원할 수 있을 것이다. 상한선을 넘어서면 교회를 개척하여 새로운 곳에서 사역을 펼치게 될 것이므로, 이를 통해 지역사회 전체를 복음화할 수 있을 것이다. 이처럼 목회 상한선을 정하는 것은 효과적인 목양과 평신도 사역을 위해 필요한 조치이다.
1.3.3. 교회의 교회개척
목회 상한선에 도달할 경우, 교회의 성장과 함께 교회는 또 다른 교회를 개척하게 될 것이다. 교회개척의 목적은 평신도 사역자들로 하여금 보다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해 침투하는 훈련을 시키고자 하는 데 있다.
목회 상한선에 임박했을 때, 교회의 중진들로 구성된 교회개척팀을 구성할 것이다. 이 팀은 "평신도 사역자 훈련"을 받은 사람들로 구성될 것이다. 그들은 3년 내지 5년간 개척교회로 파송되거나, 영원히 그 교회의 일원이 되어 교회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20년씩, 30년씩 한 교회에 소속되어 무뎌진 사람들이 아닌, 뭔가 생동감 있고 진취적인 성도들을 양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목회자들에게는 개척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고, 평신도들에게는 사역의 필드가 마련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교회개척의 실행을 통해 기존교회의 성도들이 교회의 중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장로나 권사가 되어도 수십 년 동안 교회의 어른 노릇만 하던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그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영적 노하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선교의 장과 교회 개척의 장을 마련하겠다. 교회는 이들의 사역을 돕는 강력한 핼퍼(Helper)가 되어 주을 것이다.
이를 통해 평신도들이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 이들이 교회의 중진이 되어 교회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즉, 교회개척은 평신도 사역자를 효과적으로 사역시키기 위한 프로그램으로써 의미가 있다.
1.3.4. 평신도를 파송하는 교회
평신도를 개척교회로 파송하려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는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함이고, 둘째는 기존교회 평신도들이 교회의 중진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이다. 한 번 장로나 권사가 되면 수 십 년 동안 교회의 어른 노릇을 하는 시대는 이제 지나갔다. 그들이 지금까지 쌓아온 영적 노하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선교의 장과 교회 개척의 장을 마련하겠다. 그리고 교회는 그들의 사역을 돕는 강력한 핼퍼(Helper)가 되어 주겠다.
평신도들은 자신의 영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교회 공동체를 위해 헌신과 봉사에 힘쓴다. 그리고 이러한 평신도들이 교회에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면서도, 더 큰 사역의 장을 향해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개척교회로 파송되어 선교와 사역의 전문성을 쌓고, 나아가 기존교회의 중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회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후원한다. 이를 통해 평신도들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헌신할 수 있게 된다.
또한 평신도를 개척교회로 파송하는 것은 기존교회 성도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그동안 고정된 직분 체계에 갇혀있던 성도들이 자신의 은사와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역의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교회는 보다 역동적이고 생동감 있는 공동체로 변화할 수 있다.
평신도들을 파송하여 개척교회를 세우고, 그들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다. 이를 통해 교회는 평신도 사역자를 세울 수 있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힘쓸 수 있게 된다. 마지막으로 평신도 개척교회 사역은 교회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1.3.5. 평신도 사역자 훈련 프로그램
평신도 사역자 훈련 프로그램의 근본적인 목적은 불신자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육을 받고 그들이 평신도 사역자(Lay Minister)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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